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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태극마크 달다
인천시청 이시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
여우, 태극마크 달다

배우가 아닌, 글로브와 헤드기어를 착용한 복서 이시영(31·인천시청). 사각 링에서 그녀는 누구보다 더 당차고 아름다웠다. 이시영은 지난달 24일 충북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4회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회장배 전국복싱대회 및 제11회 전국여자복싱대회에서 48㎏급 결승전에 출전,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
이날 이시영은 결승전에서 수원 태풍체육관 소속 김다솜의 인파이팅에 고전하며 2라운드까지 7대9로 끌려갔다. 하지만 3라운드부터 이시영은 주특기인 왼손 스트레이트가 살아나면서 주도권을 잡았고, 쉴 새 없이 주고받는 난타전 속에 최종 스코어 22대20.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경기 직후 이시영은 불거진 눈시울로 기자회견을 하면서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더라도 후회 없는 경기를 하도록 많이 연습해야 할 것 같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승리에 집착하기 보다는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프로정신이 드러나는 모습이었다.
이시영과 복싱의 인연은 지난 2010년 시작됐다. 당시 그는 복싱선수를 주인공으로 하는 단막극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며 복싱의 세계에 들어왔다. 2011년 3월에는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하며 배우가 아닌 복서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각종 대회에 출전하며 기량을 쌓은 이시영은 올해 초 인천시청 복싱팀에 입단해 한 단계 더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기회를 얻었다.
이번 경기 이후 이시영은 체급을 올려 올해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는 51㎏에 출전할 계획이다. 아시아경기대회에는 48㎏급이 없기 때문에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여자 복싱 51㎏급 국가대표로 선발되기 위해 체급을 변경하는 것. 국가대표로서 계속될 이시영의 도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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