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동옷 갈아입은 월미도 밤마실 나가볼까
가을바람이 나들이를 재촉하는 요즈음. 인천의 관광 1번지 월미도 문화의 거리가 새로운 무대복으로 갈아입고 관객들을 불러 모은다. 무대의 주인공은 밤하늘의 별빛 아래서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들을 수 있는 워터스크린 분수대. 지난 8월 17일 문화의 거리 초입에 자리를 잡았다.
워터스크린 분수대는 360개의 작은 구멍에서 나오는 물이 만든 얄팍한 막에 빛을 쏘면 빛이 이 막을 통과하지 못하고 반사되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이 막을 커다란 스크린 삼아 영화 같은 화면을 만들어 낸다. 여기에 일반적인 음악분수의 기능이 더해져 음악 리듬에 따라 물기둥의 높이와 물의 양이 조절 돼 물줄기가 춤추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또 음악에 따라 조명의 밝기와 색깔도 달라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낸다. 특히 기존의 분수와는 달리 2중장치 수조로 만들어져 깨끗하고 밝은 느낌의 춤추는 음악분수를 감상할 수 있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는 주말 저녁이면 섹소폰 연주회, 길거리 난장 등 낭만적인 연주회와 흥겨운 놀이판이 여기저기서 벌어진다. 워터스크린분수대는 빛의 열주 등과 함께 문화의 거리를 더욱 빛나게 하는 보석으로 밤하늘에 밝게 빛난다.
글 _ 정경애 (편집위원·happyjka@incheon.go.kr) / 사진 _ 김성환 (자유사진가·koin1@incheo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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