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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biz·U-시티의 맥박 힘차게 뛴다

2004-06-01 2004년 6월호
‘쿵∼쿵’. 우렁차게 들리는 파일 박는 소리는 송도신도시를 알리는 ‘음향이정표’이다. 그 소리는 마치 송도신도시의 맥박이 힘차게 뛰는 소리 같다. 연수동과 송도신도시를 한달음에 이어주는 송도1교 위에 서자 신도시의 거대하고 웅장한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동안 조감도 위에서 가상의 이미지로나 존재했던 건물들은 하나둘 자신의 실체를 세상에 증명이라도 하겠다는 듯, 분명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우리시가 ‘동북아의 국제비즈니스의 중심도시이자 모든 생활과 산업이 전자화 되는 U-시티’로 미래의 인천을 디자인한 뒤 송도신도시에 그린 밑그림은 세상을 앞서가는 획기적인 것이었다. 바다를 막고 한 삽씩 흙을 퍼부어 땅으로 만들기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그것은 그저 조감도나 설계도에 존재하는 계획에 불과한 듯 했다. 하지만 176만 평(2,4공구)은 이미 바다에서 땅으로 변신했고 건물도 들어서고 있다.

지난 해 8월엔 정부가 대한민국 제1호 경제자유구역으로 송도신도시를 지정해 강한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었다.

2·4공구의 경우 송도하수종말처리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기반시설도 오는 2005년 12월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송도신도시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동맥역할을 하게 될 배관공사는 이미 완료됐고 시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도로도 뻥뻥 뚫리고 있다. 조만간 송도신도시까지 이어지는 지하철공사도 착공될 예정이다.

공사현장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다소 황량해보이는 신도시 안에서 가장 활기차게 움직이고 사람도 ‘바글바글’한 곳은 송도테크노파크 일대이다. 이미 본부동을 비롯해서 인천대 등의 대학연구센터와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각종 R&D(연구개발) 시설들이 들어서고 있다.

테크노파크 바로 옆으로 펼쳐진 국제업무지구에는 미국 게일사 등으로부터 127억불(약 15조 2,400억원) 상당의 외자를 유치해 2013년까지 국제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선다. 지금은 위치를 표시하는 팻말밖에 없지만 2013년까지 167만평에 이르는 이 드넓은 곳엔 국제컨벤션·무역센터빌딩(60층), 오피스빌딩, 특급호텔, 백화점, 쇼핑몰이 들어서게 된다.

공동주택단지의 건설공사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오는 2005년 3월 송도 첫 주민이 되는 풍림아이원(3,334가구)을 시작으로 금호어울림(510가구), 성지 리벨루스(626가구), 한진로즈힐(661가구), 현대아이파크(616가구) 등 113개동에 총 5,747가구가 늦어도 2006년 까지 신도시 살림을 차리게 된다.

손에 잡힐 듯하지만 구체적으로 이 도시의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다면, 송도신도시에서 가장 높이 솟은 벤처빌딩에 오르는 것이 좋겠다. 준공을 코 앞에 둔 이곳은 당분간 송도신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곳이다. 외장 공사는 거의 마무리하고 내부공사에 여념없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엘리베이터를 타니 공간이동이라도 하듯 순식간에 21층을 알리는 숫자를 표시한다. 첨단도시를 지향하는 신도시답게 초고속이다.

건물 꼭대기에 서서 한바퀴 몸을 돌리니 송도신도시 건설현장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매립공사로 한뼘 한뼘 넓어지고 있는 땅, 쉴새없이 건설자재를 운반하는 공사현장의 차량들,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는 아파트 건물들, 밤을 새워 불을 밝히는 연구소 건물들….

아직 채워진 공간보다 빈 틈이 더 많은 도시이지만 계획대로 차곡차곡 진행된다면, 조만간 초고층 오피스 빌딩이 가득 들어서고, 세계 각국을 무대로 뛰는 국제비즈니스맨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첨단산업과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생활을 만끽하느라 행복에 겨워하는 사람들이 거리를 활보하게 될 것이다.

글 _ 박상영 · 사진 _ 김성환







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



외국 자본과 기업을 유치하는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송도신도시가 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투자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월 송도신도시 개발을 위해 게일사와 국내 포스코건설이 구성한 컨소시엄인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C : New Songdo City Development Limited Liability Company/대표 : 존B. 하인즈)는 우리은행, 모건스탠리, ABN암로 은행과 금융자문계약을 체결하면서 각각 한국, 미국, 유럽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에 나섰다. 특히 지난 4월 29일에는 송도에 국내 최초로 미국 동부의 명문사립학교의 유치가 결정됐고 미국 최고의 병원으로 평가받는 존스 홉킨스와 하버드 메디컬인터내셔널의 유치도 진행되고 있다.

우수한 외국 교육기관 유치 _ 송도신도시 개발사업을 맡고 있는 미국의 게일사는 하버드 대학 내 컨설팅 그룹인 하버드 자문단과 협의, 美동부의 명문 초·중·고교를 유치해 2008년 이전에 개교할 계획이다. 송도신도시에 합동으로 외국인학교를 열기로 한 5개 사립 학교는 로런스, 하치키스, 그로튼, 태프트, 루미스샤피 등 미국의 250여 기숙사 학교 가운데에서도 손꼽히는 명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학생수는 약 2천여명으로 외국인 60% 내국인 40%를 자체 검정기준에 따라 선발할 계획이다. 송도신도시의 수준높은 외국교육기관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촉진하는 것은 물론, 해외유학과 연수비용을 절감하는 경제적 이익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선진 의료기관의 국내 유치 _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는 미국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평가받는 존스 홉킨스 병원과 하버드 메디컬 인터내셔널의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고 늦어도 오는 2005년 4월까지 마무리 할 방침이다. 싱가폴 정부가 초일류 병원을 적극 유치하면서 아시아 의료허브로 각광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송도신도시는 외국의 자유로운 병원투자와 마케팅을 허용함으로써 향후 우리나라가 아시아의 새로운 의료허브로 태어날 수 있도록 하는 거점이 될 전망이다.

자료제공 _ 경제자유구역청(450-7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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