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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 ‘블루하트’ K리그를 정복하라
드디어 출항이다. 2004 K리그 바다를 정복하기 위해 인천유나이티드호가 3월 1일 힘차게 닻을 올렸다. 더욱이 ‘블루 하트(Blue Hearts)’를 올해의 캐치플레이즈로 내걸어 인천구단이 올해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보이고 있다. 블루 하트(Blue Hearts)는 한국전쟁 때 전세 역전의 기틀을 마련한 인천상륙작전의 암호명.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스포츠 문화예술축제를 겸해 열린 창단식에는 인천이 낳은 연예인 30여 명이 대거 참석해 고향에서 열린 잔치를 더욱 화려하게 빛냈다.
창단식에 이어 인천문학경기장에서는 탤런트 최수종 씨가 이끄는 연예인 축구팀과 인천생활축구연합회 임원진들과의 오픈 경기가 열려 흥을 돋우었고 뒤이어 첫 공식경기로 인천 유나이티드와 일본 J리그 6위팀인 감바 오사카팀이 친선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한국 프로축구 13번째 구단으로 출범한 인천유나이티드는 조만간 한국 프로축구역사를 다시 쓰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인천시민의 힘 보여준 시민주 공모
지난해 6월 12일, 안상수 시장이 인천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을 발표한 지 꼭 9개월 만에 공식 창단한 인천유나이티드는 다른 프로축구팀들과는 달리 구단의 주인이 바로 인천시민이라는 점에서 안팎의 이목을 끌어왔다.
시민들은 구단이 재정적인 기틀을 잡을 수 있게 힘을 하나로 모아주며 축구단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지난 해 말과 올 2월에 걸쳐 실시된 1,2차 시민주 공모에서 모두 4만7,000여 건, 195억여 원의 창단 자금을 모아 준 것이다.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의 시민주 공모에는 일반 시민들을 비롯해서 부평고 출신 월드컵 스타와 유명 연예인, 하와이 교민과 타이페이의 일가족 등 이색 청약이 잇따라 시민주 열기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경인방송 iFM ‘박철의 2시 폭탄’을 진행하고 있는 탤런트 박철 씨는 부인 옥소리, 네살배기 딸과 함께 각 30만원씩 청약한데 이어 연예인 축구팀 ‘일레븐’의 간판스타이자 지난해 11월 9일 부터 인천구단의 부단장으로 할동하고 있는 탤런트 최수종씨가 2차 시민주 공모에 20구좌(100만원)를 청약했고 탤런트 김인문씨도 청약대열에 가세했다.
부평고 출신 월드컵 스타로 인천구단에 입단한 최태욱과 김남일(전남 드래곤즈)도 지난해 1차 공모에 각각 100만원 씩 청약해 고향사랑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시 고서숙 국제자문관 등 교민 20여 명도 40구좌(200만원)를 인터넷으로 청약해 시민주주가 됐고 타이완 타이페이시에서 안경제조업을 하고 있는 왕타쾅(41)씨 가족 4명이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인천 구단 시민주를 청약해 눈길을 끌었다.
시민주를 성공적으로 공모한 인천구단은 또 GM대우-대덕건설과 유니폼 광고 40억 원 및 푸마코리아와 용품후원 4억5000만 원을 계약하는 등 탁월한 마케팅능력을 펼치기도 했다.
막강 최고 진용 K리그 향해 뛴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인천구단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유는 국내 최고로 꼽히는 월드컵 스타 최태욱을 비롯해 2002년 월드컵 3위를 차지한 터키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 알파이 외잘란을 전격 스카우트 하는 등 35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의 진용이 어느 팀보다 튼튼하다는 점 때문이다.
지난 2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가진 전지 훈련중에 보여준 전력은 인천유나이티드가 올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예상에 한껏 힘을 실어주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현지에서 가진 8차례의 연습경기에서 3승3무2패를 기록했다.
인천시민과 시, 그리고 구단이 호흡을 맞춰 첫 걸음을 힘차게 시작한 인천유나이티드의 본격적인 기량은 4월 3일부터 시작될 2004 K리그 무대에서 전격적으로 선보인다.
글 _ 박상영
이 선수를 주목하라
공격
최태욱 _ 인천의 아들’, ‘올림픽팀의 황태자’. 부평고 출신으로 이천수, 김남일과 함께 인천의 대표적인 월드컵 스타.
라돈치치 _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청소년대표 출신.유고 1부리그 파르티잔 소속.
방승환 _ 로란트 감독이 “저런 선수가 프로에서 안 뛰고 아직 아마추어 팀에 남아있느냐”고 극찬. (동국대 4년)
여승원 _ 지난해 1학년 생에 불과하면서 대학축구 MVP에 오를 정도로 대학 최고의 스트라이커. (광운대 1년)
미드필더
전재호 _ 키 164㎝ 몸무게 64㎏으로 축구선수로는 왜소한 체격이지만 폭발적인 스피드와 근성있는 플레이로 지난해 11월 코엘류호에 합류. (성남 일화)
김정재 _ 키 184㎝ 몸무게 80㎏의 다부진 체격을 갖고 있으며 기본기가 탄탄하고 중거리 슛이 일품. (성남 일화)
안성훈 _ 부평고 출신으로 키 173㎝ 몸무게 67㎏. (안양 LG)
이기부 _ 노련한 볼배급 탁월. (포항 스틸러스)
이근호 _ 부평고출신, 청소년국가대표
수비
김현수 _ 성남 3연패의 주역으로 수비라인을 이끌 대들보, 프로통산 285경기 출전 21골을 기록한 ‘골 넣는 수비수’로 지난 시즌에 K리그 베스트 11 선정. (성남 일화)
알파이 외잘란 _ 터키 국가대표 주전수비수. 2002년 월드컵 참여. (잉글랜드 아스톤 빌라)
이상헌 _ 부평고 출신. 98년 프랑스 월드컵 대표. (안양 LG)
김학철 _ 노련한 수비수로 정평. (대구 FC)
김치우 _ 올림픽 대표. (중앙대 2)
이요한 _ 청소년 국가대표
인천시민프로축구단 창단 일지
2003년
6월 12일 인천시민프로축구단 창단 발표 (안상수 인천시장)
7월 2일 인천시민프로축구단 추진위원회 발족 및 추진위원 위촉
7월 16일 인천시민프로축구단 발기인 총회
8월 1일 ㈜인천시민프로축구단 법인 설립
9월 2일 안종복 단장 임용
9월 19일~29일 인천프로축구단 명칭 공모
9월 25일 인천구단 초대 감독 베르너 로란트 감독 취임 회견
10월 15일 ‘인천 유나이티드’ 명칭 공모 최우수작 선정
10월 21일 인천시민프로축구단 1차 시민주 공모 실시
11월 9일 인천축구단 창단 기념 인라인 페스티벌 개최
11월 9일 탤런트 최수종씨 명예 부단장 임명
11월 14일~27일 강원도 속초 전지훈련
11월 20일 1차 시민주 공모 마감. 창단 자금 150억원 확보
12월 1일~14일 제주도 1차 전지훈련
12월 12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인천구단 창단 승인
12월 18일 장외룡 수석코치 임명
2004년
1월 5일~26일 제주도 2차 전지훈련
1월 12일~2월 12일 2차 시민주 공모
1월 28일 알파이 외잘란 선수 입단
1월 30일 최태욱 선수 입단
1월 31일~2월 22일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
3월 1일 창단식 및 일본 감바 오사카 초청 경기 (문학경기장)
3월 중순 선수단 팬 사인회, 기념촬영 등 개최
4월 3일 2004 K-리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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