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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인천을 출국 보따리에 싸가세요

2014-09-04 2014년 9월호

선수들,

인천을 출국 보따리에 싸가세요


하늘과 바다, 섬을 품은 천혜의 자연, 도시 곳곳에 스민 역사의 숨결과 현실로 펼쳐진 상상 속 미래. 인천에는 몸 닿지 않고는 짐작도 할 수 없는 무한한 가치와 매력이 살아 숨 쉰다. 인천에 왔다면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 훔치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고 즐거움으로 가득한 인천의 명소들.
글 정경숙 본지편집위원, 사진 정정호 자유사진가



티켓 없이 떠나는 중국여행, 차이나타운
인천역 맞은 편, 중구 북성동 일대. 중국식 전통 대문인 패루를 지나면 여기부터는 새로운 세상, 한국 속 작은 중국 차이나타운이다. 이곳에는 130여 년 전 고향을 떠나 먼 이국땅에 뿌리 내린 중국인들의 삶과 역사가 살아 숨 쉰다. 짜장면의 역사가 시작된 요리집 공화춘을 개조해 지은 짜장면박물관, 우리나라에서 단 하나뿐인 중국 절 의선당, 우리나라 최초의 화교학교인 중산학교 등이 이곳의 명소. 차이나타운에 왔으니 짜장면 한 그릇은 비워야 한다. 화교 2~3세들이 나름의 비법을 이어가는 중국 요리집이 즐비하니 하나 골라잡아도 기본 이상은 한다. 화덕만두와 월병, 공갈빵 등 중국식 별미도 놓칠 수 없다. 가까이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이 있다. 과거 제물포구락부였던 ‘인천중구문화원’과 ‘인천역사자료관’ 등 역사의 흔적이 곳곳에 스며 있다.
체크 리스트 짜장면박물관, 의선당, 중산학교, 한중문화관, 삼국지벽화거리, 청일조계지와 공자상, 중국어마을 문화체험관, 인천근대박물관, 옛 중국가옥 위치 중구 차이나타운로 59번길 12 문의 차이나타운 www.ichinatown.or.kr, 인천역 관광안내소 777-1330



밤낮이 즐거운, 부평·구월동 로데오거리
‘로데오거리’라는 애칭은 아무 골목에나 붙지 않는다. 적어도 그 지역 최고 멋쟁이들에게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야 그 이름을 하사받는다. 부평시장 가까이 있는 ‘부평 문화의 거리’는 인천의 젊은이들이 인정하는 유행의 거리다. 골목 양쪽을 가득 메운 패션편집숍, 음식점, 카페 등은 늘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365일 차 없는 거리로 곳곳에 휴식처가 있어 여유롭게 쇼핑을 즐기기 좋으며 문화공연도 곧잘 열린다. 부평역 일대에는 1천 500여 개의 점포가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하상가가 있다. 이곳에는 최신 유행을 달리면서도 값싸고 실속 있는 제품들로 가득한 패션숍들이 즐비하다. 이곳의 하루 유동인구는 12만명. 인천사람 뿐 아니라 전국 각지, 중국 관광객들까지도 원정쇼핑을 온다. 구월동에도 젊은 에너지가 넘친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먹자골목이 들어선 ‘구월동 로데오 거리’에는 밤낮으로 수많은 젊은이들이 오가며 거리를 메운다.
체크 리스트 구월 로데오거리, 부평 문화의 거리, 우리나라 최대 지하상가인 부평 지하상가
문의 부평 문화의 거리 525-4475, 인천부평지하상가
www.bpsm.co.kr, 523-9991




유럽의 감성이 고스란히, 커낼워크
서울에 신사동 가로수길이 분당에 정자동 카페거리가 있다면, 인천에는 송도국제도시 커낼워크가 있다. 송도 커낼워크에 입점한 유럽형 몰링 스트리트인 NC 큐브는 이미 인천의 즐겨찾기 명소로 자리 잡았다. 봄·여름·가을·겨울 동으로 이뤄진 이곳에는 길게 이어지는 물길을 따라 쇼핑매장 90여 곳과 식당, 카페 50여 곳이 줄지어 있다. 이곳에는 최신 유행의 저렴한 아이템들을 쏟아내는 글로벌 SPA 브랜드 매장과 고급 패션 브랜드의 상설 할인 매장이 함께 자리한다. 길을 따라 노천 카페와 브런치 카페가 이어진 풍경은 마치 유럽의 거리를 옮겨놓은 듯하다. 굳이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물길을 따라 걷고 곳곳에서 열리는 문화공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
체크 리스트 연수구 동춘동에 있는 스퀘어원(Square 1)도 몰링족을 위한 명소 문의 456-4000
위치 연수구 송도동 17-1 문의 NC 큐브, 커낼워크점 723-6300




현재부터 미래까지 걷는, 송도미래길
송도에서는 우리가 상상했던 모든 것이 눈앞에 펼쳐진다. 송도국제도시는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움직이고 있다. 송도 미래길은 컴팩트스마트시티, 트라이볼, 인천대교 전망대 오션스코프, 커낼워크, 송도센트럴파크, 송도컨벤시아로 이어진다. 공원 한가운데 바다를 품은 센트럴파크, 하나의 빛으로 물든 하늘과 바다 사이 인천대교 전망대, 오색찬란하게 빛나는 세 개의 주발 트라이볼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하늘에 닿을 듯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이 솟은 동북아무역센터, GCF 사무국을 비롯해 국제기구가 둥지를 튼 G타워도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다. 길 따라 걷는 시간은 두어 시간이지만, 그 시간은 현재부터 먼 미래까지 넘나든다.
체크 리스트 코스는 컴팩스마트시티→트라이볼→웨스트보트하우스→인천대교전망대→G타워→커낼워크→송도센트럴공원→송도컨벤시아→컴팩스마트시티, 거리는 4.5㎞.참여방법 카페 ‘미래길 탐방(cafe.daum.net/songdo-miraegil)’에 신청
문의 인천도시공사 260-5000




어릴 적 꿈이 새록새록, 송월동동화마을

응봉산 자락에 있는 송월동. ‘동화마을’이라고 쓰인 아치형 입구를 지나면 어릴 적 상상하던 꿈이 현실로 나타난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피터팬과 팅거벨…. 온 마을에 동화 속 주인공들이 컬러풀하게 수놓인 동화 속 세상. 포토존이 따로 있지만 마을 어디든 카메라를 들이대면 바로 작품이 된다. 낡은 담에 색을 입히는 것으로 시작한 이 아름다운 움직임은 송월동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었다. 주말이면 2천여 명의 관광객이 이웃한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등과 함께 이 동네를 찾는다. 마을이 넓지 않고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도란도란 추억을 쌓으며 걷기 좋다. 마을 중간 중간에 쉼터와 주민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스낵바가 있다.
체크 리스트 10가지 테마의 명작동화 길, 곳곳의 포토존, 팬시우드 아트와 클레이 아트를 배울 수 있는 어린이 체험교실.
위치 중구 자유공원서로 45번길 52
문의 중구문화관광사이트
www.icjg.go.kr, 중구청 760-7114




최고의 멋과 맛이 여기에, 신포국제시장
신포국제시장은 개항 당시 일본인과 중국인, 서양인에게 고급 채소를 파는 푸성귀전에서 시작해 현재의 상설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시장 한 편에 있는 푸성귀전 조형물이 그 역사를 이야기한다. 신포시장은 우리에게는 쫄면의 고향이자 신포우리만두의 본점이 있는 곳으로 친숙하다. 바삭바삭 달콤한 공갈빵과 닭강정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고추기름 소스에 버무려 땅콩가루를 살살 뿌린 닭강정은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한창 때 길게 줄 서 기다리는 것도 즐거움으로 여긴다. 1970, 80년대 인천의 명동이었던 신포 문화의 거리도 예전만은 못해도 여전히 활력이 넘친다. 의류와 잡화 매장과 뷰티숍이 몰려 있어 늘 젊은이들로 북적이고, 가까이 인천항을 통해 들어 온 외국인들도 자주 눈에 띈다.
체크 리스트 신포패션문화거리, 신포국제시장, 신포지하상가
문의 신포국제시장
www.sinpomarket.com, 772-5812



추억 간직한 고마운 동네, 배다리역사문화마을
배다리는 우리가 간직해야 할 풍경을 붙잡고 있는 고마운 동네다. 개항로를 따라 걷다 경인선 다리를 지나면 배다리에 이른다. 이 동네는 개항 직후 외국인들이 산 좋고 물 좋은 응봉산 부근에 자리 잡으면서 떠밀려온 사람들이 모여 형성됐다. 당시 성냥공장, 간장공장 등이 쉴 새 없이 움직이던 이 일대는 특히 1950, 60년대에 헌책방 거리로 유명했다. 지금도 아벨서점을 비롯한 옛 서점, 문화공간 스페이스 빔으로 탈바꿈한 인천양조장, 오래된 의상실과 문구점 등 마을 곳곳에 세월의 향기가 자욱이 배어 있다. 헌책방거리에서 시작해 창영동 벽화골목을 지나 우각로 문화마을까지 구불구불 추억 따라 걸어 보자. 가까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달동네 박물관인 수도국산박물관이 있다.
체크 리스트 헌책방 거리, 스페이스 빔, 창영동 벽화골목, 아벨전시관, 사진공간 배다리, 우각로 문화마을, 카페 싸리재
위치 동구 금곡동 문의 동구청 761-0151



개항 역사가 눈앞에, 근대역사문화타운
인천은 깊다. 현대적인 도시 이면에는 우리나라 개화기를 열고 근대화를 이끌어 온 역사가 묵묵히 배어있다. 1883년 세상을 향해 품을 연 중구 개항장 일대에 가면 시계바늘은 1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인들의 집단 거주지였던 중구청 앞길에는 일본식 거리가 조성돼, 슬프지만 기억해야 할 역사를 되돌아보게 한다. 근대건축전시관으로 개조한 일본 제18은행, 인천개항박물관으로 탈바꿈한 일본 제1은행, 제58은행 등 당시 금융시설과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대불호텔 터 등 발길 닿는 곳마다 우리나라 개항의 역사가 살아 숨 쉰다.
체크 리스트 근대건축전시관, 인천개항박물관, 인천아트플랫폼, 일본식 거리
위치 중구 중앙동2가 24-1 문의 중구청 760-7114



노을이 내리는 물길, 경인아라뱃길
서울에서 김포, 인천을 지나 서해로 흘러가는 우리나라 최초의 내륙뱃길 경인아라뱃길. 그 곁에는 파크웨이와 자전거도로가 시원하게 뻗어 있고 생태공원이 푸르게 드리워 있다. 아름다운 마을을 뜻하는 수향 8경도 곳곳에 빛난다. 45m 높이의 산 협곡에 걸린 전망데크 아라마루는 마치 하늘에 떠 있는 UFO 같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재현한 국내 최대의 인공폭포인 아라폭포도 시선을 끈다. 아라김포여객터미널에선 바다 건너 섬으로 가는 여객선이 닻을 올린다. 갑문을 지나 강에서 바다로 나아갈 때의 기분은 이루 설명할 수 없다. 인천터미널 인근은 광화문의 정서방향인 정서진이다. 날이 검기울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이 그곳에 내려앉는다.
체크 리스트 아라계곡의 전망대 아라마루, 아라빛섬, 아라폭포, 두리생태공원, 수향원 등 수향 8경.
위치 서구 시천동 문의 아라 종합안내센터 1899-3650



푸른 낭만으로 넘실거리는, 월미도
월드스타 싸이와 래퍼 스눕 독(Snoop Dogg)도 ‘행오버’ 뮤직비디오를 통해 한바탕 신나게 놀다 간 월미도. 이제는 추억을 넘어 ‘세계적인’ 명소가 된 이곳엔, 지금도 휘황 찬 불빛 아래 놀이기구가 뱅글뱅글 돌아가고 푸른 물결이 낭만으로 넘실거린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는 늘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흘러넘친다. 바다와 카페촌을 끼고 쭉 뻗은 이 일대는 해수족탕, 야간 분수, 야외 문화공연 등 즐길거리도 다채롭다. 월미산 산책길은 ‘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에 선정될 만큼 깊고 푸르다. 그 산 정상에 있는 월미전망대에 올라 인천을 품에 안아도 좋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한 폭의 그림. 하늘과 바다가 빚어낸 작품이 두 눈 가득 마음 가득 펼쳐진다.
체크 리스트 월미테마파크, 인천항 갑문, 월미공원, 한국이민사박물관, 월미전망대
위치 중구 북성동1가 문의 월미도 관광안내소 765-4169




싱싱한 생명력이 넘치는, 포구
인천은 포구를 품은 바다의 도시다. 주말이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드는 사람들로 발 디들 틈 없는 소래포구. 작은 몸집으로 어찌 감당할까, 싶을 만큼 빽빽하게 자리 잡은 어물전에선 갓 잡아 올린 생명들이 파닥파닥 살아 숨 쉰다. 어시장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재래어항 명소답게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오랜 명성을 이어 온 재래어시장과 새로 지은 건물형 종합어시장에선 사시사철 싱싱한 회와 젓갈을 맛볼 수 있다. 또 습지생태공원, 역사관 등 구석구석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1970년대 인천의 고기는 다 모이다시피 한 동구 만석부두와 화수부두도 최근 수산물직매장이 열리면서 다시 활기를 찾았다. 포구엔 갓 잡아 올린 생선들이 팔딱거리고 사람들의 흥정소리와 웃음소리가 흘러넘친다.
체크 리스트 소래어시장, 소래역사관, 소래철교, 소래습지생태공원
위치 남동구 논현동 111-200 문의 소래포구
www.soraepogu.net, 070-7011-2140



육지에서 섬 그리고 바다로, 연안부두
소금기 섞인 바닷바람과 진한 갯내음 그리고 뱃고동 소리. 두근두근, 여행의 설렘이 시작되는 곳.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 가면 인천 앞바다 섬부터 멀리 서해5도, 더 멀리 중국 땅까지 다다를 수 있다. 이곳에 가면 꼭 배를 타지 않더라도 가슴에 푸른 바다가 스며든다. 여객터미널에서 이어지는 해양광장은 쉼터로 잘 조성돼 있어 아무데나 걸쳐 앉아도 ‘바다와 나’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전망대에 올라 바다를 한아름 품을 수 있고, 전망대 3층에 있는 4D 입체 영상관에서 짜릿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광장 내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공연과 음악분수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체크 리스트 상트페테르부르크광장, 어시장, 해수탕, 전망대, 4D 입체 영상관 위치 중구 연안부두로 70 문의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dom.icferry.or.kr, 885-0180



세계문화유산을 품은 땅, 강화도
강화도에는 천년바람이 유유히 흐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을 비롯해 단군의 정기가 서린 참성단, 단군의 세 아들이 쌓은 삼랑산성까지 섬의 역사는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섬에는 또 광성보, 덕진진, 초지진 등 한민족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마지막 보루 역할을 했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고려궁지, 용흥궁, 강화산성, 성공회 강화성당 등의 유적지도 긴긴 역사 이야기를 읊어낸다. 섬 남쪽에 있는 동막해수욕장도 빼놓을 수 없는 강화의 명소다. 물차면 푸른 세상이 열리고 물 빠지면 진회색 융단이 아득히 펼쳐진다. 섬은 착하기도 하다. 두 개의 다리와 육지로 이어져 있어 어느 때건 맘만 먹으면 닿을 수 있다. 또 석모도, 볼음도, 주문도 등 아우섬을 거느리고 있어 섬 안의 섬을 찾아 떠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체크 리스트 동막 해수욕장, 마니산 참성단, 광성보, 덕진진, 초지진, 고려궁지, 용흥궁, 강화산성, 성공회 강화성당
가는 길 강화초지대교나 강화대교를 건넌다 문의 tour.ganghwa.incheon.kr, 032-1330, 932-5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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