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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驛舍)를 중심으로 역사(歷史)가 바뀐다

2006-09-01 2006년 9월호

 

 

 

 

 

 

 

 

 

 

 

 

 

 

 

 

 

 

 

 

 

 

 

 

 

 

 

 

 

 

 

 

 

 

 

 

 

역사(驛舍)를 중심으로 역사(歷史)가 바뀐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시의 모습이 달라진다. 우리시는 도시재생사업 시발점을 1거점인 내항과 2축인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을 기준으로 설정해 그 주변 도시의 활성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경인고속도로를 중심으로한 도시재생사업에 이어 이번에는 경인전철이 지나는 도원·제물포·도화역을 중심으로한 도시재생사업을 알아본다.
글-김미희 (본지 편집위원)

 

 

 

이번 정차역은 ‘웰빙타운 도원역’입니다
한국 야구와 축구의 시발지가 인천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느닷없이 ‘구도( 都)인천’을 이야기하는 것은 숭의운동장이 인천 스포츠역사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다. 1934년 건립된 숭의운동장은 문학경기장이 건립되기 전까지 지난 20세기 인천 스포츠의 중심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각종 전국 체육행사를 치르는 유일한 장소였으며 야구팬들의 오랜 기억속에 남아있는 낡은 일기장 같은 아련한 추억의 장소이다. 그런 숭의운동장의 역사적·지역적 특색을 살려 우리시는 도원역을 중심으로 웰빙타운을 조성한다.
노후화된 시설로 이용률이 낮아진 2만7천263평(9만 127㎡)규모의 숭의운동장(남구 숭의동 180-6)을 시민들의 생활체육공간으로 활용하도록 개발한다.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유치를 대비해 2만석의 축구전용구장과 개방형 야구장을 만들어 우리시 체육을 육성하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실내체육관, 수영장, 다목적 광장과 공원 등을 만들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또 도원역과 숭의운동장을 중심으로 40층 이상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와 스포츠 브랜드 몰 등의 상업공간이 들어서며 다목적 공연장과 커뮤니티 시설이 모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한다. 이렇게 도원역세권을 중심축으로 도원 뉴타운과 주변 구도심을 체육기능과 주거·상업기능을 조화시켜 24시간 활기찬 단지를 조성하고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우리시와 도시개발공사는 특수목적회사(SPC)설립을 위해 오는 10월중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3천12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09년 말까지 완료한다. 우리시 도시재생사업 중 가장 먼저 착공되는 도원 뉴타운건설은 다른 재생사업들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물포 Blue Zone Street에서 꿈을 키운다
제물포 역세권은 인천의 전체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상주인구가 현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대표적 구도심 중 하나다. 실제로 2층 이하의 건축물과 20년 이상 노후된 건축물이 각각 약 75%로 그 동안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던 곳이다. 균형적인 도시발전을 위해서는 구도심의 재생사업으로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시기임이 분명하다.
30만1천522평(99만6천770㎡)규모의 제물포 역세권(남구 도화동 272일원)은 복합역사를 중심으로 주거·상업·업무와 전문학원 등의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초고층 주상복합, 오피스타워, 패밀리 레스토랑, 특화상가, 전문상가 등이 들어선다. 무엇보다 제물포역세권은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고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특성을 고려해 재생사업이 이뤄진다. 전문학원 및 공공도서관을 설립하고 학교주변에는 청소년들의 건전한 문화가 조성되는 Blue Zone Street이 조성된다. 또 뮤직홀, 전시공연장, 보행광장, 교차로공원, 야외카페 등의 시민휴식공간이 마련된다. 수봉공원 주변에 고급형 주거단지를 세우고 경인전철로 단절된 제물포역 남북측을 입체적으로 연결해 동일 생활권을 조성한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해 2조1천732억원을 들여 2008년말 사업을 시행해 2013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우리시는 구도심 개발로 오랫동안 침체된 상권도 되살리고 경제자유구역과 기존도심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균형발전을 모델로 도시재생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교육단지에 뿌리내리는 거주단지, 도화지구
인천대가 송도로 이전하면서 그 자리에 도화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진다. 선인학원이 위치한 남구 도화동(43-7일원) 88만1천47㎡(26만6천517평)가 주거단지로 변신하다. 우리시는 대학이전 부지를 활용해 균형있는 지역발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인근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익을 증진시키고 교육환경 개선 등으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누구나 살고 싶은 주거단지로 꾸민다. 구체적으로 전체 43.7%에 달하는 11만6천420평이 아파트(9만6천165평)와 주상복합(2만11평), 준주거지(244평)로 개발된다. 또 공원과 녹지는 전체 면적의 13.4%(3만5천736평)이며 문화시설 930평이 들어선다. 인천대가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는 대신 인천전문대(6만6천917평)는 확장 리모델링된다. 도화지구는 인천대 송도캠퍼스 조성사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2012년까지 개발 총사업비 8천113억여원을 투입해 미래형 주거단지로 건설된다. 도화지구 역시 도화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낙후된 사회기반시설을 재정비하고 새단장을 통해 구도심의 묵은 때를 벗고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역사에 역사를 묻다>
제물포=인천?
인천을 대표하는 지명으로 제물포가 흔히 쓰이는데 원래는 지금의 중구 중앙동과 항동 일대에 있던 작은 포구였다. 1883년 제물포를 통해 개항이 되면서 인천은 물론 우리나라 근대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대에 따라 그 지명의 범위가 중구와 동구로 확대되거나 문학·관교동으로 옮겨가기도 했다. 지금은 남구 도화동 경인전철 역명이 ‘숭의역’에서 ‘제물포역’으로 잘못 개칭되면서 도화동 일대가 제물포로 불려지고 있다.
도화동 명칭의 유래
도화동은 광복 이후에 ‘화동’과 ‘도마동’이라는 두 마을의 첫 자를 따서 불리기 시작했다. 화동(禾洞)은 처음‘베말’에서 유래됐는데 농사를 많이 짓는 ‘벼마을’이라는 뜻이며 당시 쑥골(숫골)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렸다. 한편 도마동(道馬洞)은 경인도로가 개설될 당시 말이 지나다니는 다리가 있는 마을이라해서 ‘도마다리말(도마교리)’이라고 했다가 도마동으로 불렸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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