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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자국 옮길 때마다 솟구치는 식욕
용동 큰우물 주변과 인형극장 일대는 예로부터 먹거리로 유명했던 골목이다. ‘용동 권번’이라고 해서 기생집이 즐비했던 시절도 있었고 일명 동그랑땡 안주로 이름난 선술집들이 많아 술 즐기는 이들의 아지트가 되기도 했다. 70년대에는 학사주점 역할을 해서 그 시절 학창시절을 보낸 학생들이라면 이곳에서 동그랑땡과 파전을 안주 삼아 ‘인천막걸리’를 마셨을 기억을 한자락씩 새겨두고 있다. 자세히 뜯어보면 건물 틈틈이 아직 옛 흔적들이 남아있기도 하다.
그랬던 곳이 한동안의 침체를 거쳐 이제는 ‘용동 큰우물 먹거리’란 간판을 내걸고 새롭게 꾸며지고 있다. 눈에 확띄는 산뜻한 바닥재가 거리마다 특색에 맞게 깔려 있고 어둠을 밝혀줄 가로등도 운치있는 것으로 세워져 있어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식욕이 절로 솟구친다. 각 거리마다 테마에 맞는 음식점들이 유치되고 있다. 빨간색을 밟고 가면 분식점 거리가 많고 칼국수가 먹고 싶으면 노란색을 밟고 가면 된다.
중구는 앞으로 이 거리에 어울리는 먹거리를 발굴하고 또 지역문화예술축제도 열어서 용동과 동인천역 일대의 상권을 옛 시절 만큼 부활시키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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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성환
일러스트 박은경
지도자료제공 중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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