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지난호 보기

직접투자를 하신다고요?

2006-11-01 2006년 11월호

직접투자를 하신다고요?


글-김전욱 차장 (HSBC은행 인천지점 PB 454-7013)


최근 1~2년 사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글로벌 주식시장이 호황기를 맞이하며 그 상승률 또한 전례에 보기 드물 정도로 높았다. KOSPI지수의 경우 700p대에서 시작한 것이 불과 1년 사이에 1,400p를 눈앞에 두고 있으니 거의 배에 가까운 상승을 기록하였고 최근에는 미국 다우지수가 역사상 최고점을 돌파하는 등 이른바 대박을 맛보는 투자자가 늘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일반인들의 투자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TV광고에서는 어여쁜 여자 탤런트의 ‘주식으로 저축하세요!’라는 광고카피가 나오기도 했고 서점에는 주식관련 재테크 서적이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기도 했다. 물론 투자시장의 활성화와 일반인들의 관심 증가가 필자에게도 싫지 않은 일임에는 분명하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 또한 전문가의 입장에서 심히 우려되는 바가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직접투자와 펀드투자의 차이
“수수료 내가며 펀드 투자하느니 내가 아는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게 낫지 않겠어요?” 필자가 처음 만나 펀드상담을 할 때 적지 않은 고객들이 필자에게 물어보는 질문이다. 물론 맞는 말이다. 부자들의 투자법 중 하나는 ‘내가 잘 아는 주식에 투자한다’는 것이며 철저히 자신만의 기준을 정해 일정 수익 또는 일정 손실을 보게 되면 무조건 정리한다는 투자 철학을 겸허히 실천해 가며 시장대비 몇 배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투자가들도 시장에는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수많은 투자가들 중 1%도 되지 않는 극소수에 불과한 것 또한 사실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처음 투자를 시작할 때 앞에서 언급한 자기만의 철저한 기준을 정해놓고 꼭 지키리라 다짐한다. 하지만 수많은 기술적 분석과 정보 수집을 통해 선정한 종목이었기 때문에 현실에서의 주식 직접투자자라면 내 자식은 다 예뻐 보인다는 식으로 주가가 빠져도 예뻐 보일 것이며 뭔가 돌발악재가 나올 때에는 ‘금방 정상화 되겠지’하는 자기 합리화 과정을 경험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상황이 정리되고 나서야 땅을 치게 마련이다.
그러나 펀드는 적든 많든 내 돈을 전문가 그룹에서 관리를 해준다. 금액이 적다고 괄시하지 않으며 펀드의 수익자로서 고액 투자자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나의 돈은 관리를 받는 것이다. 그것도 온갖 첨단 금융지식과 최신 데이터로 무장된 전문가들에 의해서 말이다.
옛말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라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투자에 천부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라고 해도 인간이라면 실수도 있을 것이고 잘못된 판단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한 순간의 실수와 잘못된 판단이 주식투자에 있어서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최신 투자정보 및 각종 경제내외적인 정보와 실시간의 데이터가 승부를 좌우하는 주식투자에 있어 개인투자자(직접투자자)와 투자전문가 집단 중 누가 더 유리할지는 불문가지(不問可知)가 아닐 수 없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최근 현대인들에게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재테크 방법에는 많은 것들이 있다. 주식, 부동산, 기타 등등…. 그러나 쉽게 돈을 벌기위한 방법만을 생각한다면 위험을 무릅쓰고 투기에 임하기 마련이며, 가장 중요한 투자처인 본연의 직업에 소홀할 것임은 너무나 뻔한 이치이다.
실제로 필자의 주변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주식에 목을 메고 올인하고 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안타까움을 자아낼 정도이다.
펀드는 운용전문기관이 일반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운용한 후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제도라는 본질적인 개념을 떠나 나와 가족의 미래의 행복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행위인 것이며, 단순한 재테크가 아닌 생애설계와 위험관리 그리고 가장 소중한 본연의 삶을 충실하게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는 투자도구라고 할 수 있다.
주식으로 저축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적절한 시점에서 시장에 관한, 그리고 투자 종목에 관한 철저한 위험관리가 가능하다는 전제가 선행되어야 가능하다는 것 또한 명심해야 할 것이다.

첨부파일
OPEN 공공누리 출처표시 상업용금지 변경금지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의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콘텐츠기획관
  • 문의처 032-440-8302
  • 최종업데이트 2025-08-28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인천광역시 아이디나 소셜 계정을 이용하여 로그인하고 댓글을 남겨주세요.
계정선택
인천시 로그인
0/250

전체 댓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