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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차, 동물원, 풀장…즐거움은 영원하다

2004-06-01 2004년 6월호

송도유원지는 인천사람들의 추억에 존재하는 공통분모이다. 생애 첫 수학여행, 모처럼의 가족나들이, 혹은 단합을 위한 직장야유회까지… 그곳에서 보낸 적지 않은 시간들을 빛바랜 사진첩, 혹은 기억 속에 저장하고 있을 터이다. 세월이 흘러, 무슨 놀이동산이다 어떤 리조트다 삐까번쩍한 놀이공원들이 생겨나고, 송도유원지를 찾는 일이 어딘지 시대에 뒤떨어지고 촌스러운 일처럼 여겨진다고 누군가는 터부시하지만, 누가 뭐래도 송도유원지는 인천 사람들의 편안한 쉼터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대체, 인천 어느 곳에서 코끼리쇼를 보고 보트나 풍차를 타거나 그럴듯한 잔디밭이나 나무그늘에 앉아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말이다. 그런 탓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추억의 놀이터인 송도유원지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손주가 함께 찾아야 더 뿌듯한 곳이다.

 


놀이동산 _ 멀리 송도신도시 앞바다, 영종도 공항까지 볼 수 있는 지상 60m 높이의 풍차(대관람차)에 오르면 세상이 내손안에 들어온다. 타가디스코, 뮤직익스프레스, 비룡열차, 회전목마, 스포츠카, 귀신의 집, 회전목마, 매직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체험할 수 있는 꿈의 동산.

 


천연염색장·국악기체험장 _ 북, 장고, 거문고, 대금 등 우리나라 전통의 국악기를 배워보고 직접 쳐볼 수 있는 곳. 자신이 원하는 색감으로 천연염색을 체험해볼 수도 있다.

 

와우랜드 _ 모험과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 사륜 모터사이클을 타고 모터스포츠의 세계에 풍덩 빠져보자.

 


보트장 _ 우아하게 앉아 오리처럼 발을 열심히 굴러야 앞으로 나아가는 오리배, 아니면 멋진 폼으로 노를 저어 분위기를 내볼 수 있는 보트를 탈 수 있다. 페달보트 22척과 노젓는 배 100척이 뱃사공을 기다리고 있다. 20분∼30분에 대인은 3,000원, 아동은 2,500원이다.

 


해수욕장·사계절썰매장 _ 운치있는 보트장이 7월초가 되면 해수욕장으로 변신한다. 한꺼번에 26,000여명을 수용할수 있는 서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이다. 바로 옆으로는 사계절 썰매장이 있다. 로프 길이가 130m로 여름에는 물썰매, 겨울에는 눈썰매를 탈 수 있다.

 


풀장 _ 유아용, 어린이용, 국제규격의 성인용 풀로 나뉘어져 있어 골라서 가면 된다. 바로 옆에 인공으로 조성된 모래사장과 해수욕장이 있어 풀장과 해수욕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도자기체험장 _ 살아 숨쉬는 흙으로 우리집에서 쓸 전통옹기를 빚는다. 자신이 원하는 모양대로 빚어 놓고 간 뒤 보름 후에 가면 멋진 그릇으로 변한 작품과 만나게 된다. 유치원생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의 학생들에게 단체로 교육도 시켜준다.

 


무비헌팅 _ 약 2천평 규모의 자동차극장 무비헌팅(www.moviehunting)에는 차량 200대가 들어올 수 있다. 11m×25m 스크린을 통해 오후 8시 부터 상영되는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동물원 _ 원숭이가 재롱을 떨고 공작은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곳. 금계와 은계를 비롯해 꿩, 백한, 칠면조, 호로조, 황금계를 만날 수 있다.

 


족구장 _ 토요일 오후 한때, 직장 동료들과 함께 족구 한판에 쌓인 스트레스를 훨훨 날려버리자. 비어있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문의 _ 송도유원지 (832-0011∼5)
송도유원지 가는 길 _ 인천지하철 동춘·동막역이나 경인전철 동인천역에서 내려 6,8,16,111번 버스를 타면 된다.

 

 

 


인천 속 작은 동남아

 

코끼리 타고 나들이 해볼까

 

어라, 송도유원지 해변에 코끼리가 나타났다. 가족 나들이차 왔다가 아들에게 모처럼 코끼리를 태워 주겠다고 덜컥 등에 올라탄 이현창(사진·연수구 청학동)군의 어머니는 연신 소리를 지르느라 여념이 없다. “코끼는 처음 탄다”는 그이는 무섭다고 말하지만 정작 얼굴은 싱글벙글.
이처럼 코끼리를 탄 사람을 보거나 코끼리와 마주치는 일은 송도유원지를 찾는다면 어렵지 않게 겪을 수 있는 일이다. 송도유원지에 들어선 ‘코끼리월드’는 한국 속에 있는 작은 동남아이다. 지난 해 7월 부터 일반인들에게 선보인 이곳에서는 코끼리가 쇼를 펼치고, 코끼리 등 위에 직접 올라타 트래킹을 하거나 사육장 견학, 코끼리 마차 타기 등 다양한 체험을 두루두루 즐길 수 있다.
이곳에 있는 코끼리는 아기 코끼리 탬을 비롯해서 모두 10마리. 저 멀리 인도차이나반도의 라오스에서 건너온 친구들이다. 적게는 4살부터 많게는 20살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와우 동물천하’를 비롯해 ‘체험 삶의 현장’등 국내 방송사에서 여러번 다룬 스타급이다. 라오스민속무용단과 함께 이들이 펼치는 쇼는 국기계양식부터 훌라후프돌리기, 리본 돌리기, 다트풍선 터뜨리기, 축구, 농구, 볼링 등 20여 가지에 이른다. 장장 40여분 동안 펼치는 쇼를 보는 동안 아이들은 코끼리의 현란한 개인기에 내내 환호성을 지른다.
태국 등 관광지에서 펼쳐지는 쇼와 다른 점이 있다면 코끼리들이 아이들과 많은 스킨십을 한다는 것. 지켜만 보는 코끼리가 아니라 코를 쓰다듬어 보는 등 직접 만져보고 함께 하는 코끼리이다. 코끼리가 좋아하는 당근을 사서 먹이를 주는 경험도 이채롭다. 이들의 공연은 3∼6월, 9∼11월까지는 하루 세차례(11:00, 14:00, 17:00), 하절기인 7·8월엔 네차례(11:00, 14:00, 15:30, 17:00), 동절기인 12·1월엔 하루 두차례(13:00, 15:00) 열린다.
문의 _ 코끼리월드(832-3335, 단체문의 : 832-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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