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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풍(女風)당당한 ‘최강’축구팀
이른 아침, 모처럼 학교에 일찍 등교하니 운동장을 열심히 뛰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짧은 머리, 검게 그을린 얼굴, 하나로 통일된 트레이닝복. 이들은 과연 누구일까? 짧은 머리에 검은 얼굴, 겉으로 보기엔 남자 같지만 열심히 뛰고 있는 이들은 가정여자중학교의 여자축구부 선수들이다. 내가 학교에 입학해서 처음 그들을 봤을 때 ‘아니, 웬 남학생이 여학교에 있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런 눈길이나 물음도 이제 익숙하다는 듯 아무렇지 않게 넘겨버리는 그들이다.
우리 가정여중의 축구부 선수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에 흥미를 갖고 운동을 하다가 졸업하면서 스카웃되어 온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인천에 다른 여자축구부도 있겠지만 우리 가정여자 축구부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성적을 매우 잘 낸다는 것이다.‘제 3회 통일대기 전국 여자 선수권 대회’우승, ‘2003 전국 종별 여자 축구 선수권 대회’우승, ‘제2회 퀸스 컵 전국 여자 선수권 대회’준우승, ‘전국 종별 선수권 대회’준우승, ‘2003 춘계 전국 종별 여자 선수권 대회’3위, ‘청학기 전국 중고교 축구대회’3위 등 나열하기에도 숨이 벅찰 정도로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가정여자 축구부에서는 포지션에 따라 기술을 익히고 기본기를 키운다. 그래서 이 추운 날씨에도 각자 기술과 체력을 키우기 위해 열심히 뛰고 배우고 연습한다. 축구부 선수들은 학교 뒤의 작은 숙소에서 합숙을 한다. 선수들이 다른 지방에서 왔거나 학교에서 먼 동네에 집이 있기 때문에 통학하는데 많은 에너지나 시간이 소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합숙하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지만 겨울에는 조금 추워서 힘들다고 한다. 지난 여름에는 서산으로 휴가도 갔다 왔다. 매일 더운 날씨에 힘든 훈련만 하다가 시원한 곳에 놀러가서 평소에 무섭던 선생님과 축구부 선수들이 함께 재밌게 놀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다고 한다.
가정여자축구부 선수들도 학생인 만큼 반 친구들과 함께 수업도 받고 소풍도 간다. 물론 오전 수업뿐이지만 말이다. 아침운동 후 식사를 마치고 교실로 가서 1교시부터 4교시까지의 수업을 하고 다시 숙소로 가서 점심을 먹고 훈련을 시작한다. 선수들은 오후수업을 하지 못하고 가끔 시합 때문에 수업을 빠져서 진도가 어디까지 나갔는지 모를 때가 많고 다른 친구들과 조금 차이가 나는 것, 반 친구들과 많이 친하게 지내지 못하는 것이 좀 불편하다고 한다.
이렇게 재밌게 숙소 생활도 하고 공부도 하고 힘든 훈련을 받은 후 졸업할 때가 되면 인천디자인고등학교나 충남인터넷고등학교로 가서 더 힘든 훈련을 받는다. 중학교 때는 기술과 기본기를 익히기 위해서 체력운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매일 뛰는 등의 고된 운동으로 많이 힘들다고 한다. 그렇게 열심히, 꾸준히 운동해서 나중에 여자 축구 국가대표선수가 되거나 체육 자격증을 따서 선생님이나 코치가 될 것이라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
남자들이 하는 운동을 여자가 왜 하냐고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서 가정여자 축구부 선수들은 더 열심히 운동을 한다. 그리고 여자 축구를 더 많이 알리려고 노력한다. 앞으로도 꿈을 이루기 위해 가정여자축구부는 더 열심히 운동 할 것이다. 가정여자중학교 축구부 화이팅!
글·사진 _ 김민경 (가정여중 3·MOO 제4기 학생기자)
‘가정여중’은...
서구 가좌동에 위치하고 있는 가정여중은 1986년 3월 1일 초대 조항운 교장선생님께서 취임하신 이래로 현재 6대 홍응선 교장선생님까지 17년의 조금은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성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있고 ‘아름답고 슬기로운 여성’이라는 교훈으로 총 1,247의 여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지면은 우리시의 청소년웹진인 MOO(http://moo.incheon.go.kr)의 학생기자들이 만드는 코너입니다. 앞으로 MOO 기자들이 다루어 주었으면 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나 우리학교 자랑거리가 있으면 <굿모닝인천>편집실(우편번호 405-750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1138 인천광역시청 공보관실 굿모닝인천 편집팀 앞, 전화 440-2072)로 알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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