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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들의 행복
착한 사람들의 행복
글 경인방송 FM 90.7MHz 민병우 대표이사

착한 사람이 손해를 보고 사는 세상이라고 말한다. 손해보지 않으려고 다른 사람을 속이고, 잘못된 일인 줄 알면서도 모르는 척 외면하는 것이 세상 사는 데 유리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착하지 않으면 세상 사는 게 조금은 편할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착한 누군가가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며 가꾸어 놓은 작은 역사 하나하나가 모인 것이다.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이 대한민국을 만들었고, 늦은 밤까지 공장의 기계를 돌리던 산업역군들이 지금의 경제적 풍요를 후대에게 선물했다.
당시에는 조금 불편하고, 손해를 본다고 남들이 얘기했겠지만 착한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향해 걸어가는 그 길 위에서 행복을 느꼈고, 자부심을 느꼈을 터이다.
얼마 전 나는 인천의 유일한 지상파 방송인 경인방송 FM 90.7MHz의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착한 사람들이 선한 방송을 만들려고 밤을 지새우는 곳이 경인방송이다. 경인방송 사람들은 늦여름 태풍이 불고, 명절에도 비 바람이 몰아치면 가족들을 뒤로 하고 방송국으로 뛰어 들어온다. 인천시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다.
다른 사람들이 자기 가족들을 돌볼 때 경인방송 사람들은 더 큰 가족을 생각한다. 바로 인천시민이다. 당장 자기 가족이 걱정되고, 자신을 챙기지 못하는 것이 손해인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위험한 곳이 어디인지를 알려주고, 앞으로 비바람이 어떻게 몰아칠 것이라고 방송하는 것이 곧 자기 가족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안전한 세상은 착한 사람들의 보람과 행복으로 돌아온다. 또 다른 방송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건사고 대신 ‘좋은 소식’을 발굴하려고 최근 노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좋은 소식을 발굴하는 것이 사건사고를 전달하는 것보다 어렵지만 수고를 감수하더라도 좋은 소식을 통해 우리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인방송 FM 90.7MHz의 착한 사람들은 늘 행복하다. 이렇게 만든 방송이 더 많은 착한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인천이라는 공동체가 행복해지기를 기대해본다.
내 가슴에 새긴 한 구절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신약성서 요한복음 8장 32절에 나오는 말씀이다. 진리는 ‘참된 이치나 도리’를 말한다. 다시 말해서 진리는 선한 것이다. 이 같은 진리가 우리 모두를 자유롭게 만들 것이라는 말씀이다. 인간은 자유 속에 거할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 방송을 하는 사람으로서 진리를 추구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나뿐 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진리를 찾아 이를 알리는 것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만드는 길임을 마음속에 다시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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