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지난호 보기

과로·스트레스 극복해야 ‘藥’

2006-05-01 2006년 5월호
과로·스트레스 극복해야 ‘藥’
 


글-이무일 (인천시한의사회 홍보이사, 화생당한의원장 551-7582)



평소보다 갈증이 심하게 나서 자다가도 몇 번씩 물을 마시러 일어나야 한다거나 소변을 보는 횟수가 잦아지면서 체중이 몇 주 사이에 갑자기 3kg 이상 감량이 된다거나 하면 당뇨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와 함께 피로감이 엄습해오고 얼굴빛이 검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더욱 그러하다.



얼마 전 한의원에 30대 초반의 당뇨 환자가 찾아왔다. 과중한 업무에다 3개월 가량 잦은 야근과 회식, 스트레스 등이 겹치면서 쉽게 얼굴이 붉어지고 피로감과 갈증이 심해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당뇨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후 절식과 운동요법을 병행해 조절해 봤지만 호전을 보지 못해 내원했다. 침치료와 함께 간과 신장을 정화하는 한약을 꾸준히 복용해 이전의 건강을 거의 되찾은 상태이지만 30대 초반이라는 나이에 성인병의 문턱으로 내몰린 이 시대의 비정함, 사회가 병을 만드는 현실에 씁쓸함을 느끼게 하는 환자였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잘 먹지만 운동량은 적고,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에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그러나 요즘은 단순히 먹는 양이 많아지고 소모량이 적어져서 생기는 전통적인 당뇨병의 개념보다는 사회가 발전할수록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당뇨의 발생이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당뇨의 경우 혈당을 자주 체크하는 분이 아니라면 바로 당뇨가 왔다고 스스로 진단해서 병원을 찾아가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평소보다 갈증이 심하게 나서 자다가도 몇 번씩 물을 마시러 일어나야 한다거나 소변을 보는 횟수가 잦아지면서 체중이 몇 주 사이에 갑자기 3kg 이상 감량이 된다거나 하면 당뇨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와 함께 피로감이 엄습해오고 얼굴빛이 검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더욱 그러하다.



당뇨대란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당뇨병이 확산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의학에서 과로와 스트레스는 오장육부 중 간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인식된다. 한의학에서 간은 피로를 주관하고(肝者罷極之本), 피를 저장하고 조정하는 기능(肝藏血)과 각 장부간의 기혈(氣血)순환이 잘 되도록 하는 기능(肝主疏泄), 근육을 주관하고(肝主筋), 눈의 기능을 조절(肝開竅於目)한다. 그런데 과로와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장 먼저 간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기혈의 순환이 막히게 된다. 막힌 기운으로 간에서 열이 발생하고 피는 탁하게 변하고 근육에서는 당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면서 만성화될 경우 당뇨병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당뇨는 인슐린 분비가 적어서 생긴다기보다 인슐린은 충분히 분비되지만 기능이 떨어져서 혈관 내에 혈당이 높아지는 인슐린 저항성이 더 문제가 된다. 이는 간이 근육을 주관하고 있다는 한의학적인 이론과 일맥상통한다. 과로와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대인은 오장육부 중 하나인 간의 부담을 줄여야 당뇨의 위험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고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한의학이 당뇨를 치료할 때 피를 맑게 하는 간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당뇨병 자체로 발생하는 갈증이나 빈뇨 증상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는 한약재로는 천화분, 오미자, 복분자 등을 들 수 있는데 꾸준히 복용하면 당뇨로 생긴 제반증상 뿐 아니라 평소의 건강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체내에서 대사가 되지 않는 혈당의 대사율을 높이는 데는 그냥 쌀밥보다는 현미나 보리 등의 잡곡을 섞어서 먹는 식사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당분이 적은 메밀의 경우에는 혈당도 낮추고 체중관리에도 좋아서 당뇨가 있지만 비만인 분들에게 적합하다.
무엇보다 평소 마음을 편안히 갖고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자. 피할 수 없다면 욕심을 버리고 마음의 여유를 찾자. 재미있게 일하자. 그러면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어느새 건강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첨부파일
OPEN 공공누리 출처표시 상업용금지 변경금지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의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콘텐츠기획관
  • 문의처 032-440-8302
  • 최종업데이트 2025-08-28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인천광역시 아이디나 소셜 계정을 이용하여 로그인하고 댓글을 남겨주세요.
계정선택
인천시 로그인
0/250

전체 댓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