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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담장 없어지는 그날까지

2004-06-01 2004년 6월호

부평구 청천동은 새로이 조성된 시가지라 무척이나 복잡하다. 다세대 주택과 소형아파트, 단독주택, 상가가 오밀조밀하게 있어 답답한 마음이 들기까지 한다. 그 한가운데에 일신교회가 있다. 담과 담 사이로 난 좁은 길로 교회 신도들은 물론, 마을 주민들이 오간다.
신도들은 물론 마을사람들까지 시원한 마음으로 오갈 수 있도록 담장을 없애는 행사가 일신교회에서 열렸다. 이 담장을 없애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인 교회 담장을 없애는 것만이 아니라 마을의 잔치이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마을주민 서로의 마음의 담장을 없애는 일로 가슴 벅차게 다가왔다.
“우리 함께 담장을 허물자 !”는 구호와 함께 안상수 시장, 박윤배 부평구청장 등 참가자들이 한마음으로 담장에 걸려진 끈을 힘차게 잡아 다니자 담장이 우르르 무너졌다. 그리고 환하게 드러난 교회 전경… 단순히 담이 하나 없어졌을 뿐인데도 전혀 다른 세상이 열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
평소에 “담을 없애면 위험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왔던 교회신도 한분도, “아하, 담이 없어지니 이렇게 시원하구나 !”하고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풍물패들의 신나는 공연과 경로잔치가 함께 열렸다. 담이 허물어진 위로 어린아이들이 왔다갔다 넘어 다닌다. 과거에는 빙 돌아 문으로만 다녔던 거리를 한 걸음에 가게 되니 신기한가 보다. 한 걸음만 내딛으면 다른 세상이 열린다는 것을 담장없애기가 보여주는 것이다.

 

 

 

남동의제 21 출범했습니다
인천에서 세 번째로 남동의제 21이 출범했습니다. 지난 5월 13일, 남동의제 21은 분과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남동의제 21을 작성하는 일에 착수했다.
남동구는 인천대공원과 소래 해양생태공원 등 훌륭한 자연 조건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남동공단, 난 개발, 교통문제와 주거문제 등 도시와 농촌의 조건과 문제가 혼재된 곳이다. 따라서 남동구의 주민과 기업인, 그리고 행정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고 계획을 세우는 일은 중요하다. 무엇보다 소래포구의 문제, 인천대공원 문제, 해양생태공원 문제 등이 지속가능하게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동구 주민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문의 _ 남동의제 21 (453-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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