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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섬 강화도 외

2002-08-12 2002년 8월호

역사의 섬  강화도

  강화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줄곧 그 섬에서 다닌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는 ‘강화박사’의 반열에 서게 될 것이다. 게다가 대학(청주사범대학)과 대학원(서강대 교육대학원)에서 역사교육을 전공했다면 강화 이야기를 ‘역사적’으로 전달하는데 제격일 것이라고 미루어 판단된다.
  “『국사』를 배웠으되 흐르는 세월과 함께 기억에서 멀어져 버린 보통 어른들을 위해서 이 책을 준비했습니다. ‘우리 역사를 한번 훑어보기는 해야겠는데…’ 하면서도 선뜻 역사책을 들어보지 못하고 있는 분들께 권하고 싶습니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책, 그러나 알맹이가 있는 책’이 되고자 합니다.”
현재 김포 양곡종합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저자 이경수 씨는 애당초 이 책을 서가에 꽂힐 학술서가 아닌 섬을 찾는 사람들의 손에 쥐어질 역사기행용 책자로 만들었다. 그만큼 발 품을 많이 들여가며 일일이 현장을 답사해서 역은 책이다.  
  “자! 이제 고인돌에서 나와 우회전 하셔야죠. 천천히 가세요. 깜빡하면 목적지를 지나칠 수 있는 곳이니까요. 고인돌에서 시동을 걸어 부웅! 두어 번하면 왼쪽으로 우체국이 보이고 또 덕산슈퍼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마치 강화의 골목골목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착각을 느끼게 할 정도로 친근감 있고 세세하다.            
  이 책은 두 개의 장으로 짜여져 있다. 1부 ‘강화도 돌아보기’는 강화도를 지역별로 나누어서 그 지역의 문화재를 소개한다. 찾아가는 길, 간단한 역사적 설명과 유물을 보는 법, 아이들에게 해줄 만한 옛이야기 등을 실었다. 2부 ‘역사 속의 강화도’에서는 선사시대부터 근대시대까지 우리 역사의 큰 흐름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어떤 윤곽을 그려볼 수 있도록 했다.
●● 이경수 지음 / 도서출판 신서원 발행 / 값 12,000원


글로 만나는 <월미도 이야기>

  인천사람 치고 월미도 한번 가보지 않은 이가 어디 있으랴. 외지에서 인천을 찾아오는 지인이 있으면 손쉽게 안내하는 곳도 월미도이리라.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지, 월미도에 관한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가천문화재단이 펴내고 향토사 연구가인 조우성 씨와 김윤식 씨가 함께 꾸민 이 책은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여러 가지 월미도 관련 자료를 한데 모은 130쪽 짜리 책이다. 월미도는 신미·병인양요, 운양호사건 등 근대 이후 숱한 사건을 겪은 역사의 현장이었다. 또 제국주의가 우리나라를 넘보며 싸운 러일 전쟁이 이 섬 앞바다에서 시작됐고, 6·25 동란의 전세를 바꿔놓은 인천상륙작전이 벌어진 곳이기도 하다.
  이 책은 월미도의 유래와 함께 어제와 오늘, 인천 사람들의 추억과 삶이 얽힌 이섬의 면면을 희귀하고도 생생한 사진 자료들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는 그동안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개화기 초기의 인천 시가지와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희귀 사진과 판화, 포스터 등 120여장이 소개되어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책 끝에는 한눈에 이 섬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게 한 ‘월미도 연표’까지 실어 ‘월미도 백과사전’으로서 손색이 없도록 했다.
  또한 월미도 유원지를 찾았던 시인 김소월, 박팔양, 김광균 등이 생전에 발표했던 ‘월미도 시편’과 언론인 고일, 수필가 신태범 박사, 이규태 조선일보 논설고문, 문학평론가 김양수 씨, 오광철 인천일보 주필 등이 월미도와 관련해 쓴 이야기도 실려 감흥을 더한다.
  월미도 개방과 때를 맞춰 출간된 <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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