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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뉘우스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2003-11-01 2003년 11월호

“우와 나온다∼”
1960년대 중반까지 가정에 설치되었던 유선스피커의 모습이다.
관공서 라디오와 연결돼 있는 유선스피커는 자체 다이얼이 없기 때문에
청취자가 방송프로그램을 선택할 수가 없다.
지금처럼 ‘별이 빛나는 밤에’등 오락성 프로그램을 들을 수는 없었지만
그저 스피커를 통해 소리만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었다.
가끔 장소팔·고춘자의 만담이나 ‘라디오 춘향전’이 방송되는 날이면
동네사람들은 유선스피커가 달려있는 집 마당으로 모였다.
그들은 어느날 이 스피커를 통해 4·19 혁명과 5·16 혁명 등
우리나라 격동기의 중대 ‘뉘우스’를 듣고 가슴을 쓸어 내렸을 것이다. <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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