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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 날 보러 와요

2004-04-01 2004년 4월호
신포동 일대 애견거리에 가면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5,6년 전 부터 애견관련 전문점들이 하나둘씩 들어서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이 일대에만 10여 곳의 애견샵들이 둥지를 틀었다. ‘강아지와 행복’, ‘우리집 강아지는’,‘I♥DOG’…. 고양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까지 이름도 가지가지.
애견미용실부터 할인매장, 애견카페, 동물병원, 애견미용학원까지 강아지 관련 가게가 이렇게 다양했나 싶을 만큼 종류도 여러 가지다. 대부분의 애견샵들은 기본적으로 강아지를 팔고 분양을 하는 것이 주 업무이지만 강아지 전용 슈퍼마켓 같은 역할도 한다. 특별히 만들어진 강아지용 생수부터 영양제, 헤어 에센스, 향수, 간식용 육포, 껌, 옷, 치약, 칫솔 등 백화점이라 해도 좋을 만큼 없는 것 없이 다 갖추고 있다. ‘멍멍’하고 짓으면 왜 짓는지 이유가 문자로 표시되는 통역기도 있다.
애견샵 대부분이 미용실 기능이나 여름 휴가처럼 특별한 기간 동안 강아지를 맡아 보호해주는 호텔기능까지 겸하고 있다. 특별히 애완동물에 관심이 없던 이라도 쇼윈도우에 전시되어 있는 강아지들을 사랑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느라 괜시리 걸음을 늦추게 되는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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