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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어르신, 황혼이 꽃보다 아름다워-2

2006-05-01 2006년 5월호

 

 




 


연수구 노인인력관리센터



일자리 필요한 어르신
“어서오세요”


연수구 청학동 청담경로당 2층에 자리잡은 연수구 노인인력관리센터(소장 안석봉, 818-2111)는 2004년 9월 문을 열었다. 연수구에 거주하는 55세 이상의 주민이면 일자리를 찾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구직자가 센터를 방문하면 어떤 일자리를 원하는지 상담을 통해 접수한다. 한편 기업체 등에 전단지를 돌려서 구인정보를 수집하는가 하면 쇼핑백포장 등 일자리를 만들어 공동작업장을 운영하기도 한다. 그동안 일자리를 찾기 위해 센터를 방문한 사람은 1천192명. 이중 연인원 57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센터에서 제공하는 일자리는 다양하다. 공원·환경지킴이 공영주차장관리 등을 비롯해 경비, 청소, 기업체, 주유원, 건물관리, 식당보조, 아기돌보기, 가사도우미 등 파견형 일자리 및 기업체 제품조립 공동작업, 실버택배, 과일도시락 제조배달 등 시장형 일자리를 구축하기도 한다.
쇼핑백을 제작하는 일터에서 일하고 있는 안준예 할머니(80·연수구 청학동)는 노인정에 가 있는 것보다 소일거리가 있는 이곳이 좋아서 아침 8시 30분부터 저녁까지 일하고 있다. 센터가 문을 연 2004년 12월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1년 반 가량을 하루같이 열심히 일한다. “애들은 힘들지 않게 소일거리로 하라고 하지. 팔십 먹은 늙은이를 누가 써줘. 그래도 여기와서 일하면 심심치도 않고 돈도 벌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 손주들 100점 맞았다고 하면 자장면도 사주고, 외식도 시켜주고….”하며 즐거워하신다.
선학역에 있는 공영주차장에서 만난 박효만 할아버지(75·연수구 선학동)도 다르지 않다. 젊었을 때는 공직생활도 하고 일반회사에서 정년퇴직을 했으니 주차장에서 쓰레기를 줍는 일이 우스워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좋고 운동 삼아 일을 하니 즐겁기만 하시단다.
연수구 노인인력관리센터는 기초자치단체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센터라 더 의미있다. 연수구 관내 어르신들만 이용할 수 있어 조금은 아쉽지만 연수구를 시작으로 다른 군·구까지 확대되길 기대한다.


 


연수구 노인인력관리센터에서 귀띔해주는 노인취업(재취업)에 대한 마음가짐
♠생계유지를 위한 취업은 희망직종을 한두가지로 한정하지 말고 융통성 있게 조정하는 것이 빨리 취업하는 길이다.
♠여가활용을 위한 취업은 급여보다는 적성과 흥미에 맞는 일자리를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구해야 한다.
♠재취업 성공비결
- 실직 당사자가 눈높이를 낮추고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을 가지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임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 채용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획득하고, 직종에 대한 편견과 두려움을 버려야 한다.
-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꾸준한 노력으로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
- 면접시나 평상시에 자신감 넘치는 눈빛으로 상대를 바라보면서 개방적인 태도로 내가 먼저 인사하여 첫인상을 좋게 만들어야 한다.
- 과거에 집착하여 대접받으려 하지 말고 연장자로서 매사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
- 대화로 갈등해소 방법을 익히고, 권위의식 보다는 이해하고 협조하는 지혜로움을 보여야 한다.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어 세뇌시켜야 하고, 구인자가 바라는 매너를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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