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 보기
미래형 명품도시로 변신한다
미래형 명품도시로 변신한다
21세기 도시트렌드의 키워드는‘도시재생’. 기존 시가지를 정비해 도시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도시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라는 신자유주의 도시관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럽의 신도시들을 비롯해 가까운 일본 그리고 미국 등에서는 기존의 시가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발맞춰 우리시는 차별화된 도시재생사업을 펼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 가정오거리를 중심으로한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과 미래형 입체도시 건설이다.
글-김미희 (본지 편집위원)
인천은 지금 리모델링 중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뉴타운사업 등 다양한 도시재생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시 도시재생사업은 주거만을 위한 재건축이나 재개발사업과는 차별화된다. 주택건설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아니라 도시를 하나의 살아있는 유기체로 보고 우리시와 시민, 그리고 산업, 금융, 교육, 정보업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낡은 도시경쟁력을 회복한다는 것이다.
우리시의 발전 원동력이었던 내항을 중심으로 한 개의 거점과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 두 개의 축을 설정해 새로운 기능을 도입해 구도심을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무질서한 도심을 정비하고 공동화를 방지하며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활기 넘치는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도시가 자생능력을 갖고 주변으로 성장 파급효과를 창출해 우리시 전체를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재생사업을 목표로 우리시는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 경인고속도로 간선화 및 가좌IC 주변 도시재생사업, 숭의운동장 도시재생사업, 도화·제물포역세권 도시재생사업, 인천·동인천역 주변 도시재생사업, 각국공원 창조적 복원사업, 관광전차 도입사업, 신포-월미문화의 거리간 보행길 조성사업 등 10개 재생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름다운 도시, 가정(佳亭)
우리시의 가장 대표적인 도시재생 선도사업은 서인천IC 인근지역을 중심으로한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과 가정오거리 최첨단 입체복합도시 건설이다. 가정오거리의 재생사업은 그 지역명에서 예견된 듯하다. 가정동은 조선조 개국공신 조반(趙)이 별장으로 정자를 세웠는데 그 모양이 아름다워 가정(佳亭)이라 했고 그것이 훗날 마을 이름이 됐다고 전한다. 가정동에는‘개경주’라 불리던 마을 있었는데 바로 가정이 있던 터‘가정지(佳亭址)’의 발음이 바뀐 것으로 전해진다. 가정오거리는 옛 명성을 되찾아 아름다운 정자가 아닌 아름다운 건축물이 들어서는 입체도시로 변신할 예정이다.
가정오거리는 프랑스 파리의 신도시 ‘라데팡스’와 일본 재개발 성공사례로 알려진 요코하마의 ‘미라토미라이21’, 도쿄의 ‘시오도메’를 모델로 하고 있다. 라데팡스는 교통량과 통행인을 감안한 ‘걷는 길과 찻길 분리’의 원칙을 최초로 실현한 도시이며 50년간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도시이다. 일본의 항구도시 요코하마 미라토미라이21도 항만부지 55만평을 재개발해 성공했다. 특히 이 도시는 업무·상업·국제교류의 배후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미쓰비시그룹이 소유한 70층짜리 요코하마 빌딩은 그 자체로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 일본의 첫 철도역으로 번영했던 시오도메는 최근 재개발을 통해 초대형 빌딩 입체도시로 변모해 일본의 대표적인 도시재생사업으로 손꼽힌다.
가정오거리는 이렇게 외국의 도시재생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우리시만의 차별화된 다층입체구조의 미래형도시로 건설될 계획이다. 지하에는 고속도로와 철도가 지나가고 버스와 개인 차량들이 오가며 지상에는 보행자들이 차량의 공포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활동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구체적으로 지하에는 경전철(LRT)과 간선급행버스체계 (BRT) 등 대중교통 체계가 도입되며 지상에는 77층의 쌍둥이 빌딩과 40층 이상의 대형 상가 및 오피스텔, 아파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영화제작 스튜디오와 방송국, 쇼핑몰, 어린이 테마파크 등이 들어선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입체 보행자데크를 통해 공중 보행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러한 개발계획으로 사업시행자인 우리시와 대한주택공사는 2013년까지 1조 5천여억원을 투입해 가정오거리 주변 약29만평(971,545㎡)에 입체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주거·상업·레저 기능의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총 1만200세대 2만7천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경인고속도로가 쫙∼ 펴진다
서구는 예로부터 교통의 중심지였다. 특히 가정오거리는 인근 공업단지와 김포, 수도권을 잇는 인천의 중심축에 위치하며 서울과 인천을 잇는 경인고속도로가 관통하고 있다. 우리시는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경인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펴는 직선화 사업을 추진중인데 바로 서인천IC에서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를 동서방향으로 연결하는 새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경인고속도로의 종점이 현재 인천항 기점에서 서구 원창동으로 바뀌게 되는 셈이다. 서인천IC~청라IC구간은 왕복 8차선으로, 청라IC~원창IC 구간은 6차로로 건설된다. 7천7억원을 투입해 201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경인고속도로가 직선화되면 무엇보다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최단 접근로로 경제자유구역 송도, 청라, 영종지구의 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서인천IC와 가정오거리 주변의 교통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또 서울과 제2외곽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 인천대교 등과 연결되면서 광역교통망이 구축돼 물류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제2의 샹제리제 거리생긴다
경인고속도로 간선화 및 가좌IC주변 도시재생사업은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과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에 연계된 후발사업이다. 1968년에 국내 최초로 건설된 경인고속도로의 서인천IC~인천항에 이르는 10.5km구간을 국도로 전환한다. 현재 왕복 6차선 도로를 4차로로 축소하고 낙후된 주변지역을 역세권 중심의 주거·상업·녹지가 어우러진 도시로 새롭게 단장한다. 서인천IC~도화IC 구간의 남북측은 인천지하철 2호선과 연계한 역세권으로 개발하고 도심성장축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도화IC에서 인천항 기점까지 경전철(LRT)을 도입할 예정이다. 도로주변은 도보로 패션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프랑스 샹제리제 거리와 시민공원 거리로 꾸미고 녹색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 동안 경인고속도로로 단절된 두 지역간의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2008년 착공해 2013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오해 두 가지
도시재생·재개발·재건축 사업은 모두 같다?
우선 재개발사업과 재건축사업은 도시내 노후, 불량화된 주택 및 지역을 정비한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가장 큰 차이는 사업주체이다. 재개발사업은 공공부문이 주도하는 도시계획사업인 반면 재건축사업은 민간부문이 주도하는 비도시계획사업이며 주민으로 구성되는 재건축조합이 주체가 된다. 도시재생사업의 범위는 단순 주거기능을 재개발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 주택재개발사업, 주택재건축사업, 미개발지역 개발사업 등 지역균형발전만을 위한 수량열거식 사업은 해당되지 않는다. 재개발사업과의 차이점은 소규모 구역단위 재개발사업이 아니라 거점 및 축개발 중심사업이란 점이다. 도시재생은 주거 위주의 개발에서 상업, 업무, 문화, 주거 등 복합기능으로 개발된다.
재생사업은 모두 시민의 혈세로 충당된다?
우리시가 추구하는 재생사업은 관주도 도시개발이 아닌 민간참여 도시개발이다. 때문에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도시재생사업은 민자유치를 통해 사업비를 조달할 계획이다. 특히 가정오거리 재생사업의 경우 우리시와 대한주택공사가 공동시행을 위해 지난해 9월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협약내용은 가정오거리 주변 개발사업의 계획 수립과 구역지정 등 행정업무는 우리시에서 맡는 반면 개발사업의 예산과 집행은 주택공사에서 담당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그러니 ‘돈 많이 드는 사업’이라는 걱정은 이제‘뚝’이다.
- 첨부파일
-
인천광역시 아이디나 소셜 계정을 이용하여 로그인하고 댓글을 남겨주세요.
<「온라인 열린 시장실 」 관리자 알림 >
그동안 해당 게시판에서는 댓글 기능을 제공해 왔으나, 댓글이 공식 의견으로 접수되는 것으로 오인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하여 부득이하게 운영을 종료하게 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
댓글은 공식 의견으로 접수되지 않으며, 향후 확인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의견 제출을 원하시는 경우 '의견내기 참여' 탭으로 이동하시어 본인인증 후 게시글을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리게 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체 댓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