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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키우니 너무 좋아요
애완동물 키우니 너무 좋아요
우리집 세 아이들은 유별나게 동물을 좋아한다. 강아지 사달라고 조르기를 몇 년. 아파트에서는 애완견 키우기가 쉽지 않다며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하면 사주겠다고 미룬 지가 언제인지 모른다. 생각다 못해 작년 연말에 사슴벌레 몇 마리를 인터넷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한 마리는 성충, 두 마리는 아직 번데기인 유충이었다. 택배아저씨가 가져오신 시간이 밤 10시가 다 되어서 아이들이 사슴벌레 먹이를 줘야한다고 난리다. 며칠 굶었을 거라는둥, 오는 도중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거라는 둥.
하루에도 몇 번이고 잘 있나 확인하고 또 확인하더니 며칠 전에는 맨 처음 우리집에 올 때 유충이었던 게 성충으로 되는 대변신을 했다. 탈바꿈을 한 것이다.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고 처음에 시큰둥했던 나도 그렇게 감격스러울 수가 없었다. 아! 이것이 자연의 섭리인가… 이제야 아이들의 마음도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사슴벌레로 시작된 우리 집 동물식구는 금붕어, 이구아나, 장수풍뎅이 등 갈수록 늘어 가고 있다. 아이들의 동물사랑도 차곡차곡 쌓여가리라. 애지중지 정성을 다하는 것을 보면서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넓게 포용하는 마음도 생기리라 기대해본다.
조예은 (부평구 삼산동)
기다림을 배우는 카메라
가끔 삶의 빈자리를 채우고 싶을 때 저는 카메라를 꺼내 듭니다. 오래되고 낡은 수동 카메라를 들고서 필름 1통을 다 채울 때까지 렌즈를 깨끗이 닦고 애정 어린 눈길로 피사체를 바라본 후 찰칵 소리와 함께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해 두고자 하는 바램. 곧이어 매끈하게 돌아가는 셔터소리로 새로운 장을 맞이하는 작업. 어떤 모습으로 내 생활과 추억은 기록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밤잠을 설레던 날들.
하지만 최근 들어 사진찍는 게 예전만큼의 흥미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언제부터였나 곰곰이 생각해 보니 디지털 카메라를 장만하면서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디카는 찍은 직후 결과 확인이 가능해 자판기 커피처럼 신속함과 편리함이 있지만 은은한 원두커피 향을 맡기 위해선 기다림이 필요하듯 수동카메라가 가지고 있는 신중함, 인내심이 결여되어 있는 것 같아요. 요새 모두들 디지털을 선호한다지만 아날로그가 가지고 있는 기다림으로 사진 속 따뜻함까지 전하고 싶습니다.
임진희 (부평구 청천동)
1만개가 모이는 그날까지
고1 때, 아는 선생님 미니홈페이지에서 사진들을 구경하다가 그 선생님이 찍으신 어느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진의 제목은 ‘3학년 10반 현주의 아름다운 마음’. 사진에는 유리병 하나. 유리병 겉에는 ‘가져가지 말고 뚜껑 따서 넣어줘’ 라는 메모지 한 장이 있었고, 유리병 속에는 캔 꼭지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습니다. 음료수 캔 꼭지를 모으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그 언니는 ‘캔 꼭지 1만 개를 모으면 휠체어 하나를 만들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선생님은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3학년이라 공부하기 힘들텐데 어떻게 그런 기특한 생각을 했냐고 착하다며 칭찬해주셨답니다. 저도 그 언니의 마음씨에 감동받고 착한 마음씨를 본받아 반은 학교에서, 반은 집에서 캔 꼭지를 모으는 취미를 갖게 되었답니다. 1만개가 모이는 그 날까지. 아자 아자 파이팅!
이동민 (남구 주안3동)
편지와 일기쓰기
내 취미는 편지쓰기다. 부모님께, 애인에게, 친구에게, 군대간 남동생에게 등등… 편지를 써 그 사람에 대한 애정 표현을 한다. 요즘 같이 인터넷과 핸드폰이 발달한 시기에 편지는 구닥다리 취급을 받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연필로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편지를 써내려 갈 때면 기분이 아주 좋아진다. ‘내가 그 사람을 정말 생각하고 아껴주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또한 내 취미는 일기 쓰기다. 요즘 세상에 누가 일기를 쓰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일기는 개인의 역사이고 발자취인 것 같다. 몇 십 년 후, 내가 할머니가 되었을 때 내 청춘이 어떠했는지 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편지나 일기는 문장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맞춤법을 인식하게 되고, 문장을 올바르게 쓰는 훈련이 되기 때문에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내가 살아있는 한 소중한 사람에게는 언제든 편지를 쓸 것이고, 또한 일기도 꾸준히 쓸 것이다.
김효정 (남구 학익2동)
다음달 글의 테마는 ‘생일’
다음달 테마는 ‘생일’입니다. 생일에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사연을 글로 보내주세요(200자 원고지 3매). 사진은 주제와 관계없이 계절과 어울리는 재미있고 사연이 담긴 작품을 보내주세요. 책에 실린 분께는 작은 선물(문화상품권 1만원권 1장)을 보내드립니다. 게재된 사진을 돌려받기 원하시는 분에게는 돌려드리겠습니다.
보내주실 곳 _ 우편번호 405-750 인천광역시 남동구 시청앞길 25(구월동 1138번지) 인천광역시청 공보관실 <굿모닝인천> 독자마당 담당자 앞 / 인터넷 신청 : www.incheon.go.kr → 화면 왼쪽 프레임 하단의 ‘월간 굿모닝인천’ 메뉴 클릭 → 독자마당에 올려주세요. 마감은 6월 18일까지 입니다. 응모하시는 분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를 정확하게 기재하셔야 접수가 됩니다. (문의 _ 440-2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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