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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 '꿈틀' 기지개 '쭈~욱'

2005-03-01 2005년 3월호

‘머리가 아프면 운동장에 가라’는 말이 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신체나 정신의 항상성(homeostasis) 유지 능력이 떨어져 건강의 변화가 일어나고 여러 가지 질병으로 연결될 수 있다. 때문에 현대인들의 각종 질병은 운동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 또는 치유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센터나 야외에서 각종 스포츠를 즐기며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낮이 밤보다 길어지고 대지의 기운도 왕성해지는 봄이면 사람의 생리적 활동도 왕성해지면서 자꾸만 밖으로 나가 움직이고 싶어진다.

봄철 운동은 부담적은 스트레칭부터
겨울에는 날씨가 추워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낼 뿐아니라 운동량도 적어 심폐기능이나 근·골격계 등이 약해져 있는 상태다.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면 근육이 손상되는 등 몸에 무리가 올 수도 있다.
겨우내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건강을 해치지 않는 안전한 범위 내에서 운동의 강도나 시간·빈도를 설정해야 하며, 운동이 재미있고 즐겁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종목을 선택해야 한다.
처음에는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해 피로가 누적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동의 강도를 조금씩 높여 가야한다. 일시적이고 갑작스런 강한 운동은 몸에 부담을 주고 때로는 사고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운동 전 스트레칭이나 간단한 체조 등 5~10분간의 준비운동을 통해 몸을 충분히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은 봄철 노곤한 잠이 쏟아지는 춘곤증 퇴치에도 좋은 운동이다. 특히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사무직의 경우 1시간 일하고 5분 정도씩만 몸을 쭉쭉 펴주는 스트레칭을 해줘도 졸음예방은 물론 몸도 한결 가뿐해 진다.
운동시간은 20~30분 정도가 적당하며 운동의 횟수는 일주일에 4~5회가 알맞다. 운동을 마친 후에는 운동전과 마찬가지로 5~10분 정도 마무리 스트레칭을 해줘야 근육에 무리가 없을 뿐더러 심폐 기능이 안정된다.

어떻게 시작할까
운동을 하는데는 목표를 갖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목표는 가능한 구체적으로 정한다. 예를 들면 스트레칭 20분, 줄넘기 20분 하는 식이다. 또 혼자서 하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여러 사람이 함께 운동하면 스트레스 해소 뿐만아니라 사교 등 다양한 운동 목적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고 장기간 계속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수준과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운동을 마친 뒤에는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취해야 한다. 특히 운동 중에 소비된 에너지와 신진대사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 즉 단백질과 무기질 등을 보충해야 신체를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

자신에 맞는 운동 찾기
운동이 좋다고는 하지만 지나치거나 자신의 건강상태와 맞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된다. 운동이 ‘약’이 아니라 ‘독’이 되는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운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나한테는 어떤 운동이 좋고, 어떤 운동은 피해야 하는지를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시 남구보건소(870-3532)에서는 주민체력관리실을 운영해 ‘운동처방’을 해주고 있다. 운동처방이란 운동을 하는 목적이 체력을 향상시키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있기 때문에 일정한 검사를 통해 개인의 체력수준, 건강상태, 연령 등을 고려한 운동의 종류와 운동의 형식을 선택해 주고 또 운동을 어느 정도의 양과 질로, 어떻게 실시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첨단 의학 장비로 운동을 하기에 앞서 자신이 알지 못하는 질환이나 건강의 이상 유무를 판단하기 위한 상담, 의학검사, 체력검사, 운동부하검사 등을 하게 된다. 주민체력관리센터는 신장·체중·비만도검사, 폐기능검사, 순환검사 등 13종의 기초체력검사와 운동부하심폐기능검사를 통해 개인에게 적절한 운동과 방법을 알려준다.

어디서 할까
자신에 맞는 운동과 방법을 찾았으면 그대로 실천하면 되겠지만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봄철운동으로 걷기를 비롯해 등산, 조깅, 에어로빅, 수영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권한다. 조깅을 하기에 적당한 곳으로는 집앞 학교 운동장 등이 제격이겠지만 특히 문학경기장과 숭의종합경기장이 눈에 띈다.
문학경기장(456-2114)은 굳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경기장 주변을 도는 것만으로도 조깅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문학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면 400m 짜리 육상트랙을 갖춘 보조경기장을 이용할 수 있다. 문학경기장의 주경기장과 형태가 똑같아 육상선수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보조경기장 트랙은 하절기인 3월부터 10월까지는 아침 5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트랙 주변에서는 4월부터 10월까지 아침건강체조교실을 운영한다. 시민들이 운동을 자기 몸에 맞게 관리할 수 있도록 전문가가 도움을 주는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숭의종합경기장 운동장(882-7149, 1034)도 일반시민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고급 우레탄트랙이 깔린 육상트랙은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체육행사나 경기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누구든 이용할 수 있다. 단 애완동물을 데리고 오거나 유모차, 자전거, 롤러스케이트 등 바퀴달린 기구나 신발을 신고는 이용할 수 없다.
에어로빅을 스포츠센터 등에서 할 수도 있겠지만 각 군·구에서 운영하는 생활체조교실을 이용하면 비용도 절약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이웃과 함께 할 수 있어 일석삼조다. 대부분의 생활체조교실은 봄철을 맞아 3월부터 시작된다. 각 군·구에 있는 대부분의 공원이나 큰 광장에서는 모두 체조교실이 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도진공원, 수봉공원, 부평공원, 신트리공원, 문학경기장, 남동구청체육광장 등이다.
걷기·달리기와 함께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인 수영에 도전해 보고픈 이라면 새로 문을 연 부평국민체육센터를 비롯해 계산국민체육센터, 시립도원수영장, 여성문화회관수영장 등 공공시설을 이용할 만하다. 공공시설은 사설 수영장에 비해 이용료가 저렴해 인기다.
3월 1일 정식으로 문을 연 부평국민체육센터(521-3003)는 2월 14일부터 19일까지 무료 개관 행사를 갖고 시민들에게 선을 보였다. 수영장은 25m 레인 6개를 갖추고 있다. 레인 수는 일반 수영장과 비슷하지만 폭이 2.5m로 넓어서 양쪽으로 접영을 하며 오가기에도 너끈하다. 강습반은 새벽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되는데 강습은 일주일에 세 차례다. 수영장은 토요일과 둘째, 넷째 일요일에도 이용할 수 있다. 수영장에는 유아용 풀이 따로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가족들에게 인기다. 또한 온열실에서 몸을 따뜻하게 덥힐 수도 있고 기포탕과 스파탕은 마사지 효과를 준다.
계산국민체육센터 수영장(556-2146~8)은 25m 레인 7개를 갖추고 있고 어린이 전용풀과 피로를 풀어주는 사우나가 설치돼 있다. 전문 강사에게 수준에 맞는 단계별 강습을 받을 수 있고 성인, 여성, 어린이, 직장인 등 계층에 맞는 강습이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뤄진다. 강습은 일주일에 두 차례 진행되고 나머지 4일은 자유수영이다. 또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스노우클링 강습을 일년에 4~6회 정도 하고 있다. 이틀 동안 두 시간씩 강습을 받으면 장비 이용이나 웬만한 기본 동작을 익힐 수 있다. 올해 첫 스노우클링 무료강습은 4월에 있을 예정이다.
시립도원수영장(882-1034)은 인천에서 유일하게 전국대회가 치러질 정도의 규격 레인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길이 50m, 너비 21m, 코스 8m의 레인이어서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기에 적당하다. 게다가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석이 있어 수영을 하지 못하는 가족들과 함께 하기에도 좋다. 강습은 새벽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진행되고 일주일에 네 차례나 강습이 있어 수영실력을 금세 향상시킬 수 있다. 게다가 수영회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아쿠아로빅 강습을 하고 있어 어르신들의 물을 이용한 운동에 그만이다.

도움말 _ 남구보건소 운동처방사 윤철수 / 글 _ 정경애 (happyjka@incheon.go.kr) / 김성환 (자유사진가·koin1@incheon.go.kr)

배수지 체육시설
우리가족 산책 코스로 딱이네
각 가정에 수돗물을 공급해주는 상수도사업본부의 배수지는 물탱크를 땅 밑에 갖고 있는 곳이라 지상은 훌륭한 녹지를 갖추고 있다. 우리시는 녹지와 조경이 잘 정비된 배수지 상부를 지역 주민들이 도심속 소공원과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배수지의 녹지는 24시간 개방되기 때문에 이용시간은 따로 없다. 단, 장수배수지는 인천시 궁도대표선수들의 연습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궁도협회 관계자에게만 개방되고, 계산 1배수지는 아테네 올림픽 양궁경기에서 금메달을 땄던 박경모 선수 등 계양구청 양궁대표 선수들의 연습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다.
문의 _ 상수도 사업본부 (870-9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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