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기구 국내 최초 유치

ESCAP ICT개발센터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설립



국내 최초의 유엔 산하기구가 동북아의 관문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선다. 지난 5월 1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61차 UN ESCAP(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은 연례총회에서 이사회 산하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교육훈련 개발기관인 ‘UN ESCAP ICT 개발센터(APCICT)’ 한국 설립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우리나라가 유엔 기구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IT(정보기술) 강국의 면모를 과시하는 동시에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중요성을 증명하는 쾌거로 풀이된다. 우리시와 정통부는 이를 위해 앞으로 5년간 모두 1천만 달러 규모의 예산과 부지 등을 지원해 명실상부한 ICT교육훈련 기관의 중추로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송도국제도시 내 테크노파크 안에 들어설 ESCAP ICT 개발센터는 아·태 지역 62개 ESCAP 회원 및 준회원 국가를 대상으로 ICT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 정보화 촉진 및 정보격차 해소에 필요한 인력을 대상으로 무상교육 훈련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교육과정으로는 고위직 인사의 정보화 이해 및 마인드 확산을 위한 ‘고위정책결정자 과정’, ICT분야 핵심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관리자 과정’, ICT 소양을 갖춘 강사들의 자질과 역량강화를 위한 ‘강사양성 과정’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 회원국의 ICT 인적자원 개발에 필요한 교육훈련 자문, 교육 콘텐츠 개발과 전문화를 위한 공동연구 프로젝트 진행, 타 국제기구와의 협력 네트워크의 마련도 아울러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ICT 개발센터를 유치함으로써 한국의 앞선 기술력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지역국가들간의 정보격차를 해소, 국제 경제 및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국내 IT기업 및 제품의 해외진출을 촉진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