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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의

2014-06-02 2014년 6월호


과거와 현재의

유쾌한 콜라보레이션


글 김정수 인천광역시 경제수도추진본부 사회적경제과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은 올해로 창단 22주년을 맞았다. 공연, 교육, 폐국악기 재생 리자인 사업 등을 하는 이 기업은 지난 2010년 인천시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기업 1호로 선정됐다. 그 중심에 있는 서광일 대표를 만났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진리를 믿어요.” 그는 그동안 활동하면서 전통문화를 고리타분한 것으로 여기는 젊은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려고 노력했다. 문화예술인으로서 그의 경력은 화려하다. 2008 인천 부평구 문화예술상 수상, 2000 서울드럼페스티발 타악경연 최우수상 수상….
그렇다면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이 추구하는 리자인 사업이란 무엇인가. 리자인(Re-sign)은 리사이클(Recycle)과 디자인(Design)을 더한 말로, 폐국악기에 기술과 디자인, 창의성을 입혀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동안 수많은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거치면서 버려진 국악기 소모품들이 예술인들의 손을 거쳐, 새로운 형태의 예술품으로 재탄생했다. 깨진 꽹과리는 벽걸이 시계로, 찢어진 북과 장구는 복주머니로 다시 태어났다. 
그는 또 “환경과 금전적인 제약 등으로 공연예술을 누리지 못하는, 문화예술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많아 안타깝다”고 말한다. 그래서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은 사회복지시설, 다문화지역센터, 외국인노동자센터, 소년원 등을 매월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찾아가는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로인해 현재까지 문화예술에 소외되었던 9만260여 명이 문화공연을 향유했다.




현재 고용노동부가 인증한 사회적기업은 1천12개 업체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 문화예술 분야는 161개, 약 16%로 그 비중이 크지 않다. 지역 기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이나 지자체, 국민들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우리 민족의 삶 속에 녹아든 희노애락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고 싶어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시대간의 소통을 하나의 앙상블로 아름답게 연주할 그날을 그려봅니다.”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은 전통연희를 중심으로 공연예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소재를 발굴하며, 자신들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갈 것이다. 세상의 문화예술의 향기를 퍼트리는 아름다운 그들을 힘차게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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