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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향해 '스매싱'

2003-03-12 2003년 3월호


그것은 한 줄기의 약한 바람에도 강한 영향을 받는가 하면 시속 1km에서 260km 사이를 넘나드는 괴력(怪力)을 연출해낸다. 하얀 셔틀콕이 만들어 내는 변화무쌍한 선과 우아한 율동의 조화는 사람들의 가슴을 ‘쥐락∼ 펴락’ 하기도 하고 때론 흥건한 땀으로 손바닥을 젖게도 만든다. 배드민턴 경기를 보는 묘미는 바로 이런 우아함과 아슬아슬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 
‘신체예술의 극치’라고 표현되기도 하는 배드민턴 경기의 백미를 맛볼 수 있는 마당이 인천에 펼쳐진다. 우리시는 지구촌 최정상의 ‘셔틀콕’들이 인천으로 모이는 ‘2003년코리아오픈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유치, 오는 4월 8일부터 13일 까지 인천시립도원체육관에서 6일간 대회를 치른다.
코리아오픈은 World Grand Prix Event 1급 국제대회로 대회 총 상금만 해도 국제배드민턴 경기대회 중 가장 많은 20만 달러(한화 약 2억5천만 원)가 걸려있고 참가하는 총 참가인원이 선수와 임원 450명을 포함해 65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월드그랑프리대회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나라는 중국과 대만을 비롯해 영국,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몽고, 호주, 러시아, 폴란드, 캐나다, 일본,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싱가폴, 스웨덴, 태국, 웨일즈, 스코틀랜드, 미국, 미얀마, 한국 등 25개국이다.
배드민턴이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것은 지난 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부터. 그 뒤 우리나라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까지 모두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고 지난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총 7개의 금메달 가운데 4개를 따내 ‘배드민턴 강국’임을 세계에 널리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코리아오픈은 국내 공중파 방송은 물론 외국 스포츠채널을 통해 중계되는 터라 한국의 스포츠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시가 거둘 홍보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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