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지난호 보기

혈액에 기름때가 쌓인다

2006-06-01 2006년 6월호

혈액에 기름때가 쌓인다


 


글-이무일 원장 (인천시한의사회 홍보이사, 화생당한의원 551-7582)



고지혈증은 피를 끈끈하고 탁하게 만들어서 결국 혈액의 성질과 상태를 질병의 상태로 먼저 변화시키고 이어서 혈관을 손상시켜서 혈관염이나 말초순환 장애를 일으킨다.
이것이 뇌에서 일어나면 뇌경색, 심장에 직접적인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서 일어나면 우리가 흔히 심장마비라고 말하는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고지혈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간의 해독기능을 향상시켜 간에 쌓이는 중성지방을 없애주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며칠 전 본원에 오른쪽 손발에 힘이 빠져서 운전하기가 갑자기 힘들어졌다고 호소하는 40대의 남자가 내원했다. 손발에 힘이 빠지고 감각이 둔해지면 중풍이 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어 급히 왔다는 것이다. 평소 술 담배가 잦고 배도 많이 나와서 경동맥을 초음파 촬영해본 결과 다량의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여있었고 굵직굵직한 혈전들이 혈액을 타고 떠돌아다니고 있었다. 이런 혈전들이 뇌로 가는 혈관을 막는다면 분명 뇌경색이 올 수 있는 상황이라 긴급한 경우에 행해지는 설하정맥출혈요법인 금진옥액요법을 시행해서 증상이 어느 정도 소실되기는 했지만 위험천만한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고지혈증은 글자 그대로 피 속에 기름(지방)이 정상보다 많다는 것이다. 이처럼 피 속에 기름이 많이 쌓이는 원인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고기를 많이 먹어서 오는 것만은 아니다. 고기 외에도 칼로리의 과다 섭취에 의해서, 술이나 약에 의해서, 유전적인 영향에 의해서, 또는 비만이나 간 질환, 당뇨 같은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올 수도 있다.
고지혈증은 피를 끈끈하고 탁하게 만들어서 결국 혈액의 성질과 상태를 질병의 상태로 먼저 변화시키고 이어서 혈관을 손상시켜서 혈관염이나 말초순환 장애를 일으킨다. 또한 고지혈증은 동맥에 죽상경화를 일으켜 혈전을 만들어 혈관을 막아버린다. 이것이 뇌에서 일어나면 뇌경색, 심장에 직접적인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서 일어나면 우리가 흔히 심장마비라고 말하는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이런 심각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고지혈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간의 해독기능을 향상시켜 간에 쌓이는 중성지방을 없애주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간에 부담을 주는 과음이나 과식은 기본적으로 피하면서 간의 열을 내려주고 간 기능을 향상시켜주어 간염이나 간경화치료에도 사용되는 울금이나 강황, 인진쑥, 시호 등이 첨가된 한약이나 약차를 복용해서 간의 해독기능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러한 전문적인 약재가 좋다고 해서 함부로 써서는 안된다. 약재를 선택할 때에는 반드시 한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오히려 더 간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고지혈증이 이미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양파나 통마늘, 계피 등을 달여서 평소에 마시면 고지혈증의 치료와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한약재 중에는 단삼, 산사, 상기생 등의 약재가 고지혈증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난후에 커피보다는 녹차를 즐겨먹는 습관도 고지혈증예방에 도움이 된다.



흡연은 고지혈증으로 직경이 좁아진 혈관을 더욱 수축시켜 뇌혈관질환을 발생시킬 가능성을 더 높여주므로 고지혈증을 가진 분들은 반드시 삼가야 한다.
먹을 것이 풍족해진 현대에는 몸이 허해져서 건강을 해치는 사례는 소아나 노인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점점 보기 드물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한의원에서 보약을 먹어도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분들은 오히려 혈액과 간을 깨끗하게 하는 치료나 관리방법을 문의해보는 것이 더 효과적인 치료로 가는 방법일 것이다.

첨부파일
OPEN 공공누리 출처표시 상업용금지 변경금지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의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콘텐츠기획관
  • 문의처 032-440-8302
  • 최종업데이트 2025-08-28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인천광역시 아이디나 소셜 계정을 이용하여 로그인하고 댓글을 남겨주세요.
계정선택
인천시 로그인
0/250

전체 댓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