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움츠러들기 쉬운 때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도 마찬가지. 이럴 때일수록 적극적으로 뭔가 배워보는 것이 어떨까?
우리시에 있는 각 문화원을 비롯해 청소년시설, 단체에서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놓았다. 특히 우리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감성을 개발하고 향상시킬 목적으로 운영되는 각 구의 문화원을 이용하면 알찬 방학을 보내는데 부족함이 없다. 우리시에는 강화·부평·서구·연수·중구·학산문화원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이번 겨울방학에는 연수문화원과 학산문화원에서 방학 특강을 마련했다. 각 문화원의 방학 특강은 지역주민들을 배려한 프로그램이라 내실있다.

다양하게 배우고 즐기자 부평문화사랑방
부평문화사랑방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놀이가 있는 마임 - 마임 워크샵’은 신체표현을 통한 상상력 자극과 창의성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으로 마임을 직접 배우고 표현하는 시간이다. 또한 ‘문화콘텐츠 앰배서더(홍보대사) 청소년 문화강연’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문화콘텐츠산업의 다음 세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문화콘텐츠 분야의 전문가가 학교와 청소년 시설 등을 찾아가는 탐방강연 프로그램이다. 영화배우 안성기씨를 초청해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 ‘스크린 위의 콘서트’는 오페라·뮤지컬·공연실황 등 수준 높은, 그러나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서 관람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부평문화사랑방에서 상영해 청소년들의 예술작품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여준다.
이밖에도 ‘겨울방학 특별초청 공연’으로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부평문화사랑방에서 준비할 예정이다. (505-5995)

오페라 감상하기 연수문화원
연수문화원은 지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로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유아에서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문화강좌가 열리는 문화학교는 연수문화원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데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올 겨울방학에는 문화학교 프로그램으로 동화와 함께하는 요리만들기, 도예교실, 중학생이 꼭 알아야 할 음악이론, 오페라 산책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특강을 마련해 놓았다. 특히 온가족이 함께 하는 이야기가 있는 ‘오페라 산책’은 눈에 띈다. 어린이들이 평상시에 쉽게 접하기 힘든 오페라를 성악가가 직접 무대의상을 입고 영상과 함께 주요 장면에 대해 해설해 준다. 올 겨울방학에는 1월 21일 롯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감상한다. 특히 김자경 오페라단에서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아동 교육용으로 특별히 제작한 ‘클레이애니메이션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무대에 올려 집중도와 이해도를 높여준다.
‘문화기행 연수구 다시보기’는 우리 지역을 바르게 이해하고 인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초등학생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역사탐방 프로그램이다. 1월 28일과 28일 두 차례 열리는 문화기행은 연수구청을 지나 송도신도시홍보관, 능허대, 동막어촌계, 청학동 외국인묘지, 동곡재를 두루 돌아보는 코스로 진행된다.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가비는 따로 없다.
‘미추홀생태학교’는 어린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생활속에서 자연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별히 겨울방학 생태학교는 철새탐조를 위해 1월 21일에는 강화도, 28일에는 임진각에서 각각 열린다. 문의 _ 연수문화원 (821-6229, 821-6239, www.yeonsu.or.kr)

옛 것을 배워 새것을 익히자 가천인력개발원
길병원 부설 가천인력개발원에서는 전통 서당 동계체험 캠프를 연다. 청소년들이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문화와 예절을 체험할 수 있는 한문 및 예절학교다. 전통 문화학습을 통해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을 이해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키울 수 있도록 유교 학문과 전통 예절교육의 현장경험이 풍부한 성균관 학자를 강사로 초빙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 서당교육을 도입한 것이라 도심에서 우리 옛것의 향취를 맘껏 느껴볼 수 있다. 교육은 4박 5일, 3박 4일, 2박 3일, 1박 2일 등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한자 및 한문교육, 전통예절교육, 전통문화체험교육 등 인성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양에 맞춰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참가비는 프로그램 진행 일수에 따라 각각 17만원, 14만원, 9만원, 6만원으로 다양하다.
문의 _ 가천인력개발원 (833-0357, www.ghrd.co.kr)

나도 배우가 돼 볼까? 학산문화원
학산문화원은 인천의 문화원중 가장 막내이지만 문화원 운영에 있어서는 어느 문화원보다 한발 앞선 프로그램으로 돋보이는 곳이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극교실이 눈에 띈다.
‘놀이가 있는 마임’은 마임이스트 김원범씨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마임의 기초부터 응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정을 3개월간 강의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삐에로도 돼보고, 저글링 연습도 해본다. 강좌는 1월 12일부터 3월 30일까지 3개월간 매주 수요일에 진행되고 수강료는 한달에 만원. 문의 _ 학산문화원 (866-3993)

테마 따라 즐기자 화수청소년문화의 집
화수청소년문화의 집에서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테마캠프를 마련했다. 마술캠프, 챌린지캠프, 디카캠프가 그것이다. 각 캠프마다 고유의 주제를 가지고 열리는 이번 캠프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21세기의 새로운 트랜드를 접해 볼 수 있는 기회다. 마술캠프는‘신비한 나’, 챌린지캠프는 ‘건강한 나’, 디카캠프는 ‘예술적인 나’를 주제로 각각 마련되고 모든 캠프는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국립중앙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다. 문의 _ 화수청소년문화의집 (762-7942)

글 _ 정경애 (편집위원·happyjka@incheo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