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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참가뉴스
문학벌에 통일의 씨앗 뿌린다
이번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인천에서 열리고 북한이 참가 의사를 밝혔을 때 인천시민들 뿐 아니라 고향을 북녘에 두고 온 실향민들은 가슴 벅찬 기대감을 가졌을 것이다. 인천은 유난히 실향민이 많은 도시다. 그들을 비롯해 우리 모두는 문학경기장에서 휘날리게 될 인공기를 보며 가슴 설레는 통일의 꿈을 꿀 것이다.
이번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아시아의 화합은 물론 남북이 하나 되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 남한과 북한은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공동입장할 예정이며 성화봉송의 마지막주자로 남남북녀가 함께 점화를 하기로 했다. 7천만 우리겨레가 하나되고 36억 아시아인들이 하나가 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북한 측이 공식적으로 밝힌 대표단의 규모는 응원단이 120여명, 선수와 코치 및 임원이 20여명, 보도 및 취재단이 10명 정도로 모두 150여명이다. 북한측 응원단은 8월 31일 고려항공을 이용해 들어올 예정이고 선수단은 이보다 앞선 8월 28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인천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남한에서 열리는 대회에 북한 대표단이 참석하게 되면 항상 선수단보다는 응원단이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북측의 응원은 지난해 ‘6·15우리민족대회’에서 우리와 함께 공연했던 평양 금성학원의 학생들로 구성된 ‘청년학생 협력단’이 맡는다. 노래 ‘휘파람’으로 유명한 전혜영이 나온 이 학교는 국가에서 지원을 받고 있는 문화예술 영재교육기관이다. 북한 응원단은 대회기간동안 문학경기장에서의 응원은 물론 두 번 정도의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남·북 화합대회 실현’라는 이번 대회의 목표는 그들이 참가함으로써 200% 달성될 것이다.
북한이 흔쾌히 이번 대회에 참가를 결심한 것은 우리시가 그동안 남북 화합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우리시에서 ‘6·15우리민족대회’가 열렸고 지난 5월에는 안상수 시장과 박승숙 시의회 의장이 북한의 평양과 남포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남북 화해와 협력의 선봉에 우리시가 서 있다는 증거이다. 이러한 우리시의 노력으로 이번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북한선수단과 응원단이 참가하게 되었고 내친김에 나아가 2014년에 있을 아시안게임유치까지도 공동추진하게 된 것이다. 남한과 북한이 공동선수단으로 국제경기에 참가한 적은 있어도 공동으로 국제적인 경기를 유치하는데 합의한 것은 유래가 없던 일이다.
글 _ 김미희 (편집위원·meehee75@incheon.go.kr)
남한엔 봉주가 있고 북한엔 봉실이가 있다
‘봉봉남매’로 알려진 북한 육상의 별 ‘함봉실’(32·여)이 이번 아시아육상경기대회 10,000m경주에 출전한다. 함봉실은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여자마라톤 우승을 따내 북한 육상 20년 만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여자 마라톤선수다. 2003년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시간 25분31초를 기록하며 북한 최고기록을 세운 북한의 간판선수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민족이 한마음이 되어 함봉실 선수를 함께 응원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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