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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Soup)와 빵(Bread)

2006-08-01 2006년 8월호

수프(Soup)와 빵(Bread)
수프는 마시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


 


수프는 진한 수프인 포타주(Potage)와 맑은 수프인 콘소메(Consomme)가 있다. 걸쭉한 수프 포타주는 감자, 옥수수 등 채소가 첨가된 담백한 요리에 어울리며 쇠고기, 생선, 닭고기 등을 푹 삶은 국물로 만든 수프 콘소메는 진한 맛의 메뉴가 어울리며 코스가 많은 정찬요리에 적합하다.
뜨거운 수프가 나왔을 경우에는 우선 스푼으로 조금 떠서 맛을 본 후, 스푼을 이용해 저어 식히도록 한다. 입으로 후후 불어가며 식혀 먹는 것은 좋지 않으며 차를 마시듯 소리를 내어 먹는 것도 옳지 않다. 아울러 스푼으로 뜬 수프를 한 입에 먹지 않고 스푼 위에서 나눠먹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스푼이 입안으로 다 들어가는 것은 순전히 한국식 국물을 먹는 것이므로 주의한다.
수프를 들 때는 안에서 바깥으로든 또는 바깥에서 안으로든 상관없이 한쪽 방향으로만 하면 된다. 손잡이가 달려 있는 그릇에 담긴 수프는 손으로 그릇을 들고 마셔도 실례가 되지 않는다.
빵 중에서 토스트나 크로와상 등은 아침식사용이므로 정찬시에는 주문하지 않는다. 빵은 처음에 테이블에 놓여 있더라도 처음부터 먹거나 수프와 함께 먹는 것이 아니다. 빵은 요리와 함께 시작해서 디저트를 들기 전에 끝내면 된다. 자신의 빵 접시는 왼쪽에 놓인 것이므로 오른쪽의 빵 접시에 있는 것을 집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한다.
정찬(점심이나 저녁)에는 잼을 사용하지 않고 버터만을 사용한다. 버터를 전체에 발라 먹지 말고 한 입으로 먹을 수 있는 크기로 빵을 잘라 놓고 버터를 바른다. 빵을 밀크나 커피에 적셔 먹지는 않지만 고기국물이나 소스의 경우에는 빵을 적셔서 먹기도 한다. 접시 바닥에 남아 있는 수프를 빵으로 닦아먹는 것은 상관없다. 빵을 먹을 때는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지 않는다.
자료제공 _ 파라다이스호텔 인천 (762-5181)


 


트림과 재채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재채기에 대해 상당한 융통성을 보인다. 이에 비해 서양인들은 코풀기에 대해 너그러운 입장을 취한다. 코 풀기에 대해 관대하다고 해서 서양인들이 식탁이라든지 혹은 공공장소에서 무시로 코를 탱탱 풀어댄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서양인들도 싫어하기는 매 한가지다. 코를 계속 훌쩍대는 것보다는 차라리 푸는 게 낫다고 생각할 따름이다. 코를 풀 땐 그저 손수건으로 닦아내는 정도로 한다. 무엇보다 레스토랑에서 냅킨을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손수건으로 입을 닦는 모습을 보면 서양인들은 대경실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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