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지난호 보기

쥐잡이 시행, 인천에서 10만 마리 잡아

2014-06-02 2014년 6월호


쥐잡이 시행, 인천에서 10만 마리 잡아

6·25 전쟁이 끝난 후 상흔이 아물면서 시 행정도 급속히 안정을 찾아갔다. 인천시는 시민들에게 시 정책과 지역의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1953년(단기 4286년)부터 1961년까지 ‘인천공보(仁川公報)’라는 주간 신문을 발행했다. 어찌 보면 본지 ‘굿모닝인천’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신문을 보면 그 시절의 시 정책은 물론 인천의 사회상과 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당시 ‘인천공보’의 기사를 원문 그대로 발췌하되 이해하기 힘든 단어나 문장은 현재 어법에 맞게 고쳐서 매월 이 지면에 게재한다.

정리 유동현 본지편집장

軍유가족 위안 영화회
금번 인천시 병무협회에서는 창설 기념행사로 2인 이상 출정 군인 가족 및 징용된 사람으로 복무 중 공상(公傷)을 입었거나 행방불명된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로를 주기 위하여 6월 6일부터 6월 10일까지 5일간에 걸쳐 시내 인영극장에서 영화의 날 ‘서부대활극’을 개최한다. 2인 이상의 출정 군인 가족 및 징용됨 용사의 유가족은 많이 관람하여 주기를 요망하고 있다고 한다.
(1953년 6월 3일자)

부녀자 5백여 명 부두하역 취업
부두하역작업에 부녀자들이 등장하여 남자 못지않은 작업능률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즉 미군 측의 요청에 따라 보신운수 공사에서 부두하역 노무원으로 부녀자 약 5백여 명을 모집하게 되었다. 5월 28일에는 부두노조에서 모집을 실시하는 한편 5월 29일에는 인천 군경직업보도소에서 군경 유가족 원호를 위한 방책으로 총 모집 인원의 약 반수를 목표로 모집을 실시한 결과 312명을 채용하였다고 한다. 금번 부녀자 모집에 있어 양일에 걸친 총 지원자 수는 1천여명에 달하여 모집 장소는 대혼잡을 일으켰다고 한다.
이번 채용된 부녀자들은 주로 부두에서 경노동급의 하역작업을 할 것이라 한다. 임금관계를 살펴보면 첫날에는 120여 환의 수입이었다고 하는데 이 작업은 청부제(請負制)이므로 앞으로 200환 정도의 수입이 되도록 관계자가 노력할 것이라 하며 작업은 연령에 따라 주간반과 야간반을 구성해 취업하고 있다고 한다.
전쟁의 장기화와 아울러 일상생활면에 많은 고충도 있을 것이나 싸우는 나라의 후방 여성으로 단연 직업전선에 투신하여 근로정신의 앙양과 자신으로 생활타개책을 기도함은 여성계의 새로운 국면을 개척하는 것으로 이번 부녀자의 부두노동의 진출이야말로 주목되는 바 크다고 한다. (1953년 6월 3일자)     

 

휴전 협정 후 인천항을 통해 밀가루 옥수수 등 원조 구호물자가 수없이 들어왔다.
사진은 만석부두 모습


시립도서관, 열람자 1천여 명
전화의 생활난 속에서도 학구심(學究心)은 불타 지식의 전당을 찾아드는 사람은 의연 활기를 띠우고 있다. 즉 시립도서관의 지난 5월달의 열람 상황을 보면 총 열람인원이 1천129명으로 학생이 수위를 차지하고 다음이 관공리, 군인의 순서이다. 열람서적별로 보면 단연 어학 및 문학 부문이 수위이며 다음으로 사회교육 부문의 순서로 되어있다. 남녀별로는 남자 958명에 비해 여자 171명이라는 미미한 숫자라고 한다. (1953년 6월 10일자)

구서(驅鼠) 작업 성과, 인천에서만 10만 마리
전국 각지에 서족(鼠族)으로 인하여 농작물의 피해, 흑사병 혹은 각종 전염병의 전파를 우려하여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10일까지 15일간을 ‘구서작업기간’으로 설정하고 서족 박멸에 박차를 가하여 오던 인천시 보건과에서는 동 기간 중 무려 10만 마리의 ‘쥐’를 잡았다. 이 구서작업에 가장 우수한 동은 인현·전동의 5천217마리와 출장소로는 부평출장소의 1만456마리이며 학교로는 서림국민학교의 874마리라 하는 바 각 동에 비해 학교 측에서는 성의 부족에서 온 결과인지 초중고등학교에서 9천318마리 밖에 안된다고 한다. 이번 구서 작업 실적을 보면 다음과 같다. 인현·전동 외 34개 동(6만8천386마리), 부평출장소 외 4개소(1만9천692마리), 서림국교 외 9개교(9천318마리), 위생지도원(542마리). 
(1955년 6월 13일자)

시민편리 위해 가로등 보수
인천시에서는 시민들의 야간 통행의 편의와 도난 방지 그리고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핍박한 인천시 재정으로 14만4천환을 들여 작년 9월 26일로서 시내 주요 장소에 103개 가로등을 설치하였다. 그런데 설치 한지 1년도 못되어 유명무실하게 전구가 거의 다 없어 전주엔 소켓만이 달려있는 실정임에 비추어 시 토목과에서는 좀더 가치 있게 사용하기 위하여 각 동에 가로등 보수에 대한 시달을 하였다고 한다. (1955년 6월 27일자)




단기 4288년(1955년) 6월 20일(월) 1면 하단 광고

첨부파일
OPEN 공공누리 출처표시 상업용금지 변경금지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의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콘텐츠기획관
  • 문의처 032-440-8302
  • 최종업데이트 2025-03-12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인천광역시 아이디나 소셜 계정을 이용하여 로그인하고 댓글을 남겨주세요.
계정선택
인천시 로그인
0/250

전체 댓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