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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과학의 거대 실험실, 송도를 해부한다-1
첨단과학의 거대 실험실,
송도를 해부한다
송도를 아직도 바다를 메운 황무지나 아파트만 들어서고 있는 곳쯤으로 알고 있다면 이제 그런 편견은 버려야 한다. 바다 끝에서는 해안선을 새로 그리는 작업이 한창이긴 하지만 매립공사가 끝난 지 오래된 383만평(1~4공구)에서는 최첨단 과학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비롯해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 셀트리온, 기업체R&D센터 등 굴뚝 없는 공장에서는 조용히 최첨단 생산품들이 연구·개발되고 있다. 송도는 IT강국인 우리나라의 중추 역할은 물론 21세기 첨단 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산업도 주도해가고 있다.
글-김미희 (본지 편집위원) | 사진-김정식 (자유사진가)
첨단기술의 선두주자들 송도테크노파크에 모여
연수동에서 송도국제도시로 향하는 다리를 건너다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21층의 갯벌타워다. 송도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는 이 빌딩 안에는 40여개의 최첨단 기업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알토란 같은 기업들이 모여있는 이 건물에 들어서면 강남 테헤란로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2004년 7월에 문을 연 갯벌타워(Tower to get pearl)는 이름그대로 진흙 속에서 숨은 진주를 캐내듯 알짜배기 기업과 기관들로 한층 한층 빈공간을 채워왔다. 그 건물 바로 옆에는 30여개의 벤처업체가 입주한 국방벤처센터와 시험 생산동이 들어섰다. 또 송도테크노파크 단지 내 13만7천 평에는 35개 기업체의 R&D센터와 대학연구시설, 국·공립 연구기관들이 다닥다닥 자리를 차지하고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렇게 동북아 IT·BT경제활동 중심지의 면모가 차근차근 갖춰져가고 있는 것이다. 5만846평의 산업시설용지에는 한국단자공업, 큐리온, 한국의과학연구소, 엔하이테크, 유성계전 등 전자·정보기기(16개), 생물산업(4개), 신소재(2개), 정밀기계·메카트로닉스(13개) 분야의 유망 첨단기업연구소가 90% 이상 입주를 마친 상태다. 게다가 포화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갯벌타워 인근에 21층과 6층, 2개 동의 산업기술문화 복합단지를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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