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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울리는 아프리카가 온다 우모자(Umoja)
영혼을 울리는 아프리카가 온다
우모자(Umoja)
무대 가득 넘치는 리듬에 몸이 절로 움직인다. 심장을 두드리는 드럼소리는 가슴을 파고들어 깊은 여운을 남긴다. 본능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댄스에 눈을 뗄 수 없다가도 영혼을 울리는 듯한 맑은 노래에는 이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아프리카 음악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뮤지컬 ‘우모자’가 인천을 찾아온다.
글 김윤경 인터넷신문 I-View 편집위원

우리가 사랑하는 그 음악, 아프리카 음악
아프리카 음악이 생소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사실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들의 원류 대부분이 아프리카 흑인음악이다. 재즈는 흑인들이 핍박 받는 현실을 잊고 자유롭게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시작된 음악이고, 힙합은 반항적인 마음에서 시작됐다. 가스펠은 그들 마음속 단 하나의 희망이었던 종교를 위한 음악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장르다. 아프리카 토속 음악은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제작된 뮤지컬 ‘라이온킹’의 음악을 생각하면 다소 이해하기 쉽다.
세계가 인정한 아프리카 웰메이드 뮤지컬
뮤지컬 ‘우모자’는 원시 부족사회에서부터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인종분리)의 세월을 지나 현재에 이르는 남아공인들의 역사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한 댄스 뮤지컬이다.
‘우모자’는 스와힐리어로 ‘함께하는 정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지난 200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관객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명성 높은 ‘뉴 런던 극장’에 입성했다. 21년 역사의 ‘캐츠’가 막을 내린 뉴 런던 극장은 후속작으로 주저하지 않고 ‘우모자’를 선택했고 그 결과는 전회 매진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우모자’는 웨스트엔드에서의 만원사례와 선풍적인 반응을 기반으로 해외 투어 팀을 결성해 호주, 덴마크, 네덜란드, 이스라엘, 일본 등 전 세계 26여 개국 순회공연을 하며 아프리카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3년 첫 선을 보인 이후 2004년과 2007년에 공연되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내한 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인 만큼 이번 무대에서는 더욱 업그레이드 된 배우들의 연기와 안무를 확인할 수 있다.

남아프리카의 삶과 영혼
총 2막 8장의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 ‘우모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t) 정책’에 의해 삶의 터전과 함께 잃어버린 그들만의 삶의 희노애락을 각 장마다 다른 장르의 음악과 다른 시대의 스토리로 펼쳐낸다. 아프리카 드럼의 강한 울림을 동반한 민속춤, 근대 요하네스버그를 중심으로 유행했던 재즈와 스윙, 탄광 노동자들의 부츠를 이용한 대화에서 유래한 검부츠 댄스, 신세대의 그루브 리듬과 힙합 등 다양한 흑인 음악과 춤을 망라한다. 32명의 건장한 흑인 남녀 배우들을 통해 아프리카 민속 음악 특유의 에너지와 힘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출연진 전원이 객석으로 내려와 함께 노래하는 가스펠 합창은 공연의 백미다. 이 장면은 굴곡 많은 현대사를 보낸 우리의 문화적 감수성과도 일맥상통해 긴 여운을 남긴다. 또한 장면과 장면 사이에 등장하는 내레이터의 맛깔나는 설명은 마치 남아프리카를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아프리카 뮤지컬이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
‘우모자’는 시대를 초월한 남아프리카인들의 음악 안에 담겨있는 인류 공생의 평화적 염원을 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시작하여 웨스트엔드라는 백인사회를 거쳐 한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수많은 관객의 가슴과 영혼을 하나의 감동으로 묶은 ‘우모자’는 특정한 주인공 없이 모두가 함께 장면을 그려간다.
제작자 토드 트와라와 템비 니얀데니는 “무대에서 배우들이 뿜어내는 힘과 긍정적인 에너지는 피부색과 문화 그리고 언어가 다른 관객들을 치유하여 모두 하나로 동화되게 만드는 마법”이라며, “상처와 아픔으로 가득한 세상이 환희와 긍정의 에너지로 가득 찰 때까지 ‘우모자’ 공연을 계속 하겠다”고 말한다.
일시 : 5월 31일(금) 오후 8시 / 6월 1일(토) 오후 5시
장소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티켓 : VIP석 10만원 / R석 8만원 / S석 5만원 / A석 3만원
예매 : 인터파크, 엔티켓
문의 : 서울예술기획 ☎02-548-4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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