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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하늘로 닿는 ‘바다 고속도로’-2
2006-06-01 2006년 6월호
# 초특급 태풍과 강진에도 ‘고요’
계류장을 떠난 지 30분 남짓, 드디어 주탑 건설현장에 다다랐다. 주탑은 교량을 지지하는 다리의 중심 교각으로 동쪽과 서쪽에 하나씩 세워진다. 역Y자형의 미끈한 각선미를 뽐낼 주탑의 높이는 238.5m로 63빌딩과 맞먹는다. 현재는 3차례에 걸친 주탑기초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마친 상황이다. 아직은 수면 위로 올라와 있는 것보다 물 속에 들어가 있는 부분이 훨씬 긴 상태이다. 주탑을 지지하는 24개 말뚝은 해저 약 60m에 있는 단단한 연암층에 강력하게 박혀 있는 상태이다. 올 말이나 내년 초쯤 되면 중심 교각의 주탑이 물위로 세워지게 되기 때문에 인천대교의 위용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인천대교는 2003년 한반도 남부를 강타한 매미 같은 초특급 태풍도 미풍으로 느껴질 만큼 안전하게, 리히터규모 7의 강진에도 끄떡없도록 튼튼하게 세워지고 있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지만 인천항으로 향한 선박들이 주탑 사이 800m 바닷길을 수시로 오고 가고 있다. 사장교 구간에는 항해하는 선박이 교각과 충돌하는 불의의 사고를 막기 위해 10만톤급 선박이 10노트의 속도로 항해할 때를 기준으로 충돌방지공을 설치하는 등 교량보호와 통항 선박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여름은 바다의 계절. 그러나 시원한 여름바다를 이곳에서는 기대하기 힘들다. 30도에 가까운 초여름 날씨 속에 안전모와 구명조끼를 입은 근로자들의 얼굴에는 허연 소금기가 번져있다. 열사(熱沙)의 나라 중동의 사막 한복판에서의 작업 못지않게 힘든 작업이다.
2009년 10월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을 이어 줄 12㎞ ‘희망의 다리’ 인천대교가 완성돼 수많은 자동차가 바다 위를 달리는 한 폭의 그림을 그리며 오늘도 그들은 길 잃은 갈매기를 벗 삼아 바닷물보다도 더 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계류장을 떠난 지 30분 남짓, 드디어 주탑 건설현장에 다다랐다. 주탑은 교량을 지지하는 다리의 중심 교각으로 동쪽과 서쪽에 하나씩 세워진다. 역Y자형의 미끈한 각선미를 뽐낼 주탑의 높이는 238.5m로 63빌딩과 맞먹는다. 현재는 3차례에 걸친 주탑기초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마친 상황이다. 아직은 수면 위로 올라와 있는 것보다 물 속에 들어가 있는 부분이 훨씬 긴 상태이다. 주탑을 지지하는 24개 말뚝은 해저 약 60m에 있는 단단한 연암층에 강력하게 박혀 있는 상태이다. 올 말이나 내년 초쯤 되면 중심 교각의 주탑이 물위로 세워지게 되기 때문에 인천대교의 위용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인천대교는 2003년 한반도 남부를 강타한 매미 같은 초특급 태풍도 미풍으로 느껴질 만큼 안전하게, 리히터규모 7의 강진에도 끄떡없도록 튼튼하게 세워지고 있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지만 인천항으로 향한 선박들이 주탑 사이 800m 바닷길을 수시로 오고 가고 있다. 사장교 구간에는 항해하는 선박이 교각과 충돌하는 불의의 사고를 막기 위해 10만톤급 선박이 10노트의 속도로 항해할 때를 기준으로 충돌방지공을 설치하는 등 교량보호와 통항 선박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여름은 바다의 계절. 그러나 시원한 여름바다를 이곳에서는 기대하기 힘들다. 30도에 가까운 초여름 날씨 속에 안전모와 구명조끼를 입은 근로자들의 얼굴에는 허연 소금기가 번져있다. 열사(熱沙)의 나라 중동의 사막 한복판에서의 작업 못지않게 힘든 작업이다.
2009년 10월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을 이어 줄 12㎞ ‘희망의 다리’ 인천대교가 완성돼 수많은 자동차가 바다 위를 달리는 한 폭의 그림을 그리며 오늘도 그들은 길 잃은 갈매기를 벗 삼아 바닷물보다도 더 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이로운’ 다리
올 초 영국의 한 언론은 인천대교를 ‘경이로운 세계 10대 건설 프로젝트(10 wonders of the construction world)’의 하나로 선정했다. 광활한 바다 위에서 진행되는 건설공정이 복잡하고 공사규모가 엄청나며 각종 첨단기술이 도입됐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2009년 10월 완공 예정인 인천대교는 왕복 6차로 본교량 12.34㎞, 연결도로 8.93㎞로 총연장 21.27㎞ (사장교 1,480m 접속교 1,778m 고가교 8,400m)인 세계 5대 사장교(斜張橋)이다. 사장교는 일반교량의 교각에 해당되는 주탑에 케이블을 비스듬하게 설치하여 이 케이블이 주탑과 상판을 연결하여 지지하는 형식의 다리이다. 세계적인 사장교는 일본의 타타라교, 프랑스 노르망디교 등이며 우리나라에서는 현재까지 서해대교(7.3㎞)가 가장 긴 사장교이다. 총사업비 1조2,900억원이 투입되는 인천대교는 영국의 AMEC사와 우리시가 공동으로 설립한 KODA개발이 주관하고 삼성·대림·대우·GS 등 우리나라 대표적인 건설사들로 구성된 삼성JV에서 시공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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