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지난호 보기

세계의 하늘로 닿는 ‘바다 고속도로’-1

2006-06-01 2006년 6월호
 세계의 하늘로 닿는
‘바다 고속도로’

 


하늘로 승천하려는 용의 트림인가, 바다 한가운데서 굉음이 울린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신전(神殿)인가, 시퍼런 바다 한가운데 거대한 기둥들이 세워져 있다. 저 다리가 완공되는 날, 대한민국은 여의주를 입에 문 용처럼 세계의 하늘로 승천할 것이다.
글-유동현 (본지 편집장)
사진-김정식 (자유사진가), 삼성JV 제공


 


# 바다는 하나의 작은 공단(工團)
1년 전, 2005년 6월 16일 송도국제도시. 바다와 인접한 남단 지역에서 발파음이 터지는 순간 오색 축하풍선이 하늘을 수놓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약 12㎞에 이르는 인천대교 건설의 첫 삽을 뜨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다리 공사는 얼마만큼 진척된 것일까. 5월 말 현재 전체 공정의 22%를 마친 인천대교 건설현장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바다로 나섰다. 해상현장으로 나가기도 전에 지상의 거대한 작업장 모습에 눈과 입은 이미 벌어지기 시작한다. 삼성JV(Joint Venture)는 작업의 효율성과 경제성 그리고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웬만한 공장의 규모를 넘어서는 4만평 부지의 제작창을 송도국제도시 끝에 설립했다.
세계적인 프로젝트라는 명성에 걸맞게 엄청난 기계화 장비들이 가동되고 있는 이곳은 해상현장에서 실제로 공사에 사용될 자재를 생산하는 곳이다. 다리를 놓을 때 사용되는 집채 만한 강관파일과 PC House(물막이 거푸집) 그리고 국내 최초로 자동화로 만들어지는 철근망 등 온갖 자재와 부품들이 이곳에서 제작된다.


제작창 한쪽에 있는 계류장에서 시찰선 인천브릿지호(45인승)에 몸을 실었다. 영종도 방향으로 출발 한 지 10분가량 지나자 송도갯벌타워의 모습은 점차 뒤로 멀어지고 바다 위 작업현장이 어렴풋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쉴새없이 장비와 부품을 실은 커다란 바지선들을 끌고 해상현장으로 가는 예인선들의 모습이 보였다. 마치 일개미가 자신보다 몇 배 큰 먹이를 물고 가는 모습과 같았다.
현장에 거의 다다르자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거대한 팔뚝을 가진 해상 크레인과 마주쳤다. 국내에 3대 밖에 없는 3천톤 급 플로팅 크레인으로 주탑에 사용되는 PC House나 상판을 인양하고 들어올리는 천하장사 ‘무쇠팔’이다. 다리 공사 주변에는 작업대로 쓰이는 배들과 설비를 장착한 배들이 하나의 선단을 이루며 떠있어 작은 공단(工團)을 연상케 한다.

첨부파일
OPEN 공공누리 출처표시 상업용금지 변경금지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의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콘텐츠기획관
  • 문의처 032-440-8302
  • 최종업데이트 2025-08-28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인천광역시 아이디나 소셜 계정을 이용하여 로그인하고 댓글을 남겨주세요.
계정선택
인천시 로그인
0/250

전체 댓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