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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음악 그 앞에선 ‘까칠’
음악평론가 배영수
모든 음악 그 앞에선 ‘까칠’
글 이용남 본지편집위원 사진 김보섭 자유사진가
배영수(35)씨는 음악평론을 하는 프리랜서다. 음악, 예술잡지에 클래식, 재즈, 블루스, 헤비메탈 등 음악의 흐름, 공연리뷰, 신곡을 비평하고 글을 쓴다. 비평하는 게 직업이다 보니 그의 세상보기는 약간 ‘삐딱이’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음반을 봐도 ‘정말 좋은것 만 있을까’하고 의심부터 하고 본다. 직업병이다.
그는 인천에서 나고 자라며 초중고를 다닌 토박이이기에 인천의 음악과 지역문화에 애정이 많다. 인천이 수도권의 변방이 아닌 문화와 음악의 중심지로 고유한 음악문화가 무럭무럭 꽃피길 희망한다.
그렇기에 그는 인천의 문화, 음악에 대해 할 말이 많다. 인천만의 정체성을 가진 음악문화가 충분히 꽃필 수 있는 환경이 됐음에도 아직도 제대로 된 음악축제, 소개할 만한 뮤지션이 없다는 데 답답함을 느낀다.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말고는 전국에 알려진 축제가 없지만 음악평론가로서 인천의 음악, 유명 뮤지션, 미래의 아티스트를 마음껏 소개하는 글을 쓰고 싶다는 소망은 늘 갖고 있다.
그의 음악평론은 스펙트럼이 넓다. 클래식의 고전 바그너부터 파퓰러(Popular) 음악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촘촘한 음악적 내공은 치열한 개인적 노력과 집안의 영향이 크다. 음악 선생님이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클래식을 배우고 익히며 자랐고, 음대진학을 위해 클라리넷을 공부했던 경험도 큰 자양분이 됐다. 청소년기에는 재즈동아리 활동을 하며 재즈의 세계에 푹 빠져있었다.
배씨는 몇 년 전 없어진 인천재즈페스티벌이 너무나 아쉽다. 하나의 축제가 기획되고 정착하기 위해선 최소 10여 년이 걸리는 데 너무 성급하게 없어진 느낌이다. 가평 자라섬 축제의 경우 초창기 많은 논란 속 에서도 현재는 20만이 찾는 매머드급 이벤트로 발전했다. 인천은 재즈음악하기에 괜찮은 도시다. 재즈 기반문화도 많이 있고, 재즈페스티벌을 개최했던 경험이 있기에 재즈도시로의 부활을 고대한다.
배씨는 인천을 더 알고 싶어 인천시인터넷방송, 지역 인터넷신문 기자로도 활동하며. 사람을 만나고 지역을 속속들이 들여다 본 경험이 있다. 인천토박이 이기에 인천의 옛 모습이 자꾸 없어지고 콘크리트로 둘러싼 멋없는 도시가 되는 게 늘 안타깝다.
배씨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이란 말을 자주 듣는다. 본인도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글을 쓰고, 음악을 즐기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삶이 좋다. 기성세대에 편입되지 않은 청년의 열망, 자유로움, 물질보다는 가치에 충실한 삶, 그가 가고 싶고 삶이자, 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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