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지난호 보기

오장육부의 거울, 피부

2006-04-01 2006년 4월호
오장육부의 거울, 피부
 


글-이무일(인천시한의사회 홍보이사, 화생당한의원장 551-7582)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기미가 끼고, 여드름과 점, 주근깨, 주름이 생기고, 피부도 처지고… 이쯤되면 거울을 보기가 싫어질 만하다. 더구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이 어디 아프냐, 얼굴이 왜 이러냐 하면서 한마디씩 던지면 피부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다.
피부가 나빠지는 원인이 무엇인가? 그것은 외부 환경 요인과 몸 안의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외부 원인은 먼지, 태양빛, 온도변화, 세균과 바이러스의 침투, 오염된 대기환경 등이며 몸 내부의 원인은 이미 내장에 존재하는 손상이나 질환, 대장에서 올라오는 똥독, 자동차 엔진에서 연소하고 남는 찌꺼기처럼 세포 대사의 산물로 발생하는 찌꺼기도 원인이 된다. 이런 두 가지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혈액이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방어하는 역할을 해준다. 그러나 혈액의 순환장애가 발생하면 어느 부위에는 혈액이 들어가지 못해서 찌꺼기가 쌓이게 되고 문제가 발생한 세포를 교환해주지 못하면서 여러 가지 피부의 문제를 야기하는 것이다.
혈액순환이 잘되려면 몸 안의 어느 것 하나 문제가 발생해서는 안된다. 한마디로 말해서 간담, 폐, 대장, 심소장, 비장, 위장, 신장, 방광 등 몸 안의 모든 처리기관이 잘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피부가 건강해지려면 우선 간의 해독기능이 제 기능을 발휘해야 한다. 간 기능저하는 인체의 최대 배설기관인 피부를 통해 독소를 밖으로 배출하려는 결과를 초래하고 이에 피부의 여러 증상을 야기한다. 지나친 음주나 과로, 스트레스, 가공식품의 선호 등이 간 해독기능을 저하시키는 주범이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피부와 체모의 전체기능을 주관한다는 폐의 기능저하도 피부의 문제를 나타낸다. 인간이 숨쉬는 공기의 오염이 아토피를 포함한 각종 신종 피부질환을 발생시키는 것은 자명한 일일 것이다.
여성의 경우 피부건강의 측도는 하초(下焦)라고 불리는 자궁과 대장, 방광의 기능에 있다. 머리는 차게, 복부와 발은 따뜻하게 하는 것이 인체 생명유지의 근본인데 서구화된 의복문화는 자꾸만 하초를 냉하게 만든다. 한겨울에도 짧은 치마와 속옷 하나로 냉기를 가리고 거리를 활보하는 여성들을 보면 좋은 화장품이 무슨 소용인가 싶다. 하초가 냉해지면 어혈로 인해 아랫배가 차가워지고 생리통이나 월경불순, 변비가 발생하고 이는 앞서 말한 간의 해독기능을 더욱 저하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피부트러블이 많은 여성은 지금 당장 편히 누워서 자신의 배꼽아래를 만져보라. 굉장히 아프고 딱딱하고 차가운 기운이 감돌 것이다. 따뜻하게 옷을 입고 쑥차나 생강차, 계피차로 하초를 따뜻하게 해주면 피부와 자궁, 대장이 다 좋아한다. 요즘 유행하는 반신욕과 족욕, 좌욕도 우리 피부와 몸의 고급 화장품이 될 수 있다.

첨부파일
OPEN 공공누리 출처표시 상업용금지 변경금지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의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콘텐츠기획관
  • 문의처 032-440-8302
  • 최종업데이트 2025-08-28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인천광역시 아이디나 소셜 계정을 이용하여 로그인하고 댓글을 남겨주세요.
계정선택
인천시 로그인
0/250

전체 댓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