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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 출산한 어머니에게 표창
2014-05-02 2014년 5월호
15명 출산한 어머니에게 표창
6·25 전쟁이 끝난 후 상흔이 아물면서 시 행정도 급속히 안정을 찾아갔다. 인천시는 시민들에게 시 정책과 지역의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1953년(단기 4286년)부터 1961년까지 ‘인천공보(仁川公報)’라는 주간 신문을 발행했다. 어찌 보면 본지 ‘굿모닝인천’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신문을 보면 그 시절의 시 정책은 물론 인천의 사회상과 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당시 ‘인천공보’의 기사를 원문 그대로 발췌하되 이해하기 힘든 단어나 문장은 현재 어법에 맞게 고쳐서 매월 이 지면에 게재한다.
정리 유동현 본지편집장

시민공동 위생에 낭보, 우물에 지붕 가설
시민위생 시설에 만전을 기하기 위하여 인천시 사회과에서는 저간 도당국에 시내 공동우물 개수용으로 목재를 신청한 바 있었는데 금번 현품으로 목재 4천2백여 ‘사이’가 입하되었다고 한다. 금번 입하된 목재는 각 동의 중요한 공동우물로서 현재 ‘뚜껑집’이 없는 우물에 대하여 ‘뚜껑집’ 건립용으로 배정하리라고 하는데 시에서는 각동의 공동우물 실태를 재검토한 후 우물 1개소에 대하여 목재 2백 ‘사이’씩 현품이 배당되리라 한다. 건립 공임 기타 부족 자재 등은 각자 동에서 부담해야 된다고 한다.
(1953년 5월 27일자)
납세표어 당선자 표창장 수여
징세원의 열의보다 납세하는 시민의 납세 의식 없이는 소기의 성과를 거양키 곤란함에 비추어 인천시 재무과에서는 일반시민의 납세 의식을 앙양시키고저 납세표어를 현상 모집한 바 있었는데 심사한 결과 일반부에 3명, 중고등부에 3명, 초등학교부에 3명이 각각 당선되었다.
<일반부> ▲1등 장정현(송림동) ‘징세원 오기 전에 자진해서 납세하자’ ▲2등 유춘택(부천군 내무과) ‘세금 바쳐 조국건설 목숨 바쳐 조국통일’ ▲3등 지삼례(송월동) ‘한푼 절약 두푼 모아 모든 납세 다하자’ <중고등부> ▲1등 표동환(송도중) ‘애국애족한다 말고 납세 의무 지키자’ ▲2등 유의열(동인천중) ‘기계는 기름으로 나라는 납세로’ ▲3등 표명환(송도고) 전재 입은 우리나라 납세로서 복구하자 <국민학교부> ▲1등 구자춘(문학국교) ‘불타는 애국심 납세로서 나타내자’ ▲2등 이요순(신흥국교) ‘세금많다 불평 말고 성의있나 생각하자’ ▲3등 김옥영(서곶국교) ‘외치는 애국심 납세로서 표현하자’ (1955년 5월 2일자)
육상 경기장 공사 활발
30만 시민의 체력 향상의 도장인 인천공설운동장에 ‘오림픽’ 규격에 알맞은 4백m 육상경기장이 한미친선위원회 양회(시멘트) 2천865포와 철근 805㎏ 기타 목재 등의 원조를 얻은 인천시는 4백5십7만환의 공사비를 들여 시내 유동 삼익건설사에 의해 지난 4월 20일 제 1차 공사에 착수하였다.
착공한 지 한 달 만에 본부석 측의 스탠드 138m의 6단 관람석의 공사를 완료하였다. 이로써 지금까지의 공사 실적은 76%나 진척되고 있어 6월 말일 준공 예정일로 정하였으나 예정보다 빨리 6월 24일 경에는 제 1차 공사가 완료되리라고 하는데 다가오는 6·25 전쟁 기념행사도 이곳에서 거행하리라고 한다. 그리고 경기장 입구의 초입 양측과 맞은 편 커브 스탠드(곡선 관람석)는 제 2차 계획 공사로 인천시의 신년도 예산이 허락되면 6,7월 우계(雨季)를 지난 8월 경에는 준공을 볼 계획이라고 한다. 앞으로 ‘오림픽’ 규격에 알맞은 동 스타디움이 완공되면 항도 인천의 30만 시민은 물론 경기도민의 유일한 체력 향상의 도장으로써 사용케 되며 현재 각종 경기에 사용되고 있는 야구장에도 번잡을 면하게 되리라 한다.
(1955년 5월 30일자)
나무를 꺾지 마시오
상춘지절을 맞이하여 시내 각 학교에서는 야외 소풍, 등산을 목적으로 만국공원, 송도, 수봉산을 비롯한 기타 사방 시공지, 식재 조림지에 함부로 들어가 사방 시설물의 파괴는 물론 어린 나무를 밟아 손상을 입히게 하는 사례가 허다하다.
이에 인천시에서는 시내 각급 학교에 통첩하여 애림사상을 널리 계몽하여 차후로는 소풍을 간다할 지라도 사방시설물 유수(柚樹) 식재지에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 주의하여 줄 것을 지시하였다는데 요즈음 꽃놀이를 즐기는 상춘객들도 각별 주의하여 애림녹화에 가일층 협조하여 주기 바란다고 관계자는 말하고 있다.
(1956년 5월 2일자)
13명의 자녀를 둔 이돌* 여사 등 표창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1주일간은 ‘어머니날’ 행사 주간으로 정하고 어머님의 사랑과 은덕에 감사하며 어머니들의 노고를 위로해 드리던 인천시는 이 주간이 끝나는 지난 14일 상오 10시 시 의회실에서 다산모(多産母)와 자녀교육에 이바지한 어머니 그리고 내빈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어머니 표창 수여식’을 거행하였다.
<다산한 어머니> ▲이돌*(54세·화수동) 15명 출산, 13명 생존(남3, 여10) ▲차복덕(48세·숭의동) 12명 출산, 11명 생존(남8, 여3) ▲강윤순(49세·도림동) 12명 출산, 11명 생존(남5, 여6) ▲진유숙(48세·석남동) 12명 출산, 11명 생존(남8, 여3) ▲김윤분 (39세·부평동) 11명 출산, 11명 생존(남6, 여5) ▲한태임(29세·관교동) 13명 출산, 11명 생존(남8, 여3) ▲이서향(40세·송현동) 10명 출산, 10명 생존(남6, 여4) ▲고귀남(46세·중앙동) 10명 출산, 10명 생존(남2, 여8) 외 10명 이상 다산모 18명 표창 수여 (1956년 5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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