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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가는 길목에서

2001-05-14 1999년 3월호

초라한 뒷모습을

눈가림하고

재빨리 숨으려는

겨울 바람도

 

이밤 고독한 마음에

몸부림치는

눈겨울의

허탈한 미소도

 

이제는 의연한 마으에

꽃에 대한 시샘도 단념한채

세월속에 묻혀야될

어쩔 수 없는 이치를

 

한가닥 희망하나

여운으로만 남기고

자연의 수리에

겸손도 보이며

 

성숙한 모습을

그리기 위해

 

초연한 마음으로

또다른 계절과의

만남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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