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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기다려… 인천이 간다

2004-02-01 2004년 2월호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일으킬 돌풍이 겨울바람보다 매서울 것 같다. 오는 3월 1일 정식 창단과 함께 그달 말 부터 인천의 명예를 걸고 K리그 그라운드를 누비게 될 인천유나이티드는 현재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의 윤곽을 잡고 겨울전지훈련을 떠나는 등 일찌감치 예견된 올 K-리그‘인천 유나이티드 돌풍’을 점차 현실화시키고 있다.
지난 9월 25일, 독일 출신의 명장 베르너 로란트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영입한 구단은 올 들어 수석 코치에 일본 프로축구 삿포로 콘사도레의 장외룡 감독, 코치에 김시석 인천대 전 감독을 선임했다. 이는 국내 어느 구단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코칭스태프라는 평을 받고 있다.
로란트 감독을 보좌할 수석 코치에 내정된 장외룡 코치는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 1982년 대우 로얄즈에 입단, 84년 프로축구 슈퍼리그 우승 등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다. 그뒤 대우 2군 코치, 아주대 코치, 일본 프로리그 토스 푸투레스 감독, 대우 로얄즈 수석코치, 대우 감독대행, J리그 베르디 가와사키 감독을 거쳐 2001년부터 콘사도레 삿포로팀을 이끌고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일본통이다.
인천출신의 김시석 코치는 김포 통진 종고, 인천대학교, 국군 체육부대 상무 축구단에서 활약했으며 지난 94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그동안 할렐루야 축구단 코치를 비롯, 인천부평동중학교, 서울공업고등학교, 인천대학교 축구부 감독을 역임했고 2001년에는 인천대학교 감독으로 전국체육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선수단 구성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국인 용병 3~4명을 포함, 프로선수 15~20명, 아마추어 선수 15~20명 등 40여 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해가고 있는 인천구단은 이미 아마추어 선수 20여 명을 데리고 지난해 강원도 속초와 제주도 서귀포에서 합숙하며 테스트를 겸한 전지 훈련을 가진데 이어 새해가 밝자 마자 지난 1월 5일부터 3주간 제주도 서귀포에서 동계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17일 제주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학 강호인 중앙대와의 연습경기에서 5­0으로 대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들 중에는 올 시즌 고교축구 4관왕의 주역인 부평고 이근호 선수와 서울 동북고 이요한 선수 등 청소년대표 선수 출신도 포함돼 있다. 특히 지난 12월 24일 올 시즌 대학축구 MVP인 여승원과 쌍둥이 형 여동원을 계약금 각 1억 5천만원, 연봉 각 2천만원에 5년 계약 조건으로 처음 영입했다.
프로축구 자유계약(FA) 선수들의 인천행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2002한일월드컵 멤버로 올 FA 중 최대어로 꼽힌 안양소속의 최태욱 선수(사진왼쪽)가 한국프로축구 자유계약 선수 사상 최고 ‘몸값’인 이적료 11억 원에 고향인 인천팀에 새 둥지를 틀었다. 또 2003년 ‘K리그 베스트 11’상을 수상한 성남의 김현수 선수를 비롯해 전재호 선수와 안양 소속의 이상헌과 안성훈, 박혁순, 전북의 김이섭, 유효진, 임종훈, 전남의 주호진, 포항의 이기부 선수 등이 인천식구가 됐다.
외국용병들의 합류도 잇따르고 있다. 세계적인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는 터키 월드컵대표 주전수비수인 알파이 외잘란 선수가 지난 1월 28일 입단, 터키 국가대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한국프로축구 무대를 밟게 됐고 유고 출신의 마니치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청소년 대표 출신 용병 라돈치치도 인천유나이티드FC의 새 멤머가 됐다.
지난 해 실시된 1차 시민주 공모를 통해 150억원의 창단 자금을 확보한 뒤 현재 2차 시민주를 공모(1월 12일∼2월 12일)하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FC는 오는 3월 1일 문학경기장에서 창단식을 가진 뒤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 팀 초청 경기를 펼치며 본격적으로 출범한다. 인천문학경기장으로 가서 ‘오 필승 인천’을 외치며 응원할 채비를 슬슬 시작해야 할 때이다.

 

 

 

프로구단 사상 최고 40억원 유니폼 광고 체결

 

인천 유나이티드FC가 국내 프로구단 사상 최고 금액인 40억원 규모의 유니폼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인천구단은 1월 15일 인천로얄호텔 영빈관에서 GM대우(닉 라일리 사장)와 ㈜대덕건설(조완연 회장)과 각각 20억원 씩 모두 40억 원에 유니폼 전면광고 계약을 맺었다.
인천구단의 유니폼광고 40억 원 계약체결은 축구-야구-농구-씨름 등 국내 프로구단 가운데 최고 금액이다. 지금까지 최고 금액은 지난 2002년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삼성전자와 맺은 15억 원이었으며 지난 2001년에는 포항 스틸러스가 주택은행과 7억 원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기간은 올해 말 까지이며 인천구단 선수들은 K리그 홈과 원정 전경기 및 FA컵 경기에서 GM대우와 대덕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누리에뜰’이 새겨진 유니폼을 번갈아 입고 뛰게 된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1월 5일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푸마코리아와 올 1년간 현금 및 용품 등 4억5000만원의 후원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재까지 44억5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앞으로도 유니폼 후면 및 어깨 광고, 경기장 A보드 광고와 함께 연간 회원권 판매 등 재정 자립을 위한 활발한 마케팅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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