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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또 다른 신화의 현장 GM대우 인천유나이티드 FC 홍보관
끝나지 않은 또 다른 신화의 현장
GM대우 인천유나이티드 FC 홍보관
“대~한민국!” 붉은 악마에서 비롯된 온 국민의 함성은 폭발적인 에너지로 변해 태극전사들의 핏줄로 녹아든다. 선수들의 가슴에, 다리에, 어깨에, 힘이 충만해진다. 그리고… 꿈은 이루어진다.
갈월초등학교 5학년 4반 네 친구(주정연, 김해빈, 최영진, 황윤홍)와 정연이의 동생 혜정(갈월초 4년)이는 4년 전 한일월드컵 당시 붉은색 티셔츠와 환호성의 물결을 기억한다. 아니, 생생한 느낌으로 가슴에 아로새겨 있다.
이제 다시 월드컵이다. 더 멋지게, 신명나게 응원하고 싶은 다섯 친구들이 ‘2006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GM대우 부평본사에 마련된 인천시민프로축구단 홍보관을 찾았다. ‘끝나지 않은 신화’를 염원하면서….
글-한정민 (전 더클래스 기자) | 사진-김성환 (자유사진가)
시민의 손으로 만든
인천유나이티드프로축구단
‘아직 초등학교 여학생들인데 인천유나이티드프로축구단(이하 IUFC: Incheon United Football Club)의 존재를 알고나 있을까?’ 의문스러웠지만 기우였다.
“인천 팀 경기가 있을 때 아빠랑 문학구장에 가서 응원했어요. 아저씨들이 너무 크게 소리 질러서 깜짝 놀라긴 했지만… 얼마나 신났었는데요.”
시민축구단 홍보관 견학을 자청한 친구들이니만큼 축구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반 친구들 대부분이 박지성 선수의 사진앨범을 갖고 있다니 오늘 만난 소녀들뿐 아니라 이제 축구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범국민적 스포츠가 된 모양이다.
시민과 기업으로부터 5만여 건이 넘는 시민주를 공모해 200억여 원의 자본금으로 2003년 3월 창단한 IUFC.
GM대우는 IUFC를 창단 초기부터 후원해왔다. 그리고 창단 2년만인 지난해 K리그에서 통합 준우승이란 값진 결과를 얻은 축구단의 저력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앞으로도 축구단과 시민과 함께 하겠다는 의미에서 부평 본사 자동차홍보관 안에 IUFC 홍보관을 설치했다.
“자, 보세요. 홍보관 모양이 문학축구경기장 지붕처럼 돛단배 모양이죠?”
꼬마숙녀들의 귀는 삼촌같이 자상한 GM대우 대외홍보팀 김병수 대리를 향해 쫑긋 세워졌다.
“축구장 구조로 설계된 홍보관 내부엔 선수들의 모형을 이용한 포토 존, 인천용품 전시 존, IUFC와 GM대우 홍보존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또 홍보관 중앙의 PDP를 통해 주요 경기장면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답니다.”
GM대우와 함께하는 IUFC
홍보존에서는 IUFC의 탄생과정과 역사를 한 눈에 보여준다. GM대우가 IUFC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해외프로축구단 초청경기, 가족의 달 행사, 소외계층을 위한 경기초청, 선수 사인회, 유소년 축구캠프 등을 매년 함께 개최하고 있다는 설명을 듣던 영진이의 어깨가 으쓱해진다.
“저희 아빠도 GM대우에 다니세요.”
지역 프로축구단의 메인 스폰서가 아빠가 다니시는 회사라니 자랑스러운 모양이다.
축구단의 활동상과 선수가 사용하는 축구용품을 전시한 ‘용품존’에서 친구들의 눈이 호기심으로 가득 찬다.
“이것보세요 주장 임중용 선수가 신었던 축구화예요.” “김학철 선수 축구화도 있어요.”
아이들은 땀에 전 낡은 축구화를 아이들은 신기한 듯 바라본다.
급기야 소녀들은 작년에 선수들이 입던 유니폼, 응원용품인 머플러, 메가폰 등을 직접 둘러보고 불어보고 두드리기 시작한다. 얼굴이 발갛게 상기될 때까지.
스타급 선수의 모형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은 인기 짱. 저마다 멋진 포즈를 취하고 ‘찰칵 찰칵’ 카메라 셔터소리만큼 경쾌하게 웃는다.
GM대우 장현근 대외홍보팀 부장은 “GM대우 부평공장 생산시설이나 자동차 홍보관을 견학하러 온 시민들이 IUFC 홍보관에 더 관심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며 “IUFC 홍보관은 GM대우 공장 방문을 원하는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말한다.
자동차, 또 하나의 꿈이자 신화
“우와~ 멋지다” 자동차 홍보관에 진열된 매끈한 몸매의 차들을 보자 아이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자동차의 미래를 어느 정도 내다볼 수 있고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 확인해 볼 수 있어 모터쇼에서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는다는 ‘컨셉트 카’. 친구들은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나옴직한 컨셉트 카에 직접 타 보며 입이 귀에 걸린다.
꿈★은 비단 4년 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첫 승을 넘어 16강, 8강, 4강에 진출하면서 이룬 것만은 아니다. 지금 우리가 타고 있는 자동차도 불과 수십 년 전 할아버지 할머니에게는 꿈이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보고 있는 ‘꿈의 자동차’인 미래형 컨셉트 카도 조만간 현실이 되어 우리 눈앞에 선보이게 될 것이다.
자동차 제작과정도 이해하기 쉽게 전시되어 있다. 디자인에서부터 철판 용접까지 실제로 보니까 마냥 신비롭기만 하다. 특히 차량의 내부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커팅 카’는 친구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아~ 그래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서는 거구나.’ ‘스프링이 없으면 바닥의 충격이 그대로 운전자에게 전해져 엉덩이가 아프겠는걸?’
웬만한 어른도 알지 못하는 차의 구조를 아이들은 눈으로 보며 이해하고 있다.
차에 들어가는 엔진 또한 크기와 모양이 다양하다.
“왜 더 작게 만들지 않는 거예요?” 해빈이가 묻는다.
“아주 작은 어린이가 큰 마차를 끌기엔 힘들겠죠? 같은 원리예요. 큰 차일수록 엔진도 커야 해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김 대리의 대답이다.
어느새 헤어질 시간. 축구 홍보관과 자동차 홍보관을 연달아 견학한 아이들의 손엔 선물로 문구세트와 미니카가 들려 있다.
하지만 우리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이 지역 프로축구단을 후원, 홍보관까지 만들고 국내외 각계 인사와 시민, 학생들이 매년 3만여 명씩 이곳에 다녀가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한 윤홍이, 영진이, 해빈이, 혜정이, 정연이가 오늘 가져가는 것은 문구세트와 미니카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사는 인천에 멋진 프로 축구단이 있고, 세계 최고의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가슴속 깊이 뿌듯한 자부심을 담았을 것이다.
견학안내
GM대우 본사내 IUFC 홍보관은 GM대우 부평공장 방문을 원하는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대우자동차 생산시설과 홍보관을 둘러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반 정도. 매주 월~금요일 20명 이상 단체로 관람할 수 있으며 부평공장 대외홍보팀에 사전 방문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_ 520-2143, 2144)
그밖에 가볼만한 월드컵관련 홍보관
문학경기장 월드컵홍보관
2002 한일월드컵 한국 4강 신화의 단초를 마련한 문학경기장 북서측 1층에 522㎡ 규모의 ‘월드컵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기념관에는 히딩크 감독, 월드컵 태극전사들의 모형 인형과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포르투갈전에서 뛰었던 선수 유니폼과 축구공, 홍보물, 사인볼 등 총 27개종 211개의 전시물을 볼 수 있어 월드컵 당시 태극전사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 문학경기장 모형, 사용자재, 2002년 월드컵 상징 부조 벽화, 경기장 소개, 월드컵 역대 포스터 등도 눈요깃감이다. 한 켠에 인천시정에 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홍보관 운영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동절기는 오후 5시까지)이며, 자원봉사자(영어, 일어, 중국어 통역 가능자)가 배치돼 홍보관 및 경기장 시설에 대한 안내를 해준다. (문의 _ 456-3100)
부평 월드컵삼총사기념관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지는 부동의 미드필더 ‘진공청소기’ 김남일, 자로 잰 듯한 정교한 프리킥을 자랑하는 그라운드의 ‘꾀돌이’ 이천수, 한국 축구선수 중 가장 빠른 스피드를 뽐내는 ‘총알 탄 사나이’ 최태욱의 공통점은? 2002년 월드컵 스타이기 전에 세 선수는 인천 부평고 동문이다. 김남일과 이천수는 4년 전 한일월드컵에 이어 2006 독일에서 열리는 월드컵에도 출전한다. 부평역사 지하 1층에 110㎡ 규모로 마련된 삼총사 기념관은 한국 축구 메카로서의 부평 이미지를 부각하고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부평을 널리 알리는 공간. 김남일, 이천수, 최태욱 선수의 기증품 및 사진, 역대 월드컵 공, 2002년 월드컵 기념품 등이 전시돼 있다. 멀티미디어 관에서는 부평의 역사, 풍물대축제 영상과 함께 2002월드컵의 명장면이 상영된다. 기념관 운영은 매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문의 _ 부평구청 문화공보과(509-6442), 부평월드컵삼총사 기념관(521-3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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