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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환상’ 로봇 세상이 온다
‘재미와 환상’
로봇 세상이 온다
미래공상 과학을 상상하면 으레 로봇이 떠오르던 시대가 있었다. 로봇태권브이, 마징가Z, 짱가 등은 악당을 물리치고 지구와 인류를 구하는 무적의 로봇들이었다. 로봇의 인기는 세대를 초월한다. 최근 선보인 트랜스포머, 아이언맨 등의 영화시리즈부터 춤추고 농구하는 로봇까지 로봇은 꿈과 희망, 판타지의 대상이다. 인천이 재미와 환상이 가득한 로봇의 세상이 된다. 청라국제도시에 로봇랜드가 조성되면 신기하고 놀라운 로봇이 꿈을 현실로 만들어 지구촌의 부러움을 살 것으로 보인다.
글 이용남 본지편집위원 사진 양진수 자유사진가

청라국제도시에 조성될 로봇랜드는 2016년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한다. 주요시설로는 로봇산업진흥시설(로봇산업지원센터, 로봇연구소)과 유원시설(테마·워터파크), 부대시설(콘도, 상업시설)로 크게 3개 섹터로 구성된다. 로봇산업진흥시설은 2015년까지, 유원시설과 부대시설은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완성한다. 로봇랜드는 세계 최초의 테마파크로 청라국제도시 76만7천㎡에 약 7천58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국책사업이다.

‘로봇킹덤’ ‘키봇빌리지’ 등 테마관 열어
로봇산업진흥시설은 로봇관련 기업들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신제품에 대한 반응을 살필 수 있는 시험무대로 수요창출이 주목적이다. 대규모 집적시설로 시너지 효과를 통해 로봇랜드를 국가 지능형 로봇분야 아이디어의 보고로 조성한다.
테마파크는 3개 영역을 통해 로봇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며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다. 로봇의 교육, 엔터테인먼트, 하이테크가 하나를 이루도록 꾸며진다.
첫 번째 영역은 ‘로봇킹덤’이다. 최신식 로봇공학 기술로 채워진 미래 로봇왕국이다. 로봇역사관은 각 시대별 로봇의 발전 과정을 로봇제품, 인공구조물, 미디어, 사진 등으로 보여주며 인터렉티브하게 체험할 수 있게 꾸며진다. 파빌리온은 로봇연구 결과를 적용하고, 에듀테인먼트 등 로봇랜드의 개발 취지에 부합하는 파빌리온 형태로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형태다. 로봇게임아레나는 최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춘 다목적 컨벤션센터로 국제적인 로봇배틀 경기장, 게임, 공연, 전시 등의 행사가 이뤄진다.
두 번째 영역은 ‘키봇빌리지’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산업혁명의 근간이 된 증기와 기어, 용수철로 동력을 삼은 도구들이 콘셉트다. 과거 로봇에 대한 향수를 바탕으로 빅휠, 회전목마, 회전식 롤러코스터 등을 로봇테마와 결합해 아이들과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즐길 수 있게 놀이기구로 만들어진다. 마지막은 ‘로봇시티’다. 미래의 로봇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초현대적인 도시가 콘셉트다. 20세기와 21세기 초반의 인기게임에서 본 로봇들을 접목하여 다이내믹하고 하이테크적 공간으로 만들어 학생들의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선 워터라이드를 타고 물살을 가르며 신나는 모험을 즐길수 있다. 또 물고기, 해파리, 가재로봇 등 각종 바다생물 로봇을 보고, 제작하며 체험할 수 있는 로봇 아쿠아리움도 첨단과학의 신기함을 보여준다. 로봇 퍼레이드, 로봇 캐릭터를 한자리에 볼 수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50개 기업체, 연구기관 들어서 연 4천명 일자리 창출
부대시설로는 로봇테마와 연계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비즈니스를 위한 숙박시설이 운영된다.
우리시는 인천로봇랜드에 50여 개의 기업체와 연구기관이 들어서면 연 4천명의 일자리 창출과 2조7천억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랜드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으로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첨단 산업의 총아인 로봇을 구경함은 물론 대단위 쇼핑몰인 신세계백화점 등과 어우러져 놀이와 쇼핑을 위해 중국을 비롯한 많은 해외 관광객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봇의 역사
‘로봇’이라고 하는 말을 처음 쓴 사람은 체코슬로바키아의 작가 카렐 차페크다. 1920년에 그가 쓴 희곡 ‘R. U. R.(Rossum’s Universal Robots)’에서 ‘로보트’가 처음 사용되었다. 차페크는 체코어 ‘노동’을 의미하는 단어 ‘Robots’에서 이 말을 따왔다.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로봇은 진화에 진화를 거듭했다. 로봇은 공장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집안에서 청소를 하고, 병원에서 담낭 절제수술을 한다. 어디 그 뿐인가. 로봇은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안이나 우주왕복선을 타고 우주 공간까지 날아가서 눈부신 활동을 하고 있다. 로봇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 로봇은 더 이상 자동인형 이야기나 공상과학 영화에 등장하는 허황된 존재가 아니다. 로봇은 점점 인간생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안겨 준 이 주인공들은 과연 어떤 탄생신화를 가지고 있을까. 1972년 일본에서 제작된 ‘마징가Z’은 어린이들에게 로봇의 유행을 불러있으켰고, 1976년 우리나라에서도 국산 만화영화 ’로보트태권V’를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1920년대 독일 표현주의 영화의 대표작 <메트로폴리스>, <우주소년 아톰> 등의 로봇은 영화에서 종종 등장하며 친숙해졌다. 그리고 20세기 이후 예술가들은 로봇의 미래모습뿐 아니라 그와 함께 살아갈 우리의 모습까지 앞서 고민하며 과학자들의 로봇개발에 적지 않은 자극과 영감을 제공했다.
첨단 기계문명의 총아 로봇. 그 고향은 다름 아닌 인간의 상상력이었다. 소설과 영화 속에서 상상의 기계로 등장하는 로봇은 대게 인간과 비슷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상상이 아닌 현실세계의 로봇들도 점점 인간을 닮아가며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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