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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놀토야 ~ 난 회관에서 논다
반갑다 놀토야 ~ 난 회관에서 논다
올 들어 본격적인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고 아이들도 한 달에 두 번씩 쉬는 토요일이 생기면서 이 날을 활용하는 방법도 갖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노는 토요일을 어떻게 의미있게 보내야할지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 우리시 청소년회관을 비롯해 각 구 청소년수련관 등에서는 놀토프로그램을 운영해 걱정거리를 해결해 준다.
글-정경애 (본지 편집위원) | 사진-김성환 (자유사진가)
청소년회관
가족이 함께해요
청명한 5월의 둘째 토요일. 남구 숭의동의 청소년회관 운동장에서는 한 떼의 청소년들이 농구를 즐기는 모습이다. 회관 현관에는 놀토문화체험교실 ‘요술풍선 만들기’2층, ‘가족신문만들기’1층을 알리는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 우리시 청소년회관은 청소년들이 토요 휴업일을 가족과 함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초등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2006 놀토문화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요술풍선만들기 교실로 들어서자 넓은 교실 앞쪽에는 색색의 풍선과 펌프가 준비돼 있고 전문 강사의 설명이 한창이다. 교실 안에는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아이, 그 아이의 동생인 듯한 유치원 꼬마, 그리고 엄마까지 초롱초롱 눈망울을 빛내며 앉아 있다. 교실 안을 둘러보니 어린이 열 대여섯명과 엄마, 아빠 5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풍선아트 전문 강사인 오경희 선생님의 손끝에서 길다란 풍선이 어느새 예쁜 꽃으로 변신하는 것을 본 아이들은 어서 해보고 싶은지 엉덩이를 들썩거리기도 한다.
드디어 풍선과 펌프가 나눠지고 아이들도 꽃을 만들기 시작한다. 빨간색 풍선 입구에 펌프를 대고 한 번, 두 번… 몇 차례 펌프질을 한 후 입구를 꽁꽁 묶고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 방울 접기를 하고 동그랗게 모으자 어느새 빨간 꽃 한 송이가 피어난다. 여기에 초록색 풍선으로 줄기를 세운 아이들은 자기가 만든 꽃을 매만지며 흡족해 하는 모습이다.
〈굿모닝인천>을 보고 아빠와 같이 신청해서 왔다는 심다연(중앙초 2)양은 “아빠가 평소에 잘 안놀아 주시는데요, 오늘은 여기 같이 오니까 너무 좋아요”라며 신이 났다. 아빠 심강섭(연수구 연수동·34)씨 역시 “제가 토요일에 격주로 근무하기 때문에 아이와 노는 토요일이 맞지 않을 때가 있어요. 평소에는 바빠서 잘 놀아주지 못해 미안하던 차에 마침 쉬는 날이 맞았는데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니까 아이랑 어떻게 놀아줘야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아이도 즐거워 하니 좋네요”라며 흡족해 한다.
1층 강의실에서는 가족신문 만들기가 한창이다. 초등학교 3~4학년이 되면 학교에서 가족신문을 만들어 보라는 과제를 내주곤 하는데 집집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부모님들 숙제가 돼 버리거나 아이가 대충 만들어 가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고민을 가족들이 함께 해결 할 수 있도록 가족신문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유혜경 선생님은 가족신문 창간에서부터 취재방법, 기사작성, 신문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초등학교 3학년 딸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가한 곽미영 씨(동구 송현동·40)는 “아이 혼자 신문 만들기는 사실 좀 벅차거든요. 그렇다고 다른 집에서 만든 결과물만 가지고 우리집 신문을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구요. 오늘처럼 신문 만드는 과정을 배우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아이가 쉬는 토요일에 뭐할건지 고민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인천에 있는 청소년 관련 시설의 프로그램을 잘만 활용하면 할 게 무궁무진해요”라며 미소 짓는다.
청소년회관은 놀토프로그램을 단기성 과목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시간 내에 교육효과가 드러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면서 평소에 접해 보기 힘든 것을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야외 1일 캠프 등도 구상해 가족 나들이 개념으로 가족이 함께하는 노는 토요일을 만드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청소년회관의 놀토프로그램은 둘째, 넷째 토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초등학생과 학부모는 누구든 무료(재료비 별도)로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매월 1일부터 전화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887-5270~1)
청소년회관 놀토 프로그램
월 주 과 목 명
6월
둘째 천연비누 만들기, 동판
넷째 압화공예, 천연염색, 한지공예, 짚풀공예
9월
둘째 스텐실, 점핑클레이
넷째 다도교실(추석차례상차림), 천연염색, 택견
10월
둘째 종이공예, 비즈공예
넷째 압화공예, 전통 탈 만들기
11월
둘째 청소로봇 만들기, 레고닥타
넷째 전통 연 만들기, 어린이 난타
동구청소년수련관
학교 밖으로 나가자
동구청소년수련관에서는 일일문화체험 ‘학교 밖을 나와 세상에 뛰어들자’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 5일 수업제 시행에 따라 청소년들이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는 학교 밖으로 나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그렇다고 며칠씩 집을 비우고 체험을 떠날 수는 없는 노릇. 그래서 하루 코스로 다녀올 수 있는 여러 장소들을 친구들과 함께 들러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첫 번째 탈출은 지난 2월 마지막 토요일에 가졌다. 서울의 ‘별난물건박물관’에서 그야말로 별나고 희한한 물건을 둘러보며 상상의 나래를 펴는 것이다. 두 번째 탈출은 서울의 짚풀생활박물관에서 그리고 세 번째와 네 번째는 가스과학관, 허준박물관에서 각각 가졌다.
앞으로는 고양시에 있는 테마동물원쥬쥬, 청와대, 애벌레생태학교 등으로 ‘탈출’을 시도해 여가 시간을 활용하고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다.
‘학교 밖을 나와 세상에 뛰어들자’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가비는 그때그때 다르다. 좀 번거롭더라도 수련관을 방문해 접수해야 하고 매월 10일부터 선착순 마감이기 때문에 원하는 체험이 있다면 서두르는 편이 좋다.
이와는 별도로 동구청소년수련관에서는 주 5일 수업에 대비한 또 다른 프로그램이 열린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는 ‘나는야 챔피언’이라는 이름으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건전한 경쟁심을 키울 수 있는 대회가 열린다. 또한 요즘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마술반이 운영되는가 하면 셋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Have a Party Time’을 통해 일상을 벗어나 재미있고 의미있는 청소년 문화를 경험해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에 유학을 와 있는 외국인 대학생과의 교류를 통해 넓은 세계관을 형성하고 우리 전통문화를 함께 이해 할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동구청소년수련관의 주5일 수업대비 토요프로그램은 전화로 상담한 후 접수하면 된다. (777-7942)
주5일수업대비 토요프로그램
나는야, 챔피언 (2월~11월 둘째주 토요일) 탁구대회, 카트라이더, 짚풀공예, 청소년가요제, 솟대만들기, 연만들기·날리기, 제기만들기, 타임캡슐만들기
Have a Party Time! (3, 5, 8, 11월 셋째주 토요일) 테마별 파티 진행, 비빔밥파티, Pre-성년의날 파티, 피서파티, 청소년들의 밤 파티
어울마당 6월 10일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주먹펴기’ 마라톤대회
마술반 4, 5, 6, 7, 10, 11월 둘째 토요일 마술의 역사 및 유래, 강의 실습식 마술프로그램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체험 4월~11월 넷째 토요일 전통문화체험, 외국문화 강의, 인천의 축제체험
Mini NGO반 2월~12월 넷째 토요일 외국인과 함께하는 지역사회환경 개선활동
연수구청소년수련관
체험하며 즐기자
연수구청소년수련관에서도 쉬는 토요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초·중·고등학생들이 골고루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연수구 수련관의 놀토 프로그램의 특징은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 파주 샛골마을이나 김포·강화의 농촌체험, 애니메이션센터 등 당일 코스로 다녀올 수 있는 곳에서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5월에는 ‘네모 속 세상의 행복 찾기’라는 제목으로 초등학생들이 서울의 애니메이션센터와 남산 공원을 다녀왔고 넷째 주에는 파주 쇠꼴마을에서 ‘몸튼튼 맘튼튼’ 여행을 주제로 체험학습을 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체험 학습과 더불어 청소년 가요제, 도미노마당, 애니메이션아카데미, 경제야 놀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833-2010~2)
연수구청소년 수련관 쉬는 토요일 프로그램
일 시 프로그램 대 상 장 소
6월 10일 청소년가요제 중·고등학생 연수구 청소년수련관
6월 24일 몸튼튼 맘튼튼 여행(체험학습) 초등학생 40명 강화도 자연체험 농장
7월 8일 도미노마당 초등학생 30명 연수구 청소년수련관
8월 7일~19일 애니메이션 아카데미 초·중·고생 연수구 청소년수련관
9월 9일~10일 경제야 놀자 중·고생 40명 김포 청소년수련원
9월 23일 몸튼튼 맘튼튼 여행(체험학습) 초·중학생 동반 가족단위 강화도 자연체험 농장
10월 14일 네모 속 세상의 행복 찾기(견학&체험) 초등학생 60명 서울 애니메이션센터& 남산공원
10월 28일 경제랑 놀고 요리로 먹고 중학생 40명 연수구 청소년수련관
주말이 즐거운 청소년 세상
우리시는 시내의 5개 지역을 ‘2006 청소년문화존’으로 지정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노는 토요일인 둘째, 넷째 주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5월부터 11월까지 노는 토요일에는 인천도호부청사에서 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국악, 탈, 외줄타기, 국궁, 윷놀이, 자치기 등이다. (문의 _ 438-4293, 884-0054)
또한 5월부터 12월까지 노는 토요일에 청소년수련관을 찾으면 자전거로 돌아보는 해양생태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수련관에서 장수천, 수도권해양생태공원을 왕복하는 12㎞ 구간을 돌아보는 프로그램 등이다. (문의 _ 810-1004)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프로그램도 있다. 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6시에 ‘신나는 우리들 세상’이라는 공연·참여·체험마당이 열린다. 청소년 동아리공연, 동요콘서트, 치어댄스, 마술, 세계 문화체험, 각종 경연대회 등을 관람하거나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인천대공원 야외무대에서는 ‘함께 걸어가요’라는 공연마당이 펼쳐진다. 클래식과 락, 경찰호신술 시범, 뮤지컬·동아리 공연, 콘서트 등이 준비된다.
(문의 _ 시 가정청소년과 440-3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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