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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켜야 할 숫자 ‘2

2013-10-07 2013년 10월호


우리가 지켜야 할
숫자 ‘2’


글 장현식 인천기상대장


인천은 지리적으로 경기서해안에 위치하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겨울은 따뜻하고 여름은 시원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인천기상대장으로 부임한지 5개월, 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맞이한 인천에서의 여름은 생각보다 무더웠다. 단지 체감하는 온도만 더웠던 것일까? 인천의 올여름 열대야일수는 19일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길었고, 여름철 평균기온은 24.4℃로 30년(1981년~2010년)간의 평균기온 평년값인 23.4℃도에 비해 무려 1도나 높았다. ‘에계~ 겨우 1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100년간(1911년~2010년) 지구의 평균기온이 0.75℃ 높아진 것을 생각하면 1도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지구가 더워지면서 기후도 변하고 있다. 기후는 일정한 지역에서 보통 30년 이상의 오랜 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날씨의 평균적인 상태를 말하며, 기후변화는 이 평균적인 상태를 벗어난 것을 말한다. 기후가 변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지금도 전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가 나타나고 있다. 2010년도에 러시아에서는 130년 만에 최악의 폭염으로 1만5천명이 사망했고, 볼리비아에서는 -20도의 한파가 계속되어 물고기 600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빙하가 녹으면서 바닷물은 1961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평균 1.8m가 높아졌으며, 심지어 남태평양의 ‘투발루’라는 섬은 침수 위기에 처해 있다. 우리나라는 어떠할까? 열대성 과일 재배지역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해파리 등 따뜻한 바닷물을 좋아하는 물고기가 많이 잡히고 있다.
최근의 기후변화는 인간 활동에 의한 지구온난화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90%라고 한다. 더 이상 기후변화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지구가 아파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상처를 치유해 푸른 지구를 지켜야 한다. 지구를 지키는 방법! 멀리 있지 않다. 샤워시간을 1분만 줄여도 가구당 연간 4.3㎏의 CO2를 절감할 수 있고, 승용차 이용을 일주일에 하루만 줄여도 연간 445㎏의 CO2를 절감할 수 있다. 인천은 세계 기후변화 분야에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중추 역할을 하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했다. 그만큼 우리의 책임감이 막중하다.
지구가 버틸 수 있는 온도의 상한선 2도! 이 숫자를 지켜야 지구를 지킬 수 있다. 이제는 ‘기후변화’가 아닌 ‘우리의 행동변화’가 필요할 때다.

 

내 가슴에 새긴 한 구절
‘21세기 말 우리의 후손들은 우리가 배운 것과는 상당히 다른 지리를 배우게 될지도 모른다. 미래의 지리부도는 현재와 상당히 다를 것이다.’ ? 실베스트르 위에의 저서 <기후의 반란> 중에서
기후변화는 단지 현재의 문제가 아니다. 기후변화가 계속되면 후손들이 맑고 파란 가을하늘을 못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기후변화를 가볍게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모여 지구를 지킬 수 있다는 사실!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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