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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을 표현하세요
글-정찬호 (광성고등학교 2·제6기 청소년웹진 MOO 청소년기자)
국가청소년위원회 청소년특별회의 인천지역 워크샵이 인천지역의 청소년 위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청소년특별회의는 대통령과 청소년들의 만남을 통해서 청소년 정책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청소년의 건의를 적극 수용 및 해결함으로써 청소년을 경쟁력 있고 진취적인 인재로 육성하고자 하는 취지로 추진하게 된 회의이다. 이번 회의는 대통령 특별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인천 지역회의로 50명의 청소년위원 중 30명이 참가했다.
문학유스센터에 모여 회의 장소인 강화 수련원으로 이동했다. 숙소에 도착했는데 강화에 이런 수련원이 있나 싶을 정도로 깨끗하고 시설이 아주 좋았다. 숙소나 생활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바로 첫 활동에 들어갔다. 노는 토요일에 회의하러 와서 슬픈데 거기에 첫 활동이 ‘의제란?’주제의 강의여서 더욱 우울해졌다. 김영수 만수종합사회복지관 관장님의 초청 강연이 대략 1시간 동안 이어졌다. 청소년 특별회의에 의제란 말은 매우 중요했고 의제를 정하고 토론하는 우리에게 있어서 확실한 개념과 회의 활동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큰 영감을 주었다.
강연이 끝나고 회의에 참석한 30명의 청소년 위원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고리타분한 ‘전 어디서 무얼 하는 누구누구 입니다’가 아닌 특별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빙고와 자기소개를 합쳤다고 할까? 회의에 앞서 상대방을 알 필요가 있었고 자기소개 시간 중 많은 얼굴들을 익혔다. 소개가 끝난 후 21C 청소년 운동이라는 강연이 이어졌다. 학교 밖에서까지 강의를 들을 줄이야… 회의에 참석한 친구들과 또다시 우울해졌지만 앞에 강의처럼 충분히 우리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있는 강의였다.
강의가 끝나고 브레인스토밍을 했다. ‘대머리에게 샴푸를 판다’라는 주제로 홍보 문구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이 활동은 우리들의 다양한 사고를 요구했다.
저녁을 먹고 분과별 의제선정 토론에 앞서 레크리에이션을 했는데 여느 웃고 즐기는 레크리에이션이 아닌 ‘관계’라는 중심적인 내용의 특별한 활동이었다. 레크리에이션이 끝나고 본격적인 분과별 의제선정 및 토론에 들어갔다. 지역회의의 분과는 크게 1.국가정책 의제 2.청소년 실천의제 3.인천지역 고유의제로 나뉘어 의제선정 활동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서먹했지만 차츰 열이 올라 1시간 반 가량으로 예정되었던 회의 시간은 담당 지도자선생님들께 시간을 더 요구하는 등 11시까지 이어졌고 점호가 끝난 후에도 계속돼 모두들 새벽 3~4시까지 밤샘을 하였다. 토의 내용이나 진행은 청소년답게 미숙한 점이 없지 않았지만 그 열의와 진지함은 국가 정책을 결정하는 어른들 못지않게 대단했다.
마지막 활동인 결과 발표를 했다. 어제의 결실을 맺으려는 듯 각 분과의 발표자들이 나와서 열심히 토론한 의제들을 이야기했다. 발표가 끝나고 다른 분과는 해당분과의 의제에 대한 궁금증이나 건의 사항을 말하였고 각 분과는 그에 따른 응답이나 의견에 대한 수렴이 이루어 졌다.
드디어 마지막 활동이 끝나고 지도 선생님들의 말씀이 있은 후 뒷정리와 함께 1박 2일의 여정을 끝냈다. 첫날 지도자 선생님이 “여기는 청소년, 여러분들이 주체인 곳입니다. 학교 생활처럼 생각하지 마시고 자신들의 의견을, 주권을 마음대로 표현하세요. 여러분들의 모임입니다.”라는 말을 잊을 수 없었다. 실로 그랬다 1박2일 다른 청소년 활동과 비교해 보아도 청소년 위원들은 누구보다 자율적이었고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았으며 어른들의 호통과 통제에 맡겨지지 않았다. 또한 그만큼의 책임을 다했다. 청소년 위원들은 8월에 있을 포럼 준비를 위해 다시 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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