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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化 虛氣’ 관교동에서 달래자
2004-03-01 2004년 3월호
간혹 마음 한 켠에 이유없는 허기가 느껴질 때, 우리 몸의 기운을 돋워주는 종합강장제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문화’가 아닐런지. 그럴 때 종합문화예술회관 쪽으로 몸을 돌리면 이 골목 언저리에서 풍기는 문화예술의 향내에 약간이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다. 종합문화예술회관 외벽에 붙어 작은 바람에도 쉬 흩날리는 각종 공연 홍보 플래카드들을 훑어만 보아도 즐거움은 크다. 크고 작은 공연으로 늘 분주한 종합문화예술회관은 대·소공연장(각 1,500석, 524석)을 비롯해서 3개의 전시실, 국제회의장을 갖추고 있다. 합창단, 교향악단, 무용단, 극단 등 4개의 시립예술단 사무실도 둥지를 틀고 있는 생생한 문화현장이다. 회관 건너편 길가에는 뜻있는 전시가 꾸준히 열리는 스페이스빔을 비롯해 명보갤러리, 연극을 보며 차를 마시는 진시어터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평범한 가게들 사이에 보석처럼 박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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