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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왕… 그분이 오셨어요

2005-09-01 2005년 9월호
9월 9일(금) ~ 11일(일) / 연수구 옥련동 능허대공원 일대

연수구 옥련동 능허대공원 일대에서 9월 9일~11일, 전야제를 포함해 3일간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놀이도 즐길 수 있는 축제한마당이 벌어진다. ‘2005년 능허대 축제’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신생 축제이지만 알짜배기 행사들만 모였다.
하루 전인 9월 9일에는 전야제행사가 열려 축제의 흥을 미리 맛볼 수 있다. 전야제 공연은 연수구 금요예술무대를 통해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능허대공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이번행사에는 유니, 드렁큰 타이거, 심수봉, 장윤정 등이 출연해 실내공연에서 느낄 수 없는 열정적이고 시원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9월 10일 행사는 전야제의 흥분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백제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기다린다. 능허대축제의 메인 행사라고 할 수 있는 사신행렬은 중국사신단을 재현한 것으로 취타대를 선두로 행렬단과 풍물패 등으로 구성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중국의 전통민속공연도 펼쳐지고 연수구립예술단이 펼치는 공연에는 가수 유열, 신효범 등이 초청돼 축제개막을 축하한다. 그 열기는 늦은 밤까지 식지 않고 불꽃놀이로 이어진다.
축제 마지막날인 9월 11일에는 풍물패 ‘두드림’과 퓨전오케스트라, ‘두드락’의 타악연주 등이 공연된다. 또 단축마라톤과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 건강걷기대회도 열린다.
이번 능허대축제에서는 무대행사, 체험행사, 참여행사, 먹거리장터 등 민속놀이를 종합선물세트로 즐길 수 있다. 한가위를 앞두고 아이들에게 추석선물로 이만한 선물이 또 있을까?
체험 및 참여행사는 행사기간 이틀간 열린다.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통행사로는 떡메치기, 민속줄넘기, 투호 등의 민속놀이와 ‘백제왕과 독대하다’, 씨름왕선발대회 등이 열린다. 일명 ‘민속기네스’가 열려 전통놀이도 즐기고 상품도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주민자치마당과 능허대사생대회, 동별먹거리 마당이 열린다. 이번축제에는 어르신만이 참가할 수 있는 독특한 대회가 있다. 바로 ‘백제왕 선발대회’이다. 65세이상 연수구에 거주하시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백제왕의 자태와 위엄을 가진 사람을 선발한다.
문의 _ 축제추진위원회 810-7761~3, 연수구 문화체육과 810~7761 (www.능허대.com)
 


글 _ 김미희 (편집위원·meehee75@incheon.go.kr)




능허대 이야기



백제의 국제항, 능허대


능허대는 서울을 도읍으로 했던 한성 백제때 중국동진과 교류를 시작한 근초고왕 27년(372)부터 웅진으로 도읍을 옮긴 개로왕 21년(475)까지 100여년간 사신들이 중국으로 왕래할 때 출발했던 나루터가 있던 곳이다. 말하자면 백제의 국제항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우리시는 현재, 능허대를 기념물 제8호로 지정했다.
능허대라는 이름은 중국 북송때 시인인 소동파의 적벽부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경을 건넌다는 능만경(凌萬頃)의 ‘능’자와 바람을 타고 하늘에 오른다는 빙허어풍(憑虛御風)의 ‘허’자를 따서 ‘만경창파를 타고 하늘을 나르듯 건넌다’는 뜻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지금은 옛 나루터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백제의 국제교류항으로 지금의 인천국제공항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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