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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준의 사랑은 아직도 진행중~
2014-04-02 2014년 4월호
도민준의 사랑은
아직도 진행중~
글 김윤경 I-View 편집위원 사진 (주)HB엔터테인먼트
400년을 기다려 온 도민준의 사랑이 아직도 뜨겁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종영했는 데도, 그 인기의 여파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극중 천송이처럼 ‘치맥’을 즐기는 유행이 퍼지고 있는가 하면, 촬영지로 알려진 곳들은 방송 직후 방문자 수가 급증했다. 도민준과 천송이의 달달하고 로맨틱한 모습이 여전히 그립다면 인천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인천 곳곳에 남겨진 도민준의 흔적을 찾으며 ‘나에게도 400년의 기다림 같은 달콤한 사랑이 올까…’, 한 번쯤은 상상해봐도 즐겁지 않을까?
드라마 배경이 인천이었다고?
“병자년 방죽을 부리는군”, “이런 밤중에 버티고개에 가서 앉을 놈들.” 도민준이 낮게 읊조리던 조선시대 욕설도 부드럽게 들릴 만큼 수 많은 사람들을 사랑에 빠지게 했던 ‘별에서 온 그대’.
조각처럼 완벽한 도민준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대한민국을 넘어서 중국대륙까지 ‘별그대 앓이’는 여전하다. 이런 ‘별그대’의 주요 촬영지가 바로 인천이었다는 사실 때문에 주말마다 인천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도 늘고 있다. 그렇다면 드라마 곳곳에서 멋진 배경을 이뤄냈던 주요 촬영지는 어디였을까?
먼저, 도민준이 강의하는 장면을 촬영한 곳은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다. 한국 속의 이국적인 느낌이 가득한 이 곳에서는 도민준과 천송이가 교수와 학생으로 만나 빵점짜리 과제물로 다투고, 도민준이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위기에 처한 천송이를 구하는 장면 등을 촬영했다.
천송이의 위험을 직감한 도민준이 빗속을 질주하는 장면은 송도 센트럴파크로에서 촬영했다. 이 곳은 센트럴파크가 한눈에 들어오는 브런치 카페와 실내 놀이터로 유명한 딸기키즈 뮤지엄, 송도국제도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북카페 부밀리 등이 모여있다.
또 도민준이 천송이에게 옥비녀를 보여주고 천송이가 도민준의 정체를 깨닫는 장면 등을 촬영한 곳은 인천시립박물관이다. 인천시립박물관은 1946년 4월에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박물관으로, 인천의 향토사와 문화유산을 조사, 연구한 사료가 보관되어 있다.
특히 극중 도민준이 400년 전 이화를 위험에서 구했으나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그녀를 보낸 곳이자 현세에서 천송이를 구해낸 장소로, 누리꾼 사이에서 ‘별그대 절벽’으로 불리고 있는 곳은 바로 송도 석산이다.
‘별그대 in Incheon’
앞으로는 드라마 ‘별그대’를 관광으로도 즐길 수 있게 된다. 중국은 물론 일본과 동남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별그대’의 인기에 힘입어 관련 상품이 출시되기 때문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주요 촬영지인 인천대와 인천시립박물관, 송도 석산 등의 코스들로 구성한 관광상품 ‘별그대 in Incheon’을 이달 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상품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국제여객터미널이 있는 인천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 해외 관광객이 입국과 동시에 첫발을 내딛는 방문 코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또 인천에서의 숙박은 물론 춤과 비트박스의 활기 넘치는 조화로 인기몰이 중인 ‘비밥’ 공연도 코스에 포함할 계획이다.
과거의 역사와 첨단의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특성을 갖고 있는 인천. 한류 열풍의 호재로 수많은 콘텐츠의 배경이 된 인천의 구석구석이 관광명소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영화촬영지로는 인천이 으뜸!
인천은 ‘별그대’ 외에도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으로 등장한다. 남한으로 건너온 남파 간첩 원류환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배경이 된 정감 넘치는 주택가도 인천이다. 김수현, 손현주를 주연으로 한 이 영화는 십정동 일원에서 촬영했다. 십정동은 지난해 가장 이슈가 됐던 히트작 ‘응답하라 1994’에서도 배경으로도 등장한다. 극중 성나정(고아라)의 현재 집으로 등장한 곳도 인천 송도국제도시다. 또 영화배우 이정재, 황정민, 송지효 등이 출연한 영화 ‘신세계’는 인천공항, 차이나타운, 인천항 등에서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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