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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집중력, 두뇌 스포츠의 진수 외

2013-05-31 2013년 6월호

 

엄청난 집중력, 두뇌 스포츠의 진수


당구 (금메달 10개, 남7, 여3)

당구는 유럽 귀족들의 사교 스포츠로 출발했고, 매너와 예의를 중시해 신사 스포츠로 널리 알려져 있다. 14~15세기 유럽에서 고안되어 19세기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우리나라에 당구가 들어온 것은 구한말 일본을 통해서다. 왕족들의 실내 스포츠로 전파되었고 1912년 순종이 창덕궁에 옥돌대 두 대를 설치하고 큐를 잡은 것이 시초다. 한국인 최초의 당구장은 1924년에 개업한 ‘무궁헌’이었다. 현재 당구는 한국인들에게 대중스포츠로 널리 사랑받고 있으며 현재 선수만도 약 300만명, 전국 당구 동호인도 잠정적으로 1천만명으로 추정한다.
이번 대회에서 당구는 한국인에게 친숙한 쓰리쿠션과 포켓볼, 스누커(흰색 큐볼로 빨간색 공 15개와 색깔이 다른 공 6개를 배치한 뒤 포켓에 넣는 방식), 잉글리시 빌리어드(큐볼로 두 개의 목표 볼을 쳐 포켓에 집어 넣는 방식)으로 나뉜다. 금메달 1개가 걸려 있는 쓰리쿠션은 한국, 일본, 베트남과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인천실내무도대회 홍보대사이자 당구스타 차유람이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6월 29일~7월 6일, 송도컨벤시아(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역)

 


태국 5천년 역사 지킨 ‘애국무술’

 

무에이(금메달 9개, 남6, 여3)

무에이(무에타이)는 태국이 5천년 이상 외세의 지배를 단 한번도 받지 않게 지켜 준 애국무술이다. 탄생배경은 고대 전쟁에서 적을 죽이기 위한 살상기술에서 출발했다. 그런 이유로 타 무술과는 달리 어떠한 형식도 없으며 특별한 이름도 없다. 무에이가 세상에 알려진 계기는 1917년 1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에 참전했던 태국의 용감한 군인들을 통해서였다. 무에이는 화려한 동작보다 실질적인 공격이 주를 이룬다. 무릎기술과 상단차기가 배점이 높고 공격 기술이 다양해 박진감을 더하는 스포츠다. 경기는 각 3분 3라운드로 각 라운드간 1분의 휴식이 주어지며 각 체급별 녹아웃 방식으로 진행한다. 최소 17세 이상 35세 이하 선수만 참여할 수 있으며 국가별로 체급당 1명의 선수만 참가시킬 수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대되는 선수로는 K1에서 활약 중인 임수정과 용인대 동양무예학과 무에이 전공인 최승우, 윤덕재, 조규호 등이 출전, 금 획득에 나선다.

6월 30일~7월 2일, 도원실내체육관(지하철 1호선 도원역)

 

인생과 닮은 바둑판 위 치열한 전투


바둑(금메달 4개, 남2·여2)


옛날 우리속담에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섞는 줄 모른다’라는 얘기가 있다. 여기서 나오는 신선놀음은 바로 바둑이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 고구려의 승려 도림(道林)이 백제의 개로왕과 바둑을 두었다는 이야기가 ‘삼국유사’에 전해진다. 한량들의 잡기로 취급받던 바둑이 오늘날 정신스포츠로 자리매김하며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바둑은 흑돌과 백돌을 바둑판 위에 번갈아 두며 ‘집’을 많이 짓도록 경쟁하는 게임이다. 흑백이 서로 많은 집을 지으려다 치열한 전투로 이어지고, 돌들이 접촉하는 과정에서 삶과 죽음이 발생한다. 그래서 바둑을 흔히 인생에 비유한다. 이번 무도대회 한국 출전선수로는 국내랭킹 상위인 나현(18·15위), 변상일(16·19위)이 자동출전하고, 여자부는 오정아, 김채영, 최정 등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수 엔트리 마감결과 11개국에서 76명의 선수가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2~3개의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6월 30일~7월 5일, 연세대 국제캠퍼스(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

 


피구에 술래잡기를 더한 격투기

실내카바디(금메달 2개, 남1·여1)


카바디는 힌두어로 ‘숨을 참는다’는 뜻으로 고대 인도의 병법에 기원을 두고, 격투기와 술래잡기, 피구를 결합한 경기다. 인도 펀자브 지방에서 생겨나 인도아대륙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성행하는 스포츠다. 자신을 방어하고 생존을 위해 공격기술을 고안하고 발달시켜 온 점이 특징이다. 한 팀에 7~9명(선수 5명, 후보 4명)의 선수가 뛰고, 경기시간은 전·후반 각 15분에 하프타임 휴식시간 5분이 주어진다. 득점은 레이더(공격수)가 안티(수비측)를 터치(접촉)해서 자기 진영에 돌아오면 한 명당 1점씩(한 사람을 터치하면 1점, 두 명을 터치하면 2점)주어지며, 레이더가 잡혀 실패하면 안티에 1점이 주어진다. 남자부는 인도가 최강으로 이란, 파키스탄이 2위권을, 여자부도 인도, 이란이 정상을 다투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2 부산아시아경기대회부터 참가했고, 동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6월 29일~7월 3일, 안산 올래체육관(지하철 4호선 상록수역)

 

 

실내에서 축구를 즐기다


풋살(금메달 2개, 남1·여1)


풋살(Futsal)은 피파에서 공식 인정한 실내 축구의 한 형태다. 풋살이란 용어는 국제경기를 위해 만들어져 축구를 의미하는 스페인어 풋볼(Futbol)과 실내를 뜻하는 프랑스어 살롱(Salon)을 합성해 만들었다. 각 팀은 11명이 아닌 5명(1명은 골키퍼)으로 구성, 선수교체는 7명까지 가능하다. 경기 중 교체 횟수는 무제한. 시간은 전·후반 각 20분이며 하프타임은 15분 이내다. 각 팀은 전·후반 경기 중 각 1분간의 작전 타임을 요청할 수 있고, 오프사이드는 없다. 가로 20m, 세로 40m의 농구장 크기의 경기장에서 진행하고, 축구공보다 약간 작은 4호볼을 사용한다. 축구와는 달리 태클이나 몸싸움이 금지돼 있어 발재간을 연마하는 데 좋다. 펠레, 지코, 베베토를 비롯한 수많은 브라질의 축구스타들이 풋살의 경기를 통해 기술을 연마했고, 전 세계적 슈퍼스타로 등극했다. 이번 대회에선 남자의 경우 이란이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고, 여자는 일본이 강세다. 우리나라는 8강권을 목표로 한다. 408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6월 26일~7월 6일, 송도글로벌캠퍼스 체육관(6월 26일~7월 1일,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
동부학생체육관(7월 3일~6일, 버스 532, 535, 538, 535-1, 536)

 

짜릿한 킥, 스트레스가 저 멀리


킥복싱(금메달 9개, 남6·여3)


주먹이나 발, 팔꿈치, 무릎 등을 사용해 상대편을 공격하는 태국 특유의 변형 권투. 1963년 일본에서 태국의 복서를 불러들여 경기를 치러 흥행하였는데, 선수가 다리기술을 많이 쓴다고 하여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었다. 킥복싱은 남자 6개, 여자 3개 종목을 포함해 총 9개의 세부종목으로 구성됐고, 링 스포츠 풀 컨텍(Full Contact)과 로우 킥(Low Kick), 매트 스포츠인 포인트 파이팅(Point Fighting)으로 운영한다. 매트 스포츠는 공격기술과 가격부위에 따른 차등 점수제를 사용하며, 링 스포츠는 동일한 1점을 부여한다. 채점은 컴퓨터 채점 방식으로 라운드마다 청·홍의 점수를 각각 계산하며, 각 라운드의 점수를 최종 라운드까지 합산해 총점이 높은 선수가 이긴다. 킥복싱은 단순히 복싱에 발 공격을 가미한 것이 아니라 등주먹, 리치핸드, 스피닝 등 공격방법이 다양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등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 2011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유현우와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십 우승자 김준성, 김도연, 박혜영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월 3일~7월 6일, 도원체육관(지하철 1호선 도원역)

 


댄싱 위드 더 아시아


댄스스포츠(금메달 10개, 스탠더드 5·라틴 5)

 

스포츠적인 요소가 더해진 사교댄스로, 그 시작은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영국 상류사회 모임에서 추던 볼룸댄스(Ballroom Dance)로 거슬러 올라간다. 댄스스포츠라는 용어는 1987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가입을 추진하면서부터 공식명칭으로 사용했다. 댄스스포츠 예선전은 48커플까지 참여하고, 최대 12커플이 하나의 플로어에서 동시에 경기를 치른다. 심사위원의 포인트를 많이 받은 24커플이 준준결승에 진출한다. 준준결승은 24커플 중 12커플을 선발하며, 준결승은 결승 진출팀 6커플을 추린다. 결승은 6커플이 참여해 동시에 경기를 벌여서 등위가 높은 3개 커플이 금·은·동 메달을 획득한다. 수 엔트리 마감결과 17개국에서 108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고 한국은 전 종목에서 가장 많은 12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중위권에 속하지만 아시아에선 최강 중국에 당당히 맞서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개 메달을 목표로 하며, 라틴종목에서는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2관왕의 장세진, 이해인과 스탠다드 종목에서는 박성우, 조수민 선수가 주목받고 있다.

7월 4일~7월 5일, 삼산월드체육관(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

 

 

눈을 뗄 수 없는 재미가 있다


25m쇼트코스 수영(금메달 30개)

 

쇼트코스 수영은 25m 길이의 풀에서 펼쳐지는 경기종목으로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다. 짧은 풀에서 박진감있게 진행하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 등에서 인기가 높다. 세계수영연맹은 1988년부터 매년 정규대회를 개최해왔지만 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는 채택되지 않았다. 쇼트코스 수영은 대체로 정상코스에 비해 빠른 기록이 나와 턴당 평균 0초52의 기록단축 효과가 있다. 턴과 킥이 두 배로 많기 때문에 턴의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에게는 오히려 ‘기회종목’이다. 개인종목은 세부 종목별로 2명의 선수가 참여하고, 팀 종목(계영)은 1개의 팀이 출전한다. 국가별로는 후보선수를 포함해 40명 이하로 참여할 수 있다. 중국,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3위권을 형성하고 있고,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싱가폴, 태국, 홍콩, 인도 등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우승이 점쳐지는 선수로는 쇼트코스 수영대회와 2012 두바이아시아선수권 접영 우승자인 최혜라와 장규철, 평영에서는 최규웅을 주목하고 있다.

6월 30일~7월 3일, 도원수영장(지하철 1호선 도원역)

 

 

침묵 속 치열한 두뇌게임


체스(금메달 4개)

 

체크무늬 판과 말을 이용하여 두 사람이 펼치는 게임, 서양장기라고도 한다. 고대 인도에서 발상한 차투랑가(Chaturaga)가 유럽에 전해졌으며, 그것이 변형되어 15세기 경 국제규칙이 확립됐다. 해마다 주니어 선수권대회, 2년마다 남녀 각 단체선수권대회(체스올림픽), 3년마다 남녀 각 개인선수권대회가 열린다. 모든 경기가 스위스시스템 리그로 치러진다. 한 번 붙은 사람과 다음 라운드에서 다시 붙을 수 없고 한 번 부전승자는 두 번 부전승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순위는 승점 순으로 정하고 승점이 같을 경우 타이브레이크 규칙을 따른다. 중국이 독보적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인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안타깝게도 전 세계 160개 회원국 중 106위를 차지할 만큼 하위권이다. 광저우대회 개인단체 2관왕에 빛나는 중국의 허우이판과 베트남의 르쿠암림 선수 등이 정상권에서 주목 받는 선수들. 수 엔트리 마감결과 26개국에서 121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6월 30일~7월 6일, 연세대국제캠퍼스 2층(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

 

 

유쾌 상쾌 통쾌, 스트라이크!


볼링(금메달 6개)

 

진자운동의 원리를 응용해 볼을 굴려서 목표지점에 있는 핀을 쓰러뜨리는 스포츠. 무거운 공의 스핀을 적절히 조절하는 능력과 목표물에 정확히 공을 굴려 넣는 동작과 스피드가 복합된 경기다. 각 게임은 한 쌍의 레인에서 펼치고 개인전은 정해진 순서에 따라 한 레인에서 한 프레임을 던진 후 다음 프레임은 옆 레인으로 옮긴다. 2명의 선수 중 우측 선수가 먼저 투구하며 이런 방식으로 1레인 당 5프레임을 완료해 경기를 마친다. 2인조는 국가별로 2개 팀이 참가할 수 있고 12개 레인에서 6게임을 한 블록으로 8강을 가리고 준준결승부터 최상위와 최하위가 맞붙는 방식의 녹아웃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4인조는 국가별 1개 팀이 참가해 12개 레인에서 여섯 번의 게임을 3게임 블록 2개로 나누어 진행한다. 국가별로는 한국, 대만, 일본 등이 우승 후보로 점쳐진다.
한국은 광저우대회 때 12개 금메달 중 8개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수 엔트리 마감결과 21개국 13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6월 30일~7월 6일, 안양 호계볼링장(지하철 4호선 범계역)

 

 


우즈베키스탄 전통무술 한판


크라쉬 (금메달 8개, 남5·여3)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스포츠인 크라쉬는 3천500여 년 이라는 긴 역사를 지닌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국기다. 1991년 구소련에서 독립한 우즈베키스탄이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발전시켰다. 우리나라에는 2003년에 들어왔다. ‘시합하다’, ‘싸우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크라쉬는, 기술로 상대를 메쳤을 때 점수를 획득하기 때문에 게임 방식이 유도와 비슷하다. 하지만 상대 선수의 하반신을 손으로 잡을 수 없고, 그라운드 기술이 허용되지 않는 점이 다르다. 각 유형의 체급별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하며 각 체급 준결승전의 패자 2명에게 동메달을 수여한다. 경기는 남자는 4분, 여자는 3분으로 진행한다. 체급별로 1명의 선수만, 국가별로 최대 5체급(남자 3체급, 여자 2체급)만 참가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는 종주국인 우즈베키스탄이 독보적인 경기력을 과시하고, 이란, 카자흐스탄 등 중동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이상을 따내며 5위 이상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7월 4일~7월 6일, 안산 올래체육관(지하철 4호선 상록수역)

 

 

온라인 세상, 우리가 접수한다!


e-스포츠(금메달 6개)


e-스포츠(Electronic Sports)는 컴퓨터 통신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서 온라인상으로 이루어지는 게임을 통틀어 이른다. 초창기에는 게임이라는 이유로 시선이 곱지 않았으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e스포츠협회 등의 노력으로 게임문화로 정착했다. 경기는 전략시뮬레이션(스타크래프트 2)과 스포츠(피파), 격투(철권), 레이싱 장르(니드 포 스피드) 등 주로 일대일 개인전으로 진행한다. 단체전은 일인칭 슈팅게임 대표종목인 스페셜포스와 다중접속전략게임 대표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로 나눠 열린다. 인터넷과 PC환경이 잘 구축된 우리나라는 e-스포츠로 공인된 종목이 24개나 있을 만큼 강세다. 각 국가별로 6개 종목 중 4개 종목에서 출전할 수 있으며, 한국은 4개 종목 모두에서 메달 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 한국은 지난 2009년 베트남 하노이대회에서 3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건 바 있다. 수 엔트리 마감결과 카자흐스탄, 타이페이 등 13개국 97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한국이 가장 많은 14명의 이름을 올렸다.

6월 29일~7월 2일, 삼산월드체육관(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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