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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와히로미(大川 博己)씨가 쓴 글
2001-05-09 2001년 1월호
마침 가을이 시작되던 지난 2000년 9월 25일 나는 인천광역시민이 되었다. 4월부터 연세대학교에서의 한국어연수를 마치고 우리 기타큐슈시의 자매도시인 인천시에 파견을 나온 것이다.
내가 있던 기타큐슈처럼 인천에도 가을은 오고, 내가 사는 연수동에는 초록나무들이 붉고 노란색으로 환성을 올리고 있었다.
내가 근무하는 시청앞거리와 젊은이들에게 최고의 장소인 월미도, 각 시대의 숨결이 느껴지는 강화도, 정취가 있는 작은 어항 소래포구, 자유공원…. 한국을 두루두루 여행해보아도 인천만큼 '색깔 있는 풍경'을 보지 못했다. 그것은 바다에 면한 도시이고, 한국이 세계에 문호를 연 최초의 도시이며, 천연자연의 은혜를 독차지하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인천의 시민들은 자연과의 공존공생을 옛날부터 배우고 소중히 해왔기 때문에 풍경과 잘 어울리는 석양이 있고 풍부한 해산물과 장대한 갯벌은 세계에 자랑할 만한 재산으로서 계승되어 온 것이 아닐까. 6개월 정도의 체제로 생각한 만큼 관광은 못했지만 신비하기까지 한 자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
꼭 지금대로의 모습을 그대로 남겨 두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이다. 그것이 어디에도 없는 인천의 매력이 아닐까. 자연과의 공존공생을 기본으로 해서 시와 시 직원, 시민이 삼위일체가 되어 마음 훈훈한 편안함이 있는 도시를 만들어줄 것을 기대하면서 관광마인드 등 소프트적인 면에서의 충실도 부탁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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