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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맛 ‘후루룩’

2004-02-01 2004년 2월호


창호지 사이로 찬바람이 새어 들어오던 그 옛날의 겨울밤, 어머니가 푹 익은 김치국물에 쓱쓱 말아주신 국수는 아랫목에서 먹는 밤참으론 더할나위 없었다.
그 맛과 똑같은 김치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도원이다. 시원한 국물맛을 내는 일등공신은 계양산 정기를 받은 지하수를 정수시킨 물. 거기에 김치를 담글 때 배와 양파를 많이 갈아 넣어서 단맛이 은은하게 우러난다.
김치는 보통 얼갈이와 열무를 반반씩 섞어서 담그는데, 살얼음이 살짝 얼 정도인 영하 2∼3도 내외로 사나흘동안 특별 제작한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면 바로 이 맛이 난다.
그 국물에 방부제를 전혀 쓰지 않고 전라도에서 재래식으로 햇볕에 말린 국수를 쓰니 보통 국수맛과는 비교가 안된다.
이 집의 주력메뉴인 돼지갈비와 김치국수는 궁합이 찰떡이란다.

 

김치국수 4,000원
계양구 계산동 730
552-5858
200석
8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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