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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변신은 '무죄'
인천은 진화한다. 앞으로 10년 동안 약 100조원에 달하는 거대한 건설 프로젝트들이 우리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부터 시작될 각종 개발사업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 사업이 진행되면서 인천의 모습은 차츰 변화에 변화를 거듭할 전망이다. 그 가운데 몇 가지를 간단하게 소개한다.
#1 동북아 경제중심 도시, 지역균형발전 ‘화두’
역동하는 인천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성장 잠재력과 이후의 파급효과 때문일 것이다. 우리시는 올부터 대내·외적으로 동북아의 관문도시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다듬어 간다는 비전을 세워 놓고 있다. 변화의 코드는 크게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하면서 ‘동북아 경제중심 도시로의 도약’과 ‘지역간 균형발전’으로 나눌 수 있겠다. 이를 통해 향후 연간 3만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기반 시설 재편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경제 부흥의 견인차 역할을 전담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시는 2008년 이후 현재 전국의 4.9%인 인천의 GDP가 10%로 신장되고 경제자유구역 건설에 따른 전후방 유발효과로 매년 GDP의 1% 상승과 함께 0.2~0.3%의 실업률 감소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 제2연륙교 건설
왕복 6차선의 제2연륙교는 총연장 21.7Km(교량 12.3Km, 연결도로 9.4Km), 총사업비 1조7천여억원(교량 1조300억원, 연결도로 7천억원) 규모의 영국 AMEC사가 참여하는 외자유치사업이다. 이 다리는 송도신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잇는 교량으로 송도와 영종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필수적인 기반시설이다. 정부와 우리시가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개발하겠다는 구상 속에는 첨단 비즈니스 중심도시 건설과 더불어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연계 발전시켜 인천을 동북아의 물류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핵심 과제가 내포돼 있다. 이를 위한 물류기반시설이자 핵심 이동로가 바로 제2연륙교이다.
#3 지속적인 도시개발사업 추진
지역간 불균형 개발이 날로 심화되어가는 현실을 감안,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도시개발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한다. 가정 뉴타운 사업을 비롯, 검단신도시, 인천대 이전부지, 수도권매립지내 드림파크, 용현·학익지구, 삼산지구, 북성·만석지구, 소래·논현지구 등 12개 전략지구를 선정해 지구별 특색에 맞게 다양하게 개발한다. 이외에도 송림2동, 주안2동, 산곡1동, 부평5동 등 4개 구역에 대한 주택재개발사업과 6개지구 126만평에 대한 택지개발사업, 토지구획정리사업 등이 그것이다.
#4 광역 및 간선교통망의 확충
편리한 도시인프라 구축을 위해 광역 및 간선교통망 확충사업에 적극 나선다. 우선 광역 도시철도망 구축을 위해 경인선 복복선 전철을 올해말 개통하고 수인선 복선 전철 2008년 12월, 인천국제공항철도 2007년 3월,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신도시 연장 구간 2008년 6월말 각각 개통할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 지원을 위해서는 2008년까지 남동구 고잔동-제2연륙교간 8.2Km 구간을 왕복 6차선에서 12차선으로 확장한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송도신도시와 송포IC 구간 33.4Km를 오는 2010년까지 건설한다. 아울러 시흥시 논곡동-남동구 고잔동 14.27Km의 제3경인고속도로 구간은 2009년까지 놓이게 된다.
이밖에 도심지 교통난 해소를 위해 만월산 터널공사(남동구 간석동-부평구 부평동 구간 2.87Km, 올 7월 완공), 남항주변 도로개설(남항연결도로개설 등 8건 5.87Km. 2008년 완공), 인천-부천간 도로개설(계양구 효성동 부천시계간 21Km, 2006년 완료) 등의 도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5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와 가정오거리 뉴타운 사업
굴곡노선, 만성체증에 시달리는 경인고속도로의 물류기능을 극대화하고 도심발전을 촉진하게 될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이 시행된다. 특히 국제금융과 엔터테인먼트의 요람이 될 청라지구를 서울과 직접 연결하고 가정오거리 주변에 뉴타운을 개발하여 도시공간구조를 재편함으로써 인천국제공항-경제자유구역-서울 및 수도권지역을 효과적으로 연결, 막대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계획에 따르면 직선화 노선은 서인천나들목에서 경제자유구역청인 청라지구를 연결하는 6.7㎞ 구간이다. 우리시는 경인고속도로 서인천나들목-청라지구 구간을 이미 이 지역에 짓기로 계획돼 있는 일반 도로 2개를 확장해 연결시키는 방식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서인천나들목에서 가정오거리까지는 이미 계획되어 있는 일반 도로를 확장해 고속도로로 만들고 가정오거리에서 청라지구를 연결하는 구간도 지난해 경제자유구역 지정 때 토지이용 계획에 포함, 건설 예정인 도로를 확장한 뒤 두 도로를 연결할 방침이다. 이 구간은 폭 70m 규모의 12차로로 건설되며 기존 경인고속도로 서인천나들목-인천종점 간 10.5㎞에 대해서는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우리시는 서인천나들목 인근 가정오거리 일대 28만평에 업무 및 상업지구, 주거지를 조성할 ‘가정 뉴타운’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는 국제수준의 중심상업 및 주거기능의 뉴타운 조성 사업으로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와 연계한 입체도시를 건설한다는 취지이다.
#6 푸르름이 가득한 녹색도시 조성
‘Green 인천 300만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녹색도시화에 박차를 가하고 생활권 주변 공원 확충 및 이용시설의 수준을 향상시켜나갈 계획이다. 2004년말 현재 375만본 식재를 완료, 이미 목표 수치를 넘어섰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산림휴양공간 조성 확대와 산림자원보호 정책도 병행하게 된다. 주택가 자투리땅과 공공기관을 우선적으로 생활권 집중 녹화대상으로 하며 총 93개소에 대한 담장허물기와 나무심기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생활권 주변 공원 확충 차원에서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 등 거점공원 8곳을 집중 조성하고 근린공원 4개소와 시설녹지 1개소를 확충한다. 산림자원 보존과 휴양기능 확대를 위해서는 인천대공원 수목원 조성, 문학산 등 주요 등산로 정비, 도시생태숲 조성, 산자락 불법훼손 방지 등의 사업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연안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갯골유수지 주변 친수공간 조성, 아암도해안공원 생태탐방로 설치에 나선다.
#7 인천의 랜드마크 ‘국제컨벤션센터’건설
오는 2007년말까지 1억2천500만달러가 투입될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초대형 국제컨벤션센터가 2004년 11월 11일 착공됐다. 국제컨벤션센터는 송도신도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첫 개발사업으로 그동안 내놓을 만한 컨벤션센터가 없었던 우리시로서는 인천의 상징이 될 뜻깊은 건축물을 갖게 되는 셈이다. 오는 2012년까지 송도신도시 1, 3공구 167만평에 들어설 국제업무단지를 세계적인 국제업무도시로서의 비전을 제시할 첫 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인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센터는 3천여평에 전시장 및 1천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연회실과 26개의 크고 작은 회의실이 들어서게 되며 연면적 1만2천653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초현대식 건물로 조경면적만 7천77평에 달하고 475면의 주차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게 된다. 완공된 이후 2008년 인천시에 무상 기증된다. 또 올해 컨벤션센터 옆에 연면적 17만3천341평에 1천700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지하 2층, 지상 60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착공해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도 마련돼 있다. 이처럼 국제컨벤션센터 기공식은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본격 시작됐다는 뜻으로 센터가 완공되는 2008년에는 송도가 세계 유수기업의 아시아 태평양 본부를 비롯해 쇼핑몰과 병원 등 65개의 빌딩이 들어서는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 구도심 재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3월호에 좀더 자세한 내용을 다룰 예정입니다.)
글 _ 지영일(편집위원·openme@incheon.go.kr)
인터뷰 | 인천시 도시계획상임기획단 정두용 단장
인천의 그림 바꿀 2020 도시기본계획
우리시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2020도시기본계획’이란 동북아의 중심도시로서의 인천이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하고, 도시계획을 통한 장기적인 도시의 발전 방향과 도시전략을 제시하는 계획을 말한다. 기본적인 도시공간을 포함한 환경, 사회, 경제적 측면을 포괄하여 도시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종합계획인 셈. 2020도시기본계획에는 송도, 영종, 청라 3개의 경제자유구역과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등의 도시공간구조의 개편에 대한 절대적인 필요성이 반영되어 있다. 아울러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향후 인천이 2020도시기본계획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세 가지로 요약하면, 첫 번째로 구도심권은 역사기능을 중심으로 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도시재생차원에서 접근하고, 두 번째 구월부도심권은 인천시청, 종합문화예술회관, 터미널 등과 함께 각종 기업의 지사를 유치하여 행정, 업무, 문화 중심지역으로서의 도시기능 강화를 통해 도심대권으로 성장할 것이다. 세 번째로는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의 경제중심권으로서의 공간재편을 통해 새로운 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여기에 도시의 혈관이라 할 수 있는 교통부분에서는 도시내부연결망의 비중을 강화하고 지역간의 연결도로망 정비를 통해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여 지역 상호간을 연결하는 사통팔달의 교통체계를 확립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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