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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허물기-마음의 벽 와르르~

2003-11-01 2003년 11월호
담장을 허무는 순간 가로막혔던 마음의 벽도 무너졌다. ‘담장 허물기’ 행사가 지난 10월 3일 오후 계양구 효성2동 효성중앙감리교회에서 주민 1천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담장에 매어 놓은 광목끈을 부여잡은 주민들은 사회자가 “담장을!”이라고 외치자 “허물자!”고 답하며 힘껏 잡아 당겼다. 5m가량의 교회 담장이 힘없이 무너져 내리자 주민들은 서로의 어깨를 감싸안고 환호성을 질렀다. 주민들은 담장 허물기 행사가 계속 확산돼 계층과 이념은 물론 분단의 벽도 뛰어 넘는 출발이 되기를 기원했다.
이 행사는 지난 5월7일 ‘담장 없애기 운동본부'’가 결성된 뒤 신청자를 공모한 결과 접수된 6곳 중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교회측은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길이 55m, 높이 1.5m의 담장을 허문 뒤 이곳에 나무를 심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우리시는 올해 안에 6곳의 담을 없애는 것을 시작으로 2006년까지 73곳의 민간건물 담장을 허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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